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은 들켰을때 극혐한 굴미 표정이 트라우마 였다며
그런데 드라마는 아니거든
그 사건에서 혼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 죽을뻔 했다는 공포 그자체야
조조의 기억속 어린 조조가... 그 회상장면 붉은톤으로 일그러지는 표현..
그게 현재 조조의 심리상태임
강제 자살 당할뻔 했다 깨어났는데 엄마아빠는 일어나지 않고 혼자 도망나왔어
자길 죽이려한 엄마를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 혼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
거기다 숨막혀 죽을뻔한 화재 그자체...
그걸 치료도 못하고 냅둔 결과가
방에 들어가면 항상 창문부터 열고
밀폐된 공간은 못견뎌
그리고 스트레스 심하면 호흡곤란이 와
드라마에서 두번이나 나와
굴미가 학교에서 엄마이야기 꺼냈을때
내가 죽었어야 하냐 하고 블라우스 목단추를 풀어
그리고 이모가 엄마 이야기하고 쫓아냈을때 길거리 돌아다니다 숨을 못쉬어서 그자리에 허리 숙이고 숨 몰아쉬는 장면이 나와
그뒤에 선오가 나타나며 눈빛이 되살아나고...
죽음 그자체.. 아무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
이 트라우마를 선오 사고가 건든거야
진짜 심각했다 생각해
선오 연락 안될때 비정상적일 만큼 불안해하던 조조 모습이 증거고
원작과 다른 트라우마 때문에 헤어지는 에피가 달라진거 같네
둘다 트라우마 저격이지만 그 이유가 다르니까
그리고 개인적으론 드라마가 더 현실감있어서 좋아
어린 애기가 저런일 겪으면 절대 멀쩡할수가 없어
속은 엄청 망가지거나 상처극복이 안되서 힘들지
그리고 그 사건 자체보다 극혐하는 표정이 더 큰 상처로 남은건 공감이 힘듬
어른도 저런일 겪으면 쉽게 못헤어나올만큼 치료를 요하는 일이거든
아이는 어떻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