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발견한하루) 백경은 캐릭터로 먹히는 게 아니라 걍 배우 본체로 먹히는 거라 봄

최소한 캐릭터 인기 지분에 배우 본체 공이 8할 이상은 돼보인다는 말

아무리 나쁜남자 후회남이 스테디셀러라고 해도 어하루 백경캐는 불친절한 섭캐 도구캐 느낌이 너무 강력해서 캐릭터에 대한 전통 수요보다 배우 본체 캐리력이 8할 이상에 가까워 보여




황품의 황제캐가 최근 쓰레기력 만렙 나쁜남자였는데 황제캐 쓰레기력은 백경 넘사 아니 백경 아닌 한드 통틀어도 남주에서 그 정도 쓰레기력은 못 찾는데 대본에서 서사 친절하게 들어가고 여주와의 유사 로코씬들과 코믹터치로 캐릭터 쓰레기력을 희석시키면서 인기몰이 했거든
배우가 잘 살리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캐릭터를 후회남 나쁜남자 수요 타겟층으로 잡고 당근과 채찍을 같이 줌

그런데 백경캐는 아냐
캐릭터에서 제일 중요한 자아찾기를 생략하고 넘겨버리고 캐릭터에 반전 하나 없이 시종일관 윽박과 폭력적 태도 일변도에 캐릭터에는 완충장치가 없음

부모와의 관계도 황품은 부모가 애초 잘못 했다는 시선으로 캐릭터 서사를 전개시켰는데 백경은 콩심콩 팥심팥 애비나 아들이나 시선으로 캐릭터를 그려

황품의 황제는 실질적 남주 포지션이었고 어하루 백경은 섭캐
그래서 백경 행위는 극에서 빌런으로 사건을 일으키기만 하지 그 수습은 전부 남주가 하고 있음
그걸 위해 때로는 여주도 수동적으로 소모
남조가 괴롭히고 사라짐 남주가 와서 구해줌 이 패턴이 반복돼야 하니까 





난 섭캐 인기 많아서 이 드라마가 대등한 학원 삼각물인 줄 알았는데 제목이나 포스터부터 철저히 여주 중심 메인 커플 중심극이고 (그럼에도 불구 섭캐도 얼마든 잘 그려질 수 있는데) 섭캐인 백경은 철저히 기능만을 담당하는 도구캐로 느껴지거든

어제 회차 보면서 확실히 더


그런데도 이렇게 인기 있는 건 캐릭터에 대한 수요라기보다 배우 본체에 대한 수요로 보여
극 중 비중이나 기능에서 작가가 이 캐릭터로 수요층을 공략하겠다 하는 의도로 캐릭터를 공들여 그리고 있다는 생각이 안 들어
배우가 연기 내외적 모두로 캐릭터를 어필하며 살리고 있는 거지 대본에서 이 정도 폭력성 일변도라면 수요 없다고(/약하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