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모에 휘말리게 되면 증거가 있건 없건 역모라는 단어가 나온 것만으로도 목숨이 위험해지는 게임인데...
더군다나 대군이라는 신분이고 진양이 이미 휘를 죽이기로 작정한 상태라 휘가 이대로 한양에 남기는 불가능할 거 같거든?
아무래도 휘가 북방의 백성들을 살려줌으로 해서 휘의 기반은 북방이 될 거 같은데...
(북방으로 가서 힘을 모아 이시애의 난을 모티브로 한 사건을 일으킬 거 같아...)
진양이 영의정 자리 강탈해서 휘를 어떻게든 사형으로 몰 거 같고
자식을 두 번 죽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 대비가 휘를 빼돌려서 도망가게 할 가능성이 있어 보임.
그렇게 되면 휘는 기특이, 루시개 등과 함께 다시 북방으로 가게 될 거 같고...
이제와서 생각해 보면 10회에서 루시개가 다시 돌아가자고 한 말도 예사로 안 느껴지고ㅠㅠㅋㅋ
근데 문제는 자현이란 말이야.
지금껏 극중에서 보여준 자현의 캐릭성을 봤을 때 자현이는 무슨 일이 있어도 휘를 믿겠지.
휘가 죽으면 같이 죽으면 그만이라는 애고, 휘가 여자를 데려왔다는 말에도 '뭔가 이유가 있겠지'라고 믿는 애고,
휘의 목숨의 은인이자 3년동안 보좌를 해온 루시개에 대해서도 나겸이처럼 질투를 하고 패악을 부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부럽다', '마마를 지켜줘서 고맙다'고 하는 애란 말이지.
이런 자현이기 때문에 만약 진양이 비열하게 휘랑 가족을 살려주는 대가로 자기한테 오라고 해도
자현이 캐릭으로만 봤을땐 오히려 '휘가 죽으면 나도 같이 죽으면 된다. 마음대로 해라.' 할 애라고 보거든?
대비가 3년 전에 자현이한테 낭군과 부모가 물에 빠지면 누굴 구하겠냐는 말에 망설임없이 낭군을 구하겠다던 자현이고
부모님 마음 아픈 거 알면서도 3년동안 시집 안갈 거라고 버티고 결국엔 비구니 되겠다고 머리까지 자른 애라서
진양의 강압에 맥없이 굴복할 애는 절대 아니라고 봐.
그리고 진양은 자현을 빼앗고자 하는 인물이고 휘는 자현을 지키고자 하는 인물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럴려면 자현이 휘의 곁에 있어야 성립이 되는 거 아닌가?ㅠㅠ
그리고 휘와 지난 3년동안 함께 하지 못한 것을 마음아파 하던 애인데... 게다가 이건 '로맨스사극'이란 말입니다ㅠㅠ
로맨스사극에서 메인커플을 오랫동안 떨어뜨려 놓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또, 제작진 피셜로도 휘와 자현의 사랑은 역경과 고난 속에서 더 빛날 거라고 했는데...
그런 이유로 적어도 진양의 곁에 자현이를 둘 거 같지는 않아...
지금까지의 스토리나 자현캐릭터와 자현이 해온 대사들을 생각해 보면 더더욱...
만약 최악의 경우, 자현이가 진양의 강압에 억지로 궁에 남고 휘는 북방이든 어디든 가버리고 나면 도대체 둘은 어떻게 만나?;
그리고 그렇게 떨어진 상태에서 어떻게 둘의 사랑이 제작진 말대로 빛날 수 있겠냐고...
게다가 휘와 긴 시간을 함께한 루시개가 부러워서 하염없이 울던 자현이도 그렇고...
그래서 난 어떤 식으로든 자현이가 휘와 함께 갈 거 같아. 북방으로든 어디든...
대군 보는 다른 토리들은 어떻게 생각해?
일단 대비나 조정 대신들 모두 은성대군이 역모를 꾸몄다는거 아무도 안믿을거 같아
죽을뻔했다가 겨우 살아돌아왔는데 정치적 기반이 있어 뭐가 있어
있는건 고명뿐인데...
심지어 고명대신임...근데 역모라니 말도 안되지
게다가 진양이 너~~무 성급하게 대비한테 영상자리 요구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비는 똑똑하니까 진양이 꾸미고 은성한테 덮어씌운거 알거 같아
고로 한양에 계속 있는다 이거임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