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사연있어보이는 예민해 보이는 재벌 3세
만인의 첫사랑이라는 이 설정이 이해가 되고 연기가 아주 잘한다고는 못하겠는데
자기가 받아먹을 장면에서는 확 치고 가서 받아먹음
어제 현호랑 이별 장면에서도 미묘한 감정씬 진짜 잘 살렸음
내기준 적어도 이 드라마에서 가장 욕망에 충실한 건 정경이임
갖고 싶은 게 있으면 차라리 나쁜년 되서 솔직해지는 게 맞는거고
정경이는 앞에서나 뒤에서나 나쁜년이니까...
저 상황에서 15년 됐으니까 껴들지 말라고 앞뒤 자르고 말할 수 있는건
역시 재벌 손녀의 앞뒤없는 노빠꾸 정신 때문이겠짘ㅋㅋㅋ
사실 정경이 입장에서는 15년동안 준영이가 먼저 손짓해놓고 이제 와 아니라고
하니 빡칠수도 있겠지.
엄마 죽음으로 완전히 트라우마에서 못 벗어나서 재단일도 자꾸 자긴 아니라고
빼는 거 같은데 이 드라마의 마지막에선 정경이도 준영이도 정경이 엄마의 죽음이
준 그늘에서 벗어날거 같음
엄마의 죽음이 두 애를 너무 오랫동안 끈끈하게 묶어놓고 있었던 거 같음
성장배경에 제일 부합함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