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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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본방할 때는 지나가면서 봤을 땐
정서가 어두워 보이기도 했고
VIP 볼 시간도 다가와서 넘겼다가
급 관심 생겨서 봤는데... 재밌다!!!
미생 볼 때와 비슷한 느낌 받았다는 것도 이해 가~
필드는 다르지만 사회생활 분투기잖아?
미생은 푸르고 서늘한 톤이었다면
블랙독은 햇빛 노란 톤 + 살짝 들어오는 먼지 느낌?
아무래도 학교라서 그런가...?

고하늘이 고난 겪는 걸 보니 너무 짠하면서
선생님 하고 있는 주위 친구들이 생각났어 ㅠㅠ
나이 어리다고 업무 독박 쓰고
진상 선생님한테 당하고 힘들어하고...
김이분...? 이 사람 딱 그거잖아? 무임승차+성격파탄자
사회초년생 위하는 척 하면서
남의 잘 만든 수업자료 훔치기나 하고
지 실력인 척 나대는 것도 짜증나...
내가 진짜 학교다닐 때도 무임승차자 극혐했었는데
진심으로 꼴뵈기 싫어... 마지막 화에서 쫓겨나든
자료 훔쳐서 쓴 게 들통나든 한 번 뒤집어지길 기원...
친구 중에도 진짜 저런 김이분 같은 과때문에
마음 고생 꽤 했었던 애가 있었는데 ㅠㅠ
거기에 3학년 부장놈... 자격지심으로 뭉쳐가지고
진학부 골탕 먹이자고 크고 작게 꼼수 부리는 거
딱 그거잖아~ 사내정치, 파벌...
자기 일이나 열심히 하지 사람 지위 낮은 거 이용해서
장난질치는 거 딱 싫은데 ㅜㅜ

요즘은 과목부장 이런 거 안 뽑나?
학생 때 과목부장 맡으면
수업 준비차 빔프로젝터 설치하거나
수행평가 노트 걷는 거 몇 번 했었는데
뭐 약간의 격세지감도 느껴지면서...
그나마 고하늘이 담임맡은 반 애들은 막 모범적이지도 않고
막 약아빠지지도 않고 평범한 정도인 것 같은데
제발 잘 버텨내라며 고하늘 응원하게 되더라 ㅠㅠ
도와주려는 약간 통통한 기간제 쌤도 있고
사람으로는 무난한 진로부에 속해있기도 하니
여러모로 숨통 좀 트였음 좋겠다
이게 기간제 교사의 얘기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비정규직의 얘기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조직 생활, 사회 생활의 얘기니까...
여러 가지로 잘 얘기하며 지금같은 퀄이 유지되길 바라~

VIP 종영 얼마 안 남았는데 끝나면
바로 이거 본방 챙겨보려고~ 이거 추천!!!
  • tory_1 2019.12.22 22:41
    도와주는기간제쌤.. 나중에 반전 있을거같지 않니. 기간제중에 1명정규직 된다고 했으니 경쟁자인건데... 나중에 주인공 뒷통수 칠 듯
  • W 2019.12.22 22:44
    공홈 인물소개에선
    무슨 일에 휘말려서 떠나게 된다고 했던 거 같아 ㅜㅜ
  • tory_3 2019.12.22 22:49
    난 진심으로 이 드라마 진입장벽은 제목이라고 생각해ㅋㅋㅋㅋㅋ
  • W 2019.12.22 23:05
    그치~ 나도 처음엔 '이 드라마 정체가 뭐지...' 했다가
    말머리 달고 올라오는 글들 보고서야 관심 가졌거든~ 이해돼~
  • tory_6 2019.12.23 08:12
    공감ㅋㅋㅋ
  • tory_4 2019.12.22 23:56
    나는 고등학생 시절 생각나더라 나도 사립 나왔는데 그때 잘 가르쳤던 연세 있는 선생님들, 젊은 선생님들... 그때는 왜 신입 선생님들이 1~2년 있다가 사라지는지 몰랐는데 이제보니 기간제 선생님이였음...

    뭔가 나는 선생님들 다 좋게만 생각했는데 드라마 보니까 꼭 그렇지도 않았겠구나 싶더라
  • W 2019.12.23 00:22
    ㅇㅇ 맞아~ 나도 중학교는 공립, 고등학교는 사립 나왔는데
    젊으신 분들 중에 1, 2년 정도 계시다 사라지신 분들이
    지금 생각해보면 기간제 선생님이셨던 것 같아
    애들이 눈치채는 경우도 있었고 아닌 경우도 있었지만
    직업 세계에 들어와보니 기분이 묘하네...
    정교사나 기간제나 수업 질에 그렇게 차이도 없는데 말야
  • tory_5 2019.12.23 01:07
    인물소개 보니까 하늘쌤 고난 역경 난리도 아니겠더라 학생하고의 에피부터 기간제쌤에 교무부장삼촌에..
  • W 2019.12.23 12:15
    하긴 고하늘한테 시련이 너무 몰빵됐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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