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시 시험지들 채점할 때 사관들이 시험지들 다 훌륭하다고 칭찬하면서 (커닝하거나 오답이 들은 것들 포함)
해령이 것만 이상한 거 취급할 때 세자가 들와서 직접 채점하면서 자기네가 칭찬한 거 보고 바로 이상한 점 지적하니까 서로 눈치보는 씬 잡아주는 거라든지ㅋㅋㅋ
또 세자하고 해령이가 서서 독대할 때 화면을 두 사람의 옆모습을 그대로 담백하게 담아줄 때 각자의 표정을 고루 볼 수 있어서 좋았고
해령이가 혼인 못하겠다 해달라며 정혼자에게 부탁할 때 1회성으로 지나갈 정혼자의 얼굴 표정을 한 구도로 단순히 담지 않고 그 들마에 계속 나온 등장인물처럼 자연스럽게 담아줘서 시청자로서 해령이의 마음의 무게를 더 짐작할 수 있게 되어 좋았기도 했고!ㅋㅋ
배우들이 다들 연기를 열일하고 또 포커스 안 잡히고 뒤에 있더라도 무슨 표정들을 짓고 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으니까
그 상황에 맞춰서 마치 그 현장에 있듯이 재밌었어ㅋㅋ
또 경음악 비지엠도 대사에 방해 안 되게 깔리면서도 묵직하게 소리 비지 않게 해줘서 좋았고....
2회 엔딩 때 헨리 ost 좀 어색하게 들어갔던 것도 이번엔 별로 안 어색한 거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함ㅎㅎ<
이림(차은우)의 비석 꿈, 자꾸 `허담`이라는 환청이 들린 것, 세자와 이림과 왕과 대비 사이의 갈등 속에서 해령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도 궁금하고. 해령이가 견습사관(?)으로 들어가긴 했지만 나중에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네. 가만보면 자꾸 해령이의 학자적인 지식을 돋보이게 하려는 거 같아서. 기왕 할거면 제대로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그리고 해령이 오라버니 정말 존멋이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