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슨 정신머리로 이 드라마를 당시에 그렇게 좋아서 달렸는지.
배우들 연기가 만족스러웠던 것도 아니고
대사가 맘에 들었던 것도 아녔는데
정말 뭐에 홀렸던 걸까? ㅋㅋㅋㅋ
그래도 김탄 입술 허옇게 질려서 아빠한테
역정내던 씬은 본방때도 존나 폭소하면서 봤던 기억남.
오글거리는 맛에 봤나봐.
이때 김은숙 작가 존재감을 처음으로 느꼈던 것 같아.
파리의 연인 이런 작품들을 보질 않았어서..
오글거리는 로맨스의 달인이구나 했어.
아무튼
이민호가 특히 은숙표 대사를 못 받아먹었다고들 하잖아.
나는 보면서 박신혜가 진짜 대사를 못 살린다고만 느꼈지
이민호는 그냥 암 생각없이 봤었거든.
갑자기 생각나서 상속자들 영상 찾아보는데
살릴 수 있는 대사들이긴 했던 걸까??
박신혜 대사도, 이민호 대사도 너무 끝판왕이여.
아무리 그래도 사학루등은 못 쫓아가겠지만.
ㅋㅋㅋㅋㅋㅋ 그냥 문득 궁금해졌어.
나 너 좋아하냐
나 너 보고싶었냐
ㅋㅋㅋㅋㅋㅋ이걸 맛깔나게 살릴 수 있는 걸까.
사실 당시에 저 대사에 살짝 설렜던 건 나만의 비밀이야.
지금 다시보니까 소름돋앜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