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가 인생 최애소설이라서 2004년 스브스에서 토지 해줄때 진짜 한회도 안빼놓고 다 봤었거든
(후에 유튜브에서 1971년판 영화 토지도 찾아보고)
근데 스브스 토지는 열심히 보면서도 원작덕후 특유의 내 ㅇㅇ는 이렇지않아!가 튀어나올때 많을만큼
캐릭터 해석이라든가 스토리 전개 등등 아쉬운게 많았었는데
최근에 케벡수에서 1987년판 토지를 다시보기 다 풀어주는 고마운 짓을 발견함 ㅎㄷㄷ
근데 유료라기에 흠칫...했지만 난 토지 덕후니까 걍 결제해서 지금 거의 다 봤는데
진짜 주요배역 출연진 연기력부터 소설 속 명장면들 연출까지 전체적으로 되게 웰메이드다
특히 고마운 점이 극적으로 더 재밌게 각색한답시고 소설 캐릭터 이상하게 왜곡시키는거 일절 없이
소설 원작이랑 거의 90% 가까이 동일하게 가면서 소설을 충실하게 영상으로 구현하는데 포인트 맞춘? 느낌이더라구
원작의 너무 좋은 대사들 훼손하거나 망치지 않고 거의 그대로 드라마에 녹여준것도 너무 고맙구...
그리고 무엇보다 제일 만족스러운거 주인공!!!
얼음같이 도도한 최서희 캐릭터에 진짜 연기도 해석 너무 잘해줬고 외모 싱크로율까지 찰떡임
유일하게 아쉬운 게 이거 방영됐을때 아직 원작 토지가 다 완결 안났던 때라서 4부 중간에서 끝남...ㅠㅠ
언젠가 5부 완결까지 다 해서 드라마로 볼 수 있었으면 싶지만 이제 대하드라마 안 만드는 시대라....안될거야 아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