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영이 젤리가 보이고 이에 대해 인표에게 설명하는 장면이 없었지 않나?
너무 자연스럽게 인표가 은영이 퇴마하는걸 돕는것 같고
보건실에 자주 놀러오는 아이들도 은영이 젤리가 보이고
그게 자기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걸 아는건가?
옴 먹는 소녀 이야기도 아이들 입장에서는
뭐지 이 중2병은? 이러고 말텐데
다 믿어주고 다 자연스럽게 넘어 가는게 보면서 중간에 다 빼먹은 것 같아.
뭔가 불편한 내용 전개 같다고 해야하나..
나만 느꼈나 싶고.. 음
아무튼 기대했는데 조금 아쉬움...
강선 에피소드랑 옴 소녀랑 섞어서 뭔가 맥이 끊기는 것 같아서 아쉽고
책을 먼저 봐서 그런가 본문에 나온 부분들에 불편함 없이 걍 재밌게 봤어. 그러고보니 매끄럽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은데 ㅋㅋ
생각해보면 책에서도 '이렇게까지 협조적이라고?' 하고 의문 품기 시작하면 이 작품 자체를 못 즐겼을 듯
애초에 원작도 안은영, 홍인표. 인물 중심으로 사건들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게 전부여서 촘촘하게 짜여진 소설은 아니었던 거 같어.
걍 안은영만 보고 따라가면 가볍게 재밌게 읽을 수 있고, 깊이 있는 완성도를 따지자면 꽤 허술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