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내 아빠가 차파국 그 자체임 ㅋㅋㅋ 오늘 한자로 부심부리면서 누구 엿먹이고 낄낄대는 거 까지 똑같아서 울아빠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 아닌가 소름돋았을 정도로 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소리 버럭버럭지르고ㅠㅠ 엄마한테 애들 앞에서 개쪽주면서 가계부 써서 제출하라고 한것도 존똑임
심지어 간장게장 좋아하는 거 까지 똑같아서 더싫음 ㅡㅡ
근데 울엄마도 승혜처럼 '아빠한테 들들 볶는다가 뭐야~'이러면서 엄청 우아하게 타이르는 타입이신데
(아빠한테 ㅇㅇ가 뭐야~ 이거 진심 나랑 내 혈육 맨날 듣는소리임ㅋㅋㅋ 별로 심한 말 한것도 아니고 딱 들들볶는다 수준 워딩에도..)
엄마도 짠하고 엄마가 짠한만큼 아빠가 더 싫다가도 그래서 더 엄마때문에 스트레스 받게되는 부분이있어
그냥 차파국네 부부를 제3자 입장에서 보니까 뭔가 깨닫게 되는 부분이 있어
뭐냐면 차파국의 한남패악질을 엄마로서 배우자로서 방패막이하고 쳐낸다는건 정말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힘든 일이기 때문에
옆에서 지켜만보고있거나 '여보!! 차암.. 애들한테 그러지 마요!' 이정도 수준으로만 말리는 (사실상 아빠행동을 허용하는거지) 걸 가지고
절대로 엄마탓을 할 수 없다는 것과
그거랑 별개로 그런 엄마의 행동이 사실상 아이 입장에서 죄책감이 더해지면 더해질 뿐 절대로 아빠에게 받는 정서적 신체적 압박과 스트레스가 덜해지지는 않는다는 것...
한지붕 아래에 사는이상 어디까지가 아빠의 훈육이고 어디까지는 엄마의 훈육이다라고 나누기 힘들다는 점 정도?
보면서 뭔가.. 엄마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ㅋㅋㅋ
예전엔 엄마도 아빠때문에 스트레스받고있는 같은 처지라는 생각과 아빠와 다름없이 똑같이 나를 억압하는 사람 (아빠를 허용해주고있는 사람)이란 생각에 엄청 모순적인 감정을 느꼈었는데
이제는 그 두개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게 된듯 ㅠㅠ
제목은 세리가 이해간단데 내용은 엄마가 이해간다 이거네 ㅋㅋㅋㅋㅋㅋ
암튼 결론은 차갭 뒤져
꼭 차파국만 망하게해주세요
only 파국. just 파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