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의사생활) 난 익준송화 별로인게 지난주 익준이 대사가 띠용했거든

익순이가 고아라랑 잘 됐으면 이혼도 안하고 잘살았겠다고 하니

익준이가 정색하면서 그럼 우리 우주는 없었다고 하잖아



뭔가 이대사 하나로 확 정신이 들더라


20년전에 송화랑 익준이랑 첫사랑이 엇갈리면서 둘이 서로 마음도 모른체 20년을 친구로 살았잖아


20년 세월이 아깝고 둘이 그때 잘 되었으면 어떨까 아쉽지


근데 익준이는 아닐꺼같음


우주가 있으니까


내가 없던 과거가 아쉽지 않을사람


나랑 엇갈렸던 시절에도 소중한게 생겨서 버릴수 없는 사람


내가 없던 시절에 결혼도 하고 첫아이를 가지고 그 아이가 태어나고 그 아이와 함께 바꿀수 없는 인생의 소중한 시간들을 보낸사람




송화가 그런 익준이랑 러브라인 되는게 싫어


신원호작품을 보는 이유는 둘이 아니면 안되는 사람들이


둘의 인생에서 누구와도 바꿀수 없는 인생들을 공유하며 살기 때문임


내가 없던 시절이지만 굳이 바꾸고싶지 않을 소중한 시간이 있는 사람이랑 하는 사랑은 송화가 너무 아까워



윤제나 재준이나 택이는

시원이 나정이 덕선이랑 엇갈렸던 시간을 되돌릴수 있다면 돌렸을껄


그 시간만큼 혹은 더 소중한 무언가가 없으니까


여주가 최우선이니까




송화도 송화가 최우선이고

송화가 함께할 시간이 세상 무엇보다 소중하고 바꿀수 없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음



그냥 송화가 다 처음인거 처럼 상대방도 그시간이 처음이었으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