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상이 혜나 보내려고 할 때, 그애 사실은 당신 딸이라고 알렸다면 드라마 판도가 뒤바뀌었을까?
(노콘준상은 그거 듣고도 물론 병원장 손자부터 살렸을 거 같긴 한데;;;)
난 그 장면 보면서 곽미향이 여기서 혜나를 친딸이라고 알리는 것만으로도 스카이캐슬에 해피엔딩이 올 수가 있을 거라고 봤거든.
이수임과 곽미향이 힘을 합쳐서 스카이캐슬을 변혁시키든, 아님 탈출하든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거라 생각했는데...
말할까 말까 망설이긴 한 것 같지만, 결국 진실을 외면해서 혜나를 간접적으로 죽이고 또 한 생명이 꺼져가는 그 절박한 순간조차
자기 피붙이만을 위해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걸 보고... 스카이캐슬에 해피엔딩은 올 수가 없겠구나 싶더라.
그래서 좀 아쉬워. 이대로 진행되면, 고고한 척 하지만 사실은 추악한 인간들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정도로 마무리될 것 같아서.
현재 거주하는 스카이캐슬의 가족들은 무너지지만, 김주영이 됐든 아니면 제2의 김주영이 나오든 그 사람들이 노리는 타겟은
다시 얼마든지 생겨나는 결말 될 것 같아서 슬프다.
현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잔혹하니까, TV에서나마 희망을 느끼고 싶었는데......ㅜㅜ
근데 희망주는 드라마가 아니니깐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