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그저그렇게 보다가 처돌이 된게 4회 엔딩, 그리고 7-8회 미친 멜로텐션 때문이었거든
본체들이 짬밥이 쩔어서 로코도 연기 잘했지만 그래도 역시 멜로장인들은 멜로를 해야되더라..
7-8회는 내가 손꼽는 한드 역사상 최고 처절한 멜로였는데.. 배경의 특수성까지 해서 정말 멜로가 될수밖에 없는 재질이었는데..
9-10회에서 다시 코믹텐션으로 복귀하는거 보고 아..안타까움이 절로 ㅠㅠ
물론 코믹이 있어야 시청률이 잘 나오겠지
남북한 배경의 사랑이야기인데 어둡고 처절한 멜로면 소수 드덕 외에는 안보겠지
하 근데 그 7-8회의 그 가슴저미는 분위기를 잊을수가 없어
11회 예고보니까 북한싸람들의 남한 불시착기 다루면서 또 기본적으로 코믹한 분위기 깔고가는거 같은데..
물론 자본주의 만세고 세리정혁 부내나게 뽝 꾸민거 너무 좋다 이거야 이런게 또 로코의 참맛이지
근데 뭐든 찰떡같이 잘 소화해내는 본체들의 신이 내린 멜로케미가 너무 아까워
솔직히 이 드라마에서 배우들이 제일 잘하고 작가랑 감독은....음... ㅜㅜ
드라마 퀄리티가 대중적으로 인기는 많아도 드덕들이 각잡고 파기엔 너무 허술하구(설정충돌이라든지)
16회중 벌써 10회까지 했고 6회 남았는데 지금까지는 배우들 케미 외에 와..쩐..쩐다!!!!! 이런 느낌 든 적 한번도 없음앞으로도 그럴거 같지 않고
본체들을 이 드라마로 제대로 접해서 좋아하게 됐다는게 아이러니한데
보면볼수록 드라마가 본체들의 연기력을 다 못담아낸다는 느낌 들고 이질감 들어
로코랑 멜로를 넘나들며 잘 소화하는건 본체들 몫인데
드라마 자체는 로코 멜로 사이에서 갈팡질팡 느낌임
세리정혁 본체 뿐 아니라 열연펼치는 다른 조연들도 다 아까워.. 비중이랑 분량도 글코..
갑자기 한탄이 나온 이유는 애절한 발라드 깔린 둘리커플 팬뮤비를 보다가
드라마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들어서 ㅠㅠ 휴.. 아깝다 아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