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러의 현망진창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리뷰
나톨은.... 다들 태양의 후예볼때 주위에 아무도 보는 이 없는 돌아와요 아저씨를 본방사수하고...
혼자 폽풍울었더랬지...
이번에도 다들 스캐스캐 난리인 와중에 나홀로 꿋꿋이 알함브라보고있느라고 안봤는데...
뒤늦게 한 편 두 편 보다가 중간에 멈출수가 없어서 이번주 내내 정주행 마침...
캐릭터들 하나하나 정말 너무 생동감 있고....
혜나는... 나 학창시절에 가까웠던 친구 이야기 같아서 계속 울며 보고...
몇년전에 연락이 끊어져서 아직도 내가 잘해주지 못했던 미안함과 잘지내는지의 걱정때문에
생각만해도 내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가는 것은 친구... 혹시 딤토에 있을 지도 모를 내 친구...
처음에는 뜬금없이 자우림의 낙화...가 생각났다가...
"낙화" - 자우림-
모두들 잠든 새벽 세시 나는 옥상에 올라왔죠
하얀색 십자가 , 붉은빛 십자가
우리 학교가 보여요
조용한 교정이, 어두운 교실이
엄마, 미안해요
아무도 내 곁에 있어주지 않았어요
아무런 잘못도 나는 하지 않았어요
왜 나를 미워하나요? 난 매일밤 무서운 꿈에 울어요
왜나를 미워했나요? 꿈에서도 난 달아날 수 없어요
사실은 난 더 살고 싶었어요
이제는 날 좀 내버려 두세요
사실은 난 더 살고 싶었어요
이제는 날 좀 내버려 두세요
사실은 난 더 살고 싶었어요
이제는 날 좀 내버려 두세요
모두들 잠든 새벽 세시 나는 옥상에 올라왔죠
하얀색 십자가 . 붉은빛 십자가
우리 학교가 보여요
내일 아침이면 아무도 다시는 나를 나를..
세상에 엄마랑 단 둘이었는데 그 엄마마저 떠나고 나서 정말 외톨이가 되어버린 우리 혜나...
아무도 내 곁에 있어주지 않았고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고....
예서네 집에 들어가고서는 잠을 잘때에도 문을 벌컥 열고 돌진해서 멱살을 잡는 사람이 있고...
무방비상태로 편히 자는 평화조차 기대할 수 없이 매순간이 불안하고...
그 어린애가 마음붙일 곳 하나 없이... 어릴때 자기 엄마를 버린 친부가 병원에 실려온 자기를
다른 병원으로 보낼때에도 그런 인간도 아빠라고...
입을 달싹거리는게...
엄마랑 있을때 편하게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면
평범하게 웃고 가족끼리 투닥투닥거리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 아이였을텐데 싶어서 또 눈물나고ㅠㅠ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인생",에서, 마츠코는 다른 욕심없이 그저 사랑을 구했을 뿐인데
영화 내내 잔인하다 싶을만큼 거부당하잖아, 슬프고 화나고 어안이 벙벙하고
그런데 그 슬픈 감정을 더 자극했던 뭐냐하면 영화가 일본특유의 과장된 몸개그같은?
마냥 밝고 액션크고 유치하면서 희극적인 요소가 들어있어서라고 느꼈었거든...
살아남기위해 어른들의 눈치를 읽고 강하고 의지할 곳 없이 영악해져야했던 혜나..
당하지않기위해 강해졌던 혜나를 손가락질하며 더 몰아세운 어른들때문에
더 강해져야했고 사람들에게 당하지않기위해 더 한 사람 한 사람 계산을 해서 볼 수 밖에 없었을 혜나...
외로웠을 혜나......
스캐 보느라 밤에 잠 충분히 못자고 출근하고
혜나때문에 또 사라진 친구때문에 툭하면 울게 되고
현망진창이란 이런 것일까 톨이들...ㅋㅋ
아 그리고 약 10여년쯤 전에 김규삼 작가가 연재했던 정글고 기억나?
되게 재밌게 봤었었는데, 아 다시 정주행 하고싶네.
내용이 재미있는데 한국 입시제도에 대한 이야기였고
계속 라이트하게 재미있다가 한번씩 묵직하게 쿵 하고 던지는 메시지들도 있었어.
왜 스캐도 좀 그렇잖아, 개그할땐 개그하는데 갑자기 스릴러되고..ㅎㅎ
그냥... 모르겠다...ㅋㅋ 몸도 피곤하고 정신도 피곤하고
정말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리뷰..ㅋㅋ
너무 길고 횡설수설이라 읽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몰라 어디에라도 말하고 싶었어ㅋㅋ
그럼 나중에 불판에서 만나 톨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