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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회에서는 과거 어렸던 김소연을 뒤로한 채 떠나는 젊은 최명길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 김소연과 티격태격 묘한 케미를 드러내고 있는 신입사원 홍종현(한태주) 집을 자연스레 출입했다. 이들의 얽히고설킨 인연 한가운데 최명길이 자리하고 있었다.
조정선 작가는 “‘세젤예’를 기획하면서 김종창 감독님과 가장 조심하고자 했던 부분은 ‘모성 신화’를 강요하거나 미화하지 말자는 것이었다”며 “김해숙 같은 모성애 강한 엄마도 있지만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사는 엄마도 있고 그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이기 전에 여자로서의 욕망을 가진 인간을 그려 봄으로서 우리 시대의 획일적인 어머니상에서 벗어나 과연 어머니는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져 보고 싶었다. 따라서 최명길은 매우 도발적이고 가치 전복적인 인물”이라며 극 중 최명길 캐릭터의 탄생 비화를 밝혔다.
또 최명길에 대해서는 “복잡다단한 심정과 급변하는 감정의 상태를 설득력 있으면서도 품위 있게 소화해 낼 수 있는 배우를 만난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며 “그동안 했던 작품에서는 이런 설정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엔 최명길 선생님을 믿고 마음껏 써 볼 생각이다”며 무한 신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