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보통 캐릭터를 구축해놓고 나면
뭐라고 그래야되나
시청자들이 그 캐릭터에 바라는 기대 행동같은게 있잖아?
예전에 어떤 평론가가
4회 이후 에는
작가 혼자만의 캐릭터가 아니라
시청자들의 움직이는 기대로 만들어져 가는거다
뭐 그런 말 했었는데
초반에 작가가 그려준 그 캐릭터가 흡수 되고 나서
휘랑 자현이는
그냥 내가 생각한 대로 존똑으로 행독함
이상향에 부합하는데로 흘러간다고 그래야 되나?
그래서 그 인물이 실제처럼 느껴져
연기력 떨어지는거 알겠고, 스토리도 좀 억지도 있고 그런데
보면서
아 휘는 무조건
자현이 집에 먼저 온다.
이런 걸 생각하고 있으면
다음 회차에 정말로 자현이 집에 온다거나
휘는 포로들 다 구한다
그랬으면
죽이되든 밥이되든 일단 구해오는거
자현이는
루시개를 부러워하겠군
싶으면 부러워하고
뭐 아무튼 이런 점들이...
이 드라마 계속 보게 만드는 힘 같음
휘자현뿐만 아니라
죽산안씨, 끝단이, 루시개, 기특이, 김관, 김추...
나 이 사람들 다 좋아하고.. 다 맘에 들거든..
다만 악역이 너무 밑도 끝도 없어서 그건 좀 아쉬워....
근데
강이 캐릭도..
장자에 대한 대비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휘에 대한 자현이의 맹목적인 사랑
이런것들을 단한번도 본인은 얻어보지 못했기때문에
그 열등감이 과하긴 하다만
어느정도 나는 스루 되는 부분이 있거든...
캐릭터는 진짜 다 좋은거 같아 ㅠㅠㅠㅠ
휘가 너무 구른다는게 좀 맴찢이긴 하지만...
남주는 원래 구르는 맛에 보는거 ㅠㅠㅠㅠㅠ
암튼... 지금껏 글쓴톨 생각대로 움직였다면, 이제 휘랑 자현이 어떨 거 같아?ㅜㅜㅋ
특히 자현이가 휘를 의심할 거 같아, 아니면 휘는 닥치고 믿을 거 같아?ㅜㅜ
물론 자현이 성격이면 분명 무슨 일이 있어도 휘를 믿을 거 같은데 그래도 불안해ㅜㅜ
설마 자현이가 강의 집에 붙잡혀 들어가서 강의 손아귀에 들어간다던가 그렇지는 않겠지..ㅜㅜ 그럼 나 속터져 죽는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