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수임캐릭터에 대해 불편했던 지점들을 작가도 확실히 알고 있었고
일부러 이수임캐릭터 그렇게 구축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영재아빠의 입으로 이수임의 얄팍한 정의감+순진한 사명감(소설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을 지적함으로써
뭔가 앓던 이가 빠진 느낌
이수임도 작가가 꽤나 공들인 현실 속 평범한 사람, 상식인이지만 비판지점이 있는 사람 캐릭터라는 걸 알게 되니
마음속 불편함이 많이 가셨고 불호도 많이 줄었음
극중 비판 없이 쭉 갔다면 이수임에 대한 불호도 계속 쌓였을거고 정말 이수임이 작가 대변한 완벽한 선의 캐릭터(시청자공감은 못 얻는)
그런 캐릭터가 될뻔했는데
오늘로써 작가가 전혀 이수임을 그렇게 그릴 의도가 없다는걸 확인받은 느낌임
이수임은 앞으로도 좌충우돌하면서 캐슬내에 분란일으킬지 모르고
소설 포기 못하고 영재 찾아다니면서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유발할지도 모르지만
극중 완벽한 선이 아니라 다른 캐릭터마냥 현실 속 어떤 사람의 모습을 극대화한 캐릭터라는 걸 의식하면
ㅇㅇ 그렇군.. 하고 이제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