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잠깐 된 거 같음
그 정신과 의사 때문에
여다경한테 지선우 옷 사준 거 이게 지선우한테 집착하는 걸로도 보일 수 있음
근데 지선우 옷방에서 가족사진 발로 밟음
지선우 스토킹시켜서 사진 찍어오고 이런 것도 집착하는 걸로 보일 수 있음
근데 그 스토커 시켜서 집에 혼자 있을 때 무섭게 만들려고 했고
처음부터 끊임없이 지선우만 고산에서 쫓아내려고 함
이런 거 보면 원래 목적은 자기 인생에서 지선우를 여다경으로 완전히 대체시키려고 한 거 같음
그러기 위해서 최종적으로 지선우만 고산에서 없애버려야 한다 생각한 거 같고
지선우 없어지고 여다경이랑 아들이랑 딸이랑 이렇게 넷이서 고산에서 살면 자기 인생은 완벽하다고 믿는 거 같음
지선우가 이혼 전에 내 집 내 아들 다 내 몫이고 이태오만 내 인생에서 도려내면 된다 한 것처럼
이태오도 지선우만 자기 인생에서 도려내고 그 자리를 여다경으로 채워놓으면 된다 이거인 듯
그래서 가족도 일도 다 잃고 혼자 쓸쓸하게 된 지선우가 고산에서 도망치듯 떠나는 모습을
가족과 일 다 가진 승자로서 감상하려고 했던 거 같은데
보니까 지선우가 이미 혼자가 아니자나 옆에 남자가 얼쩡거리자나
이러면 아들 뺏어오고 고산에서 쫓아내도 자기 계획대로 안될 수 있으니까
돌아와서 초반에 부리던 여유를 못 부리는 느낌이야
지선우한테는 당연히 자기 말고 남자는 없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다는 거지
제혁이랑의 일은 오로지 자기 때문에 벌인 일이니까
이런 멍청함은 사랑이라기보다는
내 여자는 헤어져도 나를 못 잊고 딴 남자 못 만난다 라든지
헤어진 여자도 여전히 내 꺼라고 생각하는 일부 남자들의 자의식과잉 같은 거라고 생각됨
현서남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함
폭력만 빼면 사랑한 것은 진심ㄴㄴ
마찬가지로 이태오도
여다경은 장난감이었을 뿐이고 지선우가 트루럽이다ㄴㄴ
그냥 이 놈들은 똑같이 착각에 빠져있는 것 뿐이야
나랑 사랑했던 여자는 나밖에 사랑 못한다
근데 작가는 일부러 이놈들이 여자를 사랑하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려고 그러는 건지 아님 정말 사랑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쓰는 건지
현서랑 현서 남친 분위기 아리까리하게 그리고
여다경이 이태오 지선우 사이를 여전히 질투?하는 것처럼 그리고
예고에서 그 의사 입으로 서로 감정이 남아있다 얘기하게까지 하는데
별로임...
헤어져도 감정이 백퍼 다 사라지고 이런 건 아닐 수 있겠지 하지만 그건 상식적인 이별일 때의 이야기고
온갖 범죄에 못 볼꼴 다 나오는 불륜 복수 드라마에서 그러지 말라규...
지선우는 그냥 혐오 뿐이고
이태오는 그냥 착각에 빠져있는 거 뿐이라규...
그 범죄자놈은 그냥 범죄자라규...
그렇게 하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