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강준상이 병원에 못 왔거나, 강준상과 개같이 싸우거나 어떤 방법으로든 수술실 및 스탭들 확보해서 혜나를 살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톨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아?
혜나를 살리면 역시 위중한 상태였던 병원장 손자가 죽었을 거 아냐.
그럼 현 직장에서 자기 커리어 끝장날 거고, 다른 병원으로 옮긴다고 해도 병원장 손자를 사망에 이르게 만든 의사라는 꼬리표도 평생을 따라다닐 거고.
가족들의 신뢰와, 아들의 마음은 지킬 수 있었겠지만, 굳이 병원장 손자가 아니더라도 어린아이 하나의 생명은 버린 거나 마찬가지니
그에 따른 양심의 가책도 있을 거고.
만약 내게 이런 상황이 주어진다면 난 멘붕와서 선택 못할 것 같아.
누군가에게 결정을 내려주길 바랄 듯..차라리 강준상처럼 비열한 오더 내리는 상사가 있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할지도.ㅜㅜ
우주는 혜나 대신 살아난 아이가 병원장 손자인 거 알면 더 상처 받겠지? 그게 아빠의 자의든, 타의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