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에서 도화는 여주다와 소꿉친구로 자란 서브남주임.
단오 다음으로 먼저 자아가 생기게 되고 남주에게 여주를 결국 뺏기는
자기 설정값을 벗어나보려 발버둥치치만
여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늘 남주보다 한발 늦게 여주에게 달려가는 비극이 반복됨ㅠㅠ
작가가 준 설정값인걸 알면서도 어린시절 여주를 위해 살아가겠단 결심을 놓지 않으며
지고지순한 짝사랑을 계속하던 어느날... 여주의 모든 불행이 자신 때문이었단걸 알게 됨
여주다는 어린시절 이유모를 납치를 당해 온몸이 칼자국으로 난자되서 돌아온 과거가 있었음.
평생 그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살았고
또한 어린시절 부모님을 잃고 최근엔 유일한 가족이었던 할머니까지 잃은 비운의 소녀였음ㅠㅠ
곁에서 주다의 비극을 지켜봐온 도화는 자신이 주다를 지키겠다고 결심하고 주다한테 헌신하며 살아왔는데
사실은 주다의 가족들을 죽인게 자기 가족들이었고 어릴적 납치당한 것도 자기 대신 납치당한거란 사실을 알게 됨..
실제가 아니라 다 작가가 설정한 설정값인걸 알지만 도화는 자아가 생긴후에도 설정값과 똑같이 주다를 사랑했고
주다가 당한 그 일들을 진심으로 아파하며 주다의 곁을 지켜왔던 도화로선
그 모든일이 자신 때문이란 것에 쇼크를 받지 않을수가 없었고...
동시에 결국 아무리 발버둥처도 작가가 섭남인 자신에게 준 이 '잔혹한 설정값'을
벗어날 수 없단 걸 깨달은 도화는 옥상에서 투신함...
투신한 이유= 만화속 인물이라 작가가 작품안에서 죽이지 않으면 죽을 수 없지만
스토리 밖에서 죽게되면 자아와 자아가 있던 상태에서의 기억들을 모두 잃게되고
다시 자아가 없는 작가의 인형으로 돌아가게 됨...
도화는 그걸 알면서도 그 기억들을 가진채 여주곁에 있을 수 없어 자아를 죽이는 쪽을 택한 거ㅠㅠ
원작에선 이 뒤로는 도화얘기는 더 이상 안 나옴ㅠㅠㅠ
드라마에선 바꾸거나 뒷 얘기가 더 있었으면 좋겠어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