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초반에 해령이가 용모비록 정리하다가 승차 명단이 뭔가 이상한 걸 눈치채고 선진들한테 얘기했다가 별 얘기를 못 들으니까
나가서 직접 얘기 다 들어보고 와서 본적이 다르게 적힌 사람이 15명이나 된다는 걸 알려줬잖아.
그걸 들은 사관들이 누군지 범위를 좁힌 뒤에 민봉교가 여느 때처럼 들이받으러 나갔고ㅇㅇ
근데 때마침 그 부정인사가 민봉교 아버지의 수족 중 하나였고.....
대쪽같은 민봉교가 `위에 바로 찔러버릴 수도 있는데 그래도 우리 아버지 사람이니까 자수 기회는 드릴게` 하고 가버리니
빡쳐서 민봉교를 탄핵하겠다고 상소를 올렸지. 조정에서 대신들 다 있는 자리에서 쪽좀 당해보라고 옛날 처갓일 들먹이면서.
난 여기서 좌상이 시켰거니 했는데 표정보니까 몰랐던 거 같더라. 근데 나중에 지들끼리 모였을 때 굳이 파헤치지 말라하고
집에서 민봉교 마주쳤을 때 이참에 사관일은 그만두고 1~2년정도 머리 식히고 오라는 거 보니 이참에 잘됐다 싶었던 모양이었고....
저번에도 사관 관두라고 은근 종용한 적이 있으니까ㅇㅇ
자기 딴엔 임금 구워삶아서 해야할 게 많은데 대쪽같이 바른 말만 하는 아들내미, 자기 맘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아들내미.
영 골치 아팠겠지.....
과거 회상 보아하니 다른 톨들이 추측하는 것처럼 내가 보기에도 민봉교 전부인은 아무래도 폐주 집안이어서 역모를 당한 거 같은데
그럼 역모를 당하기 전에 혼인을 시켰으니 반정을 일으키기 전에 혼인을 시켰다는게 되고
반정을 일으켜서 폐주를 내쫓았든 죽였든 한 후에 대비와 무언가의 딜로 폐주의 아들 이림이가 남았는데
이림의 세력을 키워주면 안 되기도 하고 반정에 가담을 안 한 세력은 역적이 되는 시대니 폐주편이었던 집안은 아마 싹 멸문을 시킨 듯 싶어.
비록 자기 며느리가 그 집안이었던건 계산 외였겠지만
앞날을 예측할수는 없으니 하는 수 없지. 정도로 정리;;한 거 같음........
그래서 민봉교가 말 안 듣고 도움되는 벼슬아치는 커녕 사관이나 되면서 뻗대는 것도 일단은 방관한 듯......
와 근데 진짜 써놓고보니 민익평 좌상 진짜 ㄹㅇ쓰렉이네;
아들내미가 폴인럽한 멀쩡한 며느리 집안 자기가 가담한 반정때문에 학살해놓고
말 안 듣는다고 자기네 수족이 탄핵을 하네마네 상소 올려도 기 한 번 죽일 때 됐지 라는 느낌으로 모른척하고;
이림이 그 꼴로 사는 데에 일조한 것도 이 양반......;;와우.........
암튼 해령이가 시작한 일이지만 멘토 서사에 남주 서사까지 줄줄이 굴비로 엮어올라오는 거 같은 화였다.ㅋㅋㅋ
내내 민우원 이야기로 흘러서 작가가 도대체 뭐하고 있나 싶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 일은 해령이로부터 시작되긴 했네 ㅋㅋㅋ 그래도 이제 반 남았으니깐 제발 구해령이 다 해먹는 드라마 주세요 그거 보려고 보는 건데 타이틀롤로 뭐하고 있는지 조금 답답하네 다음주는 또 해령이 옥에 가둬놓고 해령이 제외한 예문관 사람들만 바쁠 각인데 두회차 내내 저러면 마봉춘 뽀사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