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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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현실같으면 진짜 말도 안 되고
태형은 아웃팅 진작 당하고도 남았을 거고
그래도 할 말 없는 정도의 기만이잖아...
동성애자면서 어떻게 이성과 결혼해서 살 생각을 하는지...
동성애자인 게 문제가 아니라
'아닌 척 하고 이성과 결혼한 것'이 문제라는 거...
미혼인 상태에서 끌리는 사람(그게 이성이든 동성이든)
과 연애하며 사는 걸 누가 뭐래...

진작에 위자료 청구해서 받고 태형을 맨 몸으로 내쫓아도
아무 지탄 안 받을만한 은주가 아직까진 태형과 같이 살고
기대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더 싫어...
제일 냉철한 성격이고 이성적으로 모든 걸 판단한다 해도
사안의 크기 상 제일 속 시끄러울 거 아니야?
이러다 위자료 청구는 흐지부지 되고
어영부영 은주와 태형이 같이 사는 건 바라지 않아
태형 입장에서야 은주에게 숨길 게 없어졌으니
쇼윈도 부부보다야 나은 수준으로 얘기하는 게 가능하겠지만
은주 입장... 내가 은주면 진짜 태형 죽이고 싶을 거 같거든?
진짜 준비 철저하게 해서 태형을 맨 몸으로 내쫓든
집 처분해서 태형 버리고 떠나든 했으면 좋겠어
  • tory_1 2020.07.07 23:33

    근데 너무 신기해...이렇게 보면 진짜 태형이가 때려 죽여도 시원찮은 사람인데.

    왜 드라마에서는 가끔 안쓰러워 보이고 이해가 갈까ㅠㅠㅠㅠㅠ진짜 연기의 힘인가 이게

  • tory_2 2020.07.08 00:09
    태형이 쓰레기짓한 것과 별개로 그럼에도 은주한테나 태형한테나 서로가 서로에게 그나마 제일 큰 이해자라는 게 비극이지 진짜 피붙이 가족한테도 이해 받지 못하거나 혹은 감추고싶은 치부를 아는 사이잖아 마냥 은주가 무력하게 기대고 있는 상황도 아니고 어찌보면 서로 동정하고 연민하며 이상한 위안얻는 처지지
  • tory_3 2020.07.08 00:30
    너톨 말 다 받고,
    태형이의 모든 것을 이해해주고 저번에 나의 슬픔을 지고가는 사람이 친구라 하는 장면에서 태형이가 은주한테 내 슬픔을 지고가는 사람이 어딨어? 너 라고하는 장면에서 둘은 결국 서로의 슬픔을 지고가는 친구로 남을거 같음
    은주 입장이었다면 죽여버리고 싶다했는데 은주가 생각보다 태형을 많이 사랑하는 것이 비극인거지ㅜ 이해해버렸잖아..
    있는그대로의 태형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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