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정선이가 전화해서 문 열어주러 올거라는거 알고 있었을거고
정선이 갇혔으니까 박성준도 올라올거라는거 알았을거고
자기 불쌍함이 무기인것도 알고 있을거고
정선이가 생불처럼 왜 비맞냐고 오라고 했는데도 안가고 맞은 거 박성준한테 불쌍하게 보이려고 그런 거 아님?
혼자서만 비 피하고 있는 아내와 쫄딱 젖은 불쌍한 나 보여주는 구도로
나머지 사람들이 옥상 들어왔을때도 정선이는 팔짱끼고 있었고 온유리는 젖어서 오들오들 떨고 있었잖아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