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하루는 원작 소재가 너무 좋기도 하고
오랜만에 학원물이라 맑고 청량하고 그 속에 섞인 미스테리가 섞인 드라마라 엄청 기대했거든?
실제로도 초반부에는 막 너무 재밌어서 불판도 달리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어하루 얘기 챙겨보고 그랬는데
근데 갈수록 재미가 없어
작가가 글빨이 딸리는건지 원작이랑 멀어질수록 그냥 아쉽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드라마 내에서 떡밥 몇 개 심어놓고 맨날 진미채 데려다가 분위기만 잡고
시청자들한테 니네 궁금해해라 알고싶지? 이러는데 솔직히 하나도 안 궁금해 이제는...
맨날 캐릭터도 똑같아서 예측이 되는 수준이야.
하루야 >_<
야 하루 네가 뭔데 -_-^
남주야 안녕 *^-^*
그냥 드라마가 저거대로야...
특히 백경은 정도가 있지 맨날 애가 맥락없이 화만 잔뜩나 있어.
솔직히 백경 본체 연기가 좋아서 보고 있었는데 어제는 캐릭터가 너무 심해서 진짜 극혐소리가 절로 나오더라.
왜 백경을 굳이 저렇게 밖에 못쓰는거야 대체?
드라마가 점점 산으로 가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녹두전은 솔직히 볼게 없어서 그냥 보고 있었는데
갈수록 녹두 여장도 찰떡같고 주연 둘이 서사 차곡차곡 쌓아가고
특히 이제 중반부 접어서자 분위기 잡고 정치적으로 긴장감 주니까 드라마가 더 풍성해져서 좋더라.
녹두가 이제 급제해서 궁에서 생활도 하고 왕이 누군지도 알았으니
얘기가 재밌어질일밖에 없어서 점점 기대된다. 끝까지 재밌게 써줬으면 좋겠다 진짜.
어하루는 동백꽃 기다리다 보게됐는데 처음의 그 반짝거림과 뛰어난 설정을 제대로 못살리고 있어서 좀 안타까워. 메인컾 케미도 좋고 나오는 배우들도 다 존잘이라 눈도 호강하는데... 원작 설정을 넘 못살려서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