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우-만월 서사
아낌 없이 주는 사랑. 생명을 주고도 웃으면서 떠나는 사랑
연우는 평소에도 만월이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자기 목숨을 만월이대신 내놓음.
만월이가 환생해서 다른 사람이 된 연우(영수)의 얼굴을 보고선 눈물만 흘리고 말은 걸지 않았던 장면에서, 만월이는 과거의 연우와 현재의 영수를 혼동하지 않았음.
난 이게 연우에게 받았던 사랑을 과거그대로 소중하게 간직하려는 것으로 보였음. 그래서 더 예뻤던 장면이라 생각함.
추가로 연우의 사랑은 어머니의 사랑과 맥이 비슷하다고 느낌.
전부 다 주고도 웃을 수 있는 사랑이라서, 그 사랑을 받은 사람이 그를 떠올리기만 해도 눈물이 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음.
우리가 연우의 환생장면을 봤을 때 앞구르기하며 일어났던 것도 그래서가 아닐까
2. 청명-만월 서사
어긋난 사랑. 이루어질 수 없는 비극적인 사랑
이 서사에 아름다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건 아마 “낭만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원래 낭만적이라는 말은 고전에서 현실과 동떨어져있을수록, 그 끝이 생명이 아니라 죽음/파멸에 가까울수록 쓰였음. 그래서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 비극일수록 낭만적이고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임.
만월이가 죽을 위기에 처했을때 청명이는 만월이의 생명과 자신의 사랑을 맞바꿈. 자신이 배신자가 되는 길을 선택했고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으로 자결함. 다시는 사랑받을 수 없다는 것을 예상했겠지만 사랑과 미련이 남아서 떠나질 못함.
만월이 입장에서 그건 이기적인 선택이었음. 청명이 진심이건 아니건 그건 만월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이 아니었음. 증오의 대상이 되고 더이상 원하지 않는 사랑이 된 지 1300년. 돌이키기엔 너무 멀리 와버림. 결국 이 관계의 끝은 파멸과 비극으로 남음.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도 아름다울 수 있고 낭만적일 수 있음.
결국 둘 중 누가 잘못했다가 아니라 이 비극의 시작은 “내 힘으로 어쩔 수 없었던 상황” 이었기 때문에.
너무 비현실적이라 멀고도 아름답게 다가오는 것이고, 그게 많은 사람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김
3. 만월-찬성 서사
상생하는 사랑. 서로를 지키고 이끌어주는 사랑
이 둘의 사랑이야말로 정말 건강한 사랑이라고 생각함.
찬성이는 과거에만 얽매여 복수를 위해 살던 만월이를 살리러 온 구원자임. 구찬성은 과거의 비극적 사건이 현재의 자기 삶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게 두지 않고,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를 충실하게 사는 인물. 찬성이의 아버지는 도둑이었고 어머니는 자길 버렸음에도 그 과거에 매달리지 않고 현재를 꿋꿋하게 살아감.
만월이는 찬성이의 등장과 개입으로 과거만 곱씹던 삶에 전환점을 맞이함. 만월이가 변화되어가는 모습은 월령수가 생명을 피워내는 것으로 잘 표현됨.
만월이는 찬성이가 위험에 빠질 때마다 지켜주는 인물. 하지만 다시 보면 그건 만월이가 스스로를 지키는 것과 같음. 찬성이를 지킴으로써 자기 자신을 복수의 도구로만 쓰고 버리는 게 아니라 스스로의 소멸을 막고 자아를 지킬 수 있게 됨.
또 찬성이에게 “위로”를 배워서, 찬성이가 슬퍼할때 제대로 된 위로를 건넬 줄 아는 사람으로 변화함.
서로 건강한 영향을 주고받으며 좋은 쪽으로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랑이 이 둘을 통해 잘 드러난다고 느낌. 슬픈 과거를 가진 불완전한 두 사람이 만나, 과거의 상처를 흘려보낼 수 있는 힘을 서로가 키워주고 있었음.
“과거가” 날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 현재와 미래를 선택하는 것이 진짜 좋은 인생관이라 생각함.
그리고 그것을 도와주고 보듬어 주는 사람들이 만난 것이 진짜 좋은 사랑이라 생각함.
ㅊㅊ : 델루나 갤러리
리뷰 좋아서 퍼와봤어...ㅜㅜ
아낌 없이 주는 사랑. 생명을 주고도 웃으면서 떠나는 사랑
연우는 평소에도 만월이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자기 목숨을 만월이대신 내놓음.
만월이가 환생해서 다른 사람이 된 연우(영수)의 얼굴을 보고선 눈물만 흘리고 말은 걸지 않았던 장면에서, 만월이는 과거의 연우와 현재의 영수를 혼동하지 않았음.
난 이게 연우에게 받았던 사랑을 과거그대로 소중하게 간직하려는 것으로 보였음. 그래서 더 예뻤던 장면이라 생각함.
추가로 연우의 사랑은 어머니의 사랑과 맥이 비슷하다고 느낌.
전부 다 주고도 웃을 수 있는 사랑이라서, 그 사랑을 받은 사람이 그를 떠올리기만 해도 눈물이 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음.
우리가 연우의 환생장면을 봤을 때 앞구르기하며 일어났던 것도 그래서가 아닐까
2. 청명-만월 서사
어긋난 사랑. 이루어질 수 없는 비극적인 사랑
이 서사에 아름다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건 아마 “낭만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원래 낭만적이라는 말은 고전에서 현실과 동떨어져있을수록, 그 끝이 생명이 아니라 죽음/파멸에 가까울수록 쓰였음. 그래서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 비극일수록 낭만적이고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임.
만월이가 죽을 위기에 처했을때 청명이는 만월이의 생명과 자신의 사랑을 맞바꿈. 자신이 배신자가 되는 길을 선택했고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으로 자결함. 다시는 사랑받을 수 없다는 것을 예상했겠지만 사랑과 미련이 남아서 떠나질 못함.
만월이 입장에서 그건 이기적인 선택이었음. 청명이 진심이건 아니건 그건 만월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이 아니었음. 증오의 대상이 되고 더이상 원하지 않는 사랑이 된 지 1300년. 돌이키기엔 너무 멀리 와버림. 결국 이 관계의 끝은 파멸과 비극으로 남음.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도 아름다울 수 있고 낭만적일 수 있음.
결국 둘 중 누가 잘못했다가 아니라 이 비극의 시작은 “내 힘으로 어쩔 수 없었던 상황” 이었기 때문에.
너무 비현실적이라 멀고도 아름답게 다가오는 것이고, 그게 많은 사람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김
3. 만월-찬성 서사
상생하는 사랑. 서로를 지키고 이끌어주는 사랑
이 둘의 사랑이야말로 정말 건강한 사랑이라고 생각함.
찬성이는 과거에만 얽매여 복수를 위해 살던 만월이를 살리러 온 구원자임. 구찬성은 과거의 비극적 사건이 현재의 자기 삶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게 두지 않고,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를 충실하게 사는 인물. 찬성이의 아버지는 도둑이었고 어머니는 자길 버렸음에도 그 과거에 매달리지 않고 현재를 꿋꿋하게 살아감.
만월이는 찬성이의 등장과 개입으로 과거만 곱씹던 삶에 전환점을 맞이함. 만월이가 변화되어가는 모습은 월령수가 생명을 피워내는 것으로 잘 표현됨.
만월이는 찬성이가 위험에 빠질 때마다 지켜주는 인물. 하지만 다시 보면 그건 만월이가 스스로를 지키는 것과 같음. 찬성이를 지킴으로써 자기 자신을 복수의 도구로만 쓰고 버리는 게 아니라 스스로의 소멸을 막고 자아를 지킬 수 있게 됨.
또 찬성이에게 “위로”를 배워서, 찬성이가 슬퍼할때 제대로 된 위로를 건넬 줄 아는 사람으로 변화함.
서로 건강한 영향을 주고받으며 좋은 쪽으로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랑이 이 둘을 통해 잘 드러난다고 느낌. 슬픈 과거를 가진 불완전한 두 사람이 만나, 과거의 상처를 흘려보낼 수 있는 힘을 서로가 키워주고 있었음.
“과거가” 날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 현재와 미래를 선택하는 것이 진짜 좋은 인생관이라 생각함.
그리고 그것을 도와주고 보듬어 주는 사람들이 만난 것이 진짜 좋은 사랑이라 생각함.
ㅊㅊ : 델루나 갤러리
리뷰 좋아서 퍼와봤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