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캐스팅) 나름 재밌게 봤는데, 애매함

시즌2떡밥은 던졌지만 딱히 확 끌리는게 없음
여성3인방 주연드라마고 나름 볼만한데도 드방에서 조용한 이유가 있지.. 덕후가 붙을 스타일이 아님
이야기가 촘촘해서 쫄깃한것도 아니고
캐릭터가 덕후모을만큼 매력있지않음
배우들 다 개성있고 멋지게 역할 소화했고 여성3인방 주연+국정원요원이라는 역할에 맞는 다양한 모습들 선보였는데 볼땐 재밌지만 계속 비슷한 모습의 반복이라 나중엔 신선함도 떨어져 ㅠㅠ
액션에 외국어도 구사하고 배우들 엄청 고생했겠다 싶지만... 여성들 캐릭터는 좋은편인데 확 새롭다는것도 없고 구시대적 모습이 나올때도 있고...
그래도 일률적이지않은 여러 유형의 여성이 힘을 합쳐 해결해나간다는 설정은 아주 굿이었다고 봐.
여성들의 이야기 중심으로 간다는거 자체는 페미니즘적으로도 큰 의미있었다고 봄. 재미가 존나 없었던것도 아니고 나름 재밌게 잘 봄
근데 여성 주변의 남성캐릭터를 너무 못썼고.. 여성드라마인만큼 남성들이 도구화되는건 오히려 당연하다보는데, 문제는 각기 매력들이 딱히 없고 따로따로인 남성들의 이야기가 여성들의 이야기와 어우러짐이 별로 없어서... 남성캐릭터들이야 다 갈아치워도 되지만
시즌2 떡밥을 보면 캐릭터들이 유지되어야 가능한 이야기인데 차라리 걍 여성3인방만 그대로 두고 나머지 싹 다 갈린 시즌2라면 그게 더 낫다싶네
캐릭터도 그런데 스토리가 제일.. ㅠㅠ 신박함이 없어서 너무 뻔하게 흘러가는 전개에 안타까웠음 그냥 캐릭터가 끌고간 드라마라..이게 시즌2 말이 나와도 구미가 안당기는게 스토리가 쫀쫀하질 못하니깐 ㅠㅠ 막회에 화이트칼라떡밥 막 던지는데.. 사실.. 안궁금해 ㅠㅠ
러브라인도 솔직히 별로 설렘없었어 ㅋㅋ 남캐들이 매력이 별로다보니...여자들끼리 관계성이 제일 재밌는데 럽라 껴들면서 비중이 줄어들어서 쬐금 서운하더라. 그래도 학교폭력 해결할때 간만에 뭉쳐서 좋았음. 근데 학폭도 너무 구시대적으로 그리고 해결한거 같...

암튼 시즌2는 스토리 싹 정비하고 여캐 외 남캐들 다 갈고, 현 여성3인방에 캐릭터가 다른 여캐 둘셋은 더 붙어야 재미있을거 같음

그래도 이렇게 여자들이 주도가 되는 장르물+코믹물 8주동안 볼수 있어서 좋았음
시청률이 답보에다 커뮤에서 반응이 크지않았던게 아쉽지만 이해도 가는... 그런 애매한 작품이었지만 분명히 의미는 있다.
최강희 김지영 배우는 다시 봤잖어 ㅋㅋ 액션 잘해서 ㅋㅋ 특히 김지영 배우.. 중년여성도 액션이 가능하다는걸 안방에서 보여줘서 넘 좋았다

애매하다 평했지만 이런 드라마가 계속 끊기지않고 나와줘야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