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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지은(아이유)♥여진구, 호로맨스의 향방은?
“사랑한다”는 직접적인 고백은 없었지만, 만월과 찬성의 마음이 서로에게 닿을수록 천 년 넘게 잎도, 꽃도 피우지 않았던 월령수에는 변화가 찾아왔다. 푸르게 변했고 꽃망울 하나도 틔운 것. 그러나 서로에 대한 감정이 커질수록 두 사람에게 드리울 운명 또한 더욱 잔인하게 다가왔다. “잎이 나고 꽃이 피고, 지고, 너의 시간은 다시 흐르게 될 것이야”라던 마고신(서이숙)의 예언 때문. 월령수의 꽃이 지면, 만월이 떠나야 한다는 걸 암시하는 것 같아 안타깝게 느껴진 대목이었다.
게다가 “이 호텔 안에 있는 모든 건 현실 세계엔 없는 거야”라던 말처럼 찬성을 떠나기로 결심하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만월과 델루나. 이에 2막을 시작할 ‘만찬커플’의 엔딩으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두 사람의 호로맨스의 향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할 수 없지만, 시청자들은 월령수의 꽃이 지면 사라지는 엔딩이 아닌 “이상한 게 현실까지 붙어왔네”라며 찬성의 주머니에 딸려 왔던 꽃잎처럼 작은 희망의 가능성을 응원하고 있다.
#2. 다시 만난 박유나, 이도현과 이태선도 다시 만날까?
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월령수에 묶여 생과 사의 흐름이 멈춰버린 만월과 그동안 여러 생의 윤회를 거쳐 인간으로 다시 온 미라(박유나). “생의 악연이 되풀이될 거거든”이라던 넷째 마고신의 예언대로 두 사람은 다시 마주했다. 그리고 미라를 본 만월은 첫째 마고신에게 “그자도 와?”라고 물었다. 여전히 만월이 기다리는 게 청명(이도현)인지, 연우(이태선)일지 알 수 없지만, 그녀의 물음에 마고신은 답하지 않았다. 그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미라처럼 청명과 연우 역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 호텔리어 3인방의 힐링 모먼트 기대해도 좋을까?
령빈(靈賓) 전용 호텔 델루나의 귀신 호텔리어 3인방, 바텐더 김선비(신정근), 객실장 최서희(배해선) 그리고 프론트맨 지현중(표지훈). 이들의 이야기 역시 후반부의 전개에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월령수가 변해 만월이 떠나게 되면 그녀 덕에 델루나에 있을 수 있던 자신들까지 떠나야 할까 두려워하던 세 사람은 남은 8회에서 어떤 이야기를 그려갈까.
여전히 그들의 깊은 속사정은 밝혀진 바가 없지만, 찬성에게 단호하게 선을 긋던 최서희마저 그의 따뜻한 심성에 변화하고 있었다. “구찬성은 정말 좋은 청년이에요. 싫어하기 미안하게”라고 한 것. 더불어 지현중은 사람 유나(강미나)와 뜻밖의 로맨스를 그려가고 있었다. 이들의 변화가 과연 이승에 대한 집착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과연 그 끝에 힐링 모먼트가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증을 지아낸다.
위는 산체스 집에 찬성이 데려다주는 길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