타미가 결혼이란 제도에 동의 안한다는 건 이해해
나도 비혼주의고 결혼이 해서 좋은 것보다 나쁜 것이 더 많은 제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니까.
그런데 문제는 타미가 모건이 한테 과하게 신경질적이었고 모건이 어머니와 마주한 상황에선 타미가 실수했고 실수한 걸 알았으면 미안하다고 사과하는게 맞았어. 미안한데..로 이어지는 말들은 사과도 아니었고 실수한 상황을 반전시키려는 수작질 같았어
사귄다고 다 결혼 하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모건이 나이는 연애한다고 연애=결혼을 말한 나이가 아니란 거지. 그러니까 모건의 친모 앞에서 모건의 여자친구라고 말해도 그걸 결혼 종용으로 바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거. 게다가 나이차이도 굳이 여자친구에요, 하는데 서로 약속 정하고 만난 것도 아닌데 호구 조사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건 이후 모건이한테 따지고 모건이한테 사과 받을 일이지, 지레짐작으로 직장동료라고 거짓말할 건 아니지
그래도 그런 상황으로 이어지는 게 힘들 수 있어서 거짓말까지 했다고 쳐, 그럼 모건이가 기분이 안 좋은 거에 대해서 타미는 미안해 했어야 해. 어쨌든 사랑하는 남자의 어머니에게 거짓말 한거고. 모건이가 상처받았고 그럼에도 이해해보려 한다고 했을 땐 미안하다고 해야지, 상처받았는데 내가 전부터 결혼 싫다 말했다며 되려 화를 내는 건 이상하지
다 떠나서 감정선이 빨리 이어지고 썸이랄 것도 없이 바로 연애해 버리니 할 얘기가 없어.. 사귀지도 않았는데 결혼 하네 마네 하면서 난리를 치더니 사귀고 나서도 결혼 하네 마네로 밖에 갈등 요소가 없으니... 거기다 연기 합이 안 맞는지, 둘이 애정신이 하나도 안 설레...
차현이네는 풋풋한 맛이 있고 가경이네는 동지애에서 시작된 어른들의 첫 연애? 뭐 그런 느낌이 있는데 타미네는 사귄지도 얼마 안됐으면서 오랜 커플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