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접견실 올 때마다 세상 아련한 형제였어서.....
둘이 나이차도 많이 나니까 형님이 업어 키운 동생인 줄 알았더니만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서먹한 사이였을 줄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
형님 : 왠 미역국~ ....오늘 엄마 생신?
정우 : 아니 내 생신
형님 : 그래?;;; 축하한다;;;; 우리 정우도 벌써 스물 여섯이네^^;;;; 시간 참 빨라^^;;;;
부모님 : (금시초문인 표정)
정우 : 스물 셋이야...
이 대화 흐름도 너무 웃기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보니까 육사 나와서 소위 임관하고 육군보병학교 들어가는 상황인 것 같은데
보통 그런 행사면 가족들 다 올 법 한데도ㅋㅋㅋㅋㅋ
정우 : 왜 왔어...? (의심의 눈초리)
형님 : 시간이 좀 남아서.... (그러게 내가 왜 왔지? 표정)
그리고 손 둘 데 몰라서 방황하다가 뻣뻣하게 포옹도 아닌 악수 나누는 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우 말로는 1년에 열 마디 하면 많이 하는 형제였다는데
정우 감빵 와서 접견실에서 나눈 대화가 평생 한 것보다 많을 듯.......
그러다가 접견실에서 대화 나누는거 생각해보면 넘 맘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