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글씐남) 벌써부터 우리 둘이 손발이 착착 맞는데?
-(지긋지긋) 하~...
-(기대) 혹시 두부나...뭐 그런 거 주, 준비...안 했지?
-(같잖은) 그런 걸로 하얘질 사람이 아닌데? 뭐하러?
둘이 캐릭터랑 연기 합 너무 좋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준기는 능글 or 쭈굴거리고 서예지는 그런 이준기 질색팔색 or 같잖아 하는 거 너무 좋음ㅋㅋㅋㅋㅋㅋ
40년 산 부부 느낌 나는 15년된 형사 파트너 같은 케미임ㅋㅋㅋ
일단 서예지가 터프하지만 막 억세고 그런 게 아니라 옷이라든가 외적인 면에서도 호리호리 낭창하면서 느긋한 느낌도 내는데 이거 잘했다고 생각함...우악스럽고 그렇지 않아서 좋아 그러면서 이준기를 하찮아 하는 거 너무 잘 표현해줌ㅋㅋㅋ
보통 로코 같은 데서 초반에 남주들 싫어하는 여주들하고는 느낌이 달라...목소리가 낮고 안정적이라서 그런가? 틱틱 떽떽거리지 않고 느긋하게 한심해하거나 한방씩 멕이는 느낌인데 이게 너무 좋음ㅠㅠ
이준기의 능글거림이 이성적 텐션을 가져온다면 서예지가 그걸 어머어머 꺙꺙거리는 느낌으로 받는 게 아니라 같잖구나 또 시작이구나 하는 느낌으로ㅋㅋ 받아서 이 관계가 식상하지 않고 넘 재밌고 보기도 편안함
생판 타인인 남성 여성의 관계인데 그리고 실제 배우들 나이차도 꽤 나는 편인데 대화를 보면 티키타카 되게 잘되는 느낌을 넘어서 같은 동네에서 자라서 같은 학교 다니는 남고딩들 같은 느낌이 날 때가 있어...두번째 영상처럼ㅋㅋ 둘이 연령 차가 외모만이 아니라 저런 대화할 때 분위기에서도 잘 안 느껴지지 않아? 투닥거리면서 같이 산전수전 겪은 동년배 느낌이 난다는 게 신기해ㅋㅋ
이준기는 전작들에서 항상 여캐하고 있을 때는 진지하고 멋있고 그래서 음...그냥 그랬는데 이런 거 되게 잘 어울림 까불거리고 쭈굴거리고 개그스러운 거ㅋㅋ그리고 상대가 서예지라서 시너지도 좋은 느낌
한드에선 잘 못 봤던 이성 간의 분위기이기도 하고(혹시 이런 분위기 내는 커플 나오는 드라마 있음 알려주라 >_<)
암튼 넘 좋다...둘이 관계가 발전?하더라도 저런 케미 저런 장면 저런 대사들 없어지지 말고 계쏙 나와줬으면 좋겠다...이런 노말 커플 좋아 넘 좋아 흑흑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