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익송이 서로를 남녀로 좋아하는 감정을
여러 타이밍이 안맞아 그저 묻어온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 때 그 시절에 이미 그 감정은 끝났다고 생각하거든
두 사람 모두 연인 또는 아내를 충실히 사랑했고
오히려 그 사랑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상대에게 배신당한 후 미련이 적게 남았을거고
다만 99익송이 서로를 좋아했다는 건
익준에겐 송화에게 통하는 매력이
송화에게도 익준에게 통하는 매력이 있다는 거잖아
(이상하게 비슷한 사람에게 계속 끌리는 사람 많은거 rgrg?)
그런데 서로에게 통하는 그 매력이
어떤 계기가 있을 경우 다시 피어나는 거 아닐까?
익준이가 이혼을 했다 하더라도
(99년 그 시절처럼)
율제에서 다시 일하게 되면서 만날만날 볼 일이 없었더라면,
율제에서 같이 일하게 되었다 하더라도
석형의 제안으로 다시 밴드를 하며 더 많은 시간을 공유하지 못했더라면
서로의 매력이 서로에게 다시 통할 일이 없었을 테니까
극 초반에 비해 현재 둘 사이가 좀 더 가까워진 것처럼 느껴지는 것도
소원하게 지내다가(1화 텍예에 나옴) 다시 붙어다니게 되고 하면서 서로 다시 편해지는 과정을 천천히 보여주고 있는 것 같음.
좋아한다 아니다 이렇게 단순하게 양분할 게 아니라
나도 둘이 계속해서 서로만 좋아했고 그런식으로 작가가 끌고가지 말았으면 해. 둘다 각각의 상대를 사랑했었고 나름대로 여러가지 어른스럽게 바뀌어 졌겠지. 그리고 둘이 최근에 저렇게 가까워 진것도 밴드부 다시한거+송화 유방암 검진 이후부터라고 보거든. 뭐 앞으로 작가가 실은 이 둘은 계속해서 서로만 그리워해왔었다 이런식으로 풀지만 않으면 좋겠다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