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희는 그래도 아이 가져보려고 불임클리닉도 예약해보고
배란일도 챙기고
시엄마 말 신경안쓰는 거 같으면서도 계속 신경쓰고
유산 후 성격도 달라져서 더 예민해진 거 같은데
다른 의사들이랑 웃고 떠들고 밥도 잘 먹고 다니는 규진이 보면서 더 서운하고 의기소침하기도 하고
폰사진에서 점점 없어져가는 규진이 보면서 옛날 일 회상하는 거 보니까 규진이한테 미련도 아직 많고
뭐라도 해보려고 하는 건데
나희도 말 예쁘게 안하긴 하는데 규진이는 그냥 이 모든 일을 다 회피하는 거 같아서
제대로 구르고 후회해봐야 할듯
유산 얘기 꺼낸 건 진짜 윤규진 10대 맞아도 할말없엌 ㄹㅇ
물론 엄마 쇼 얘기 꺼낸 나희도 잘못이지만 불임클리닉에 못오면 못온다 전화라도 하지 계속 기다리게 해놓고
집에 오니까 엄마 술 마셔서 데리러 가느라 못갔다는 얘길 이제 하니까 빡치지 ㅇㅇ
규진이가 회피하고 나희한테 소홀하고 나희가 아이 초음파 사진도 못버리고 죄책감 사로잡혀 있을 동안
그 일에서부터 계속 도망쳐 왔었으니까
나희가 진짜 지쳐서 윤규진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찾겠다..할때쯤에
윤규진이 존나 제대로 깨달아서 굴렀으면 좋겠다 송나희 없으면 안된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 후회서사 기대된다
이렇게 기다리면서 보는 주드가 얼마만인지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