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하이바이, 마마'의 김태희 딸 역할을 남자 아역배우가 맡아 연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 밤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김태희)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와 딸 앞에 다시 나타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중 주인공 부부 차유리와 조강화의 딸 조서우 역을 맡은 아역 배우가 바로 남자 아이인 서우진 군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엄마 역을 맡은 김태희를 똑 닮은 모습으로 감쪽같이 여아를 연기하고 있지만, 사실은 딸이 아니라 아들이었던 셈이다.
성별을 뛰어넘은 서우진 군 캐스팅과 관련, '하이바이, 마마' 제작진 측은 25일 스포티비뉴스에 "붕어빵이라 할만큼 김태희 배우와의 높은 싱크로율, 안정적 연기 고려하여 캐스팅 하게 됐다"고 밝혔다.
▲ 배우 김태희 어린시절. 출처ㅣMBC 스페셜실제로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서우진 군과 김태희의 어린 시절이 닮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의 놀라운 싱크로율이 극 중 차유리의 감정 몰입도를 높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더불어 '하이바이, 마마'를 집필하는 권혜주 작가는 전작인 '고백부부'에서서도 성별을 바꾼 아역 배우를 기용한 바 있다. 극 중 장나라와 손호준의 아들 서진 역을 여자아이인 박아린 양이 맡았다. 서우진 군의 사례가 새삼 화제가 되면서 이같은 성별 반전 캐스팅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