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메인이 대한제국이 되어야 하는게
이 드라마는 남주가 평행세계를 하면서 벌어지는 일
부제가 영원의 군주, 잖아
군주로서의 생을 다뤄야 하는 드라마라고
그럼 대한제국 이야기를 적어도 시청자들이 납득 갈때까지 어느정도는 할애해 줬어야 한다고 생각함
그냥 남주가 토끼보고 바로 뒤따라가다가 대한민국의 여주를 만나는 게 급한 게 아님
보는 시청자들은
왕인데 토끼 따라가다가 현대로 떨어지는 게 그게 뭐임
토끼를 왜 따라가? 그게 왜 중요함? 아니 일국의 황제라는 사람이 경호원 하나 없이 토끼만 따라가면 끝임?
저 토끼가 왜 중요함?
시청자들은 아직 세계관이 어떤지 1도 이해를 못했어
근데 넘어가서 여주 보자마자 끌어안고 남주만 아는 서사만 펼침
아직 시청자들은
저 토끼를 황제가 왜 뒤쫓는 건지
대한제국의 세계관에서 황제가 어떤 위치인지/황실이 어떤 존재인지/국회와 황실은 어떤 입장에 있는지
대한제국에서 왜 악역이 평행세계를 넘어가야 했는지
그걸 짧게라도 설득을 시켰어야 했는데 이걸 이해 못하고 불친절했으니 대한민국으로 넘어가서 티카티카를 하건 티격태격을 하건
남주가 안던지 다이아몬드를 팔던지
이게 멋있기는 커녕
앞의 이야기에서 아직 시선이 넘어오지도 않음 ㄹㅇ
최소 2회 엔딩까지는 대한제국의 세계관을 충분히 보여주고
대한민국에서 투닥거리는 건 짧게 보여주고 대한민국 제국 넘나드는 설정을 더 정확히 보여주고 나서
남주가 여주를 데리고 제국으로 넘어가는 게 나왔어야지..
무조건 남주 여주를 만나게 하는 게 아니라 세계관 설명이 미흡했잖아.
작감이 너무 판타지를 그냥 (멋있음)으로 보고 아무도 판타지를 제대로 쓰지도 만들지도 못한 패착이 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