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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범 옹호글x


해원이도 가정폭력의 피해자이고.

원작은 안봤지만 드라마상 해원이가 직접적으로 개비의 폭력을 목격한 적은 없지만 눈치는 깐 정도였지. 


어렸을 때 부터 간접적으로 폭력에 노출된 경우라면 절대적인 증오보다 두려움이 컸을 것 같아. 

그리고 폭력을 참는 엄마 밑에서 자라면서 이 가정이 지켜지길 원했을 수도 있지 (이건 해원이가 어렸고, 직접적인 폭력에 노출되지 않아서 일듯) 

특히나 폭력을 휘두르지 않을땐 한 없이 자상했던 개비의 모습이 어렸을 때 부터 각인 되었으니 제대로 개비를 판단할 수 없었을거임. 


그렇게 자라왔고 성인이 되기전 개비가 죽었으니, 개비에 대한 판단은 미숙한 10대까지의 기억과 감정만 남았던거겠지 



이런 배경에 자신을 믿지 못하고 10년가까이 속여왔다는 배신감이 합해져서 엄마한테 "그래도 아빠잖아"라는 개소리를 지껄일 수 있었던 거 같음.


같이 신체적 폭력을 당했더라면, 혹은 성인이 되어서 아빠의 죽음을 겪었더라면,

저건 개소리가 아니라 "나한테도 말해주지 그랬어. 왜 혼자 감당하려했어" 라는 원망섞인 안타까움의 소리가 먼저 나왔겠지. 


  • tory_1 2020.04.15 12:18
    ㄹㅇ감정선은 이해감 근데 엄마한테 말한건 이해가 안감
  • tory_2 2020.04.15 12:21
    그렇구나....
  • tory_3 2020.04.15 12:3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4/18 21:59:29)
  • tory_4 2020.04.16 01:15
    흐음...ㅜㅜ이해는 간다
  • tory_5 2020.04.18 22:01

    나도 감정은 이해가.. 그 대사를 쓴 작가가 별론거지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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