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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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김글.
tvN에서 이거 리메이크 하겠다는 기사 보고 썼던 글이라 옮겨올 생각 없었어.
더군다나 그동안 말이 없길래 안하는 줄 알고 잊고 있었거든.
근데 캐스팅 글 보고 진짜 하는구나.... 왜 하냐는 생각이 들어서 글 옮겨왔어.



까놓고 이야기하자면 나 이 드라마 좋아해. 인생일드야.
16년전 드라마라 올드하긴 해도
과거와 업보가 차곡차곡 맞물리면서 인과응보 제대로 쳐맞아 파멸하게되는게 전개는 탄탄하다 생각하거든.


근데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를 한다면 진짜 아니올시다야.

이 드라마가 2002년 그때 나온건데 그때 이게 핫했던건

1. 기무라 타쿠야가 기존의 역할과는(똥차이긴 했어도 인쓰 범죄자 수준은 아니었잖음) 다른 진짜 나쁜놈으로 나온다.
2. 아무정보 없이 봤기 때문에 서로 맞물리면서 몰아치는 전개와 반전이 먹힌다

이거였단 말이지?

내용을 보면 더더욱 리메이크 할게 아니야.



((((((((이하 모든 전개 스포)))))))))))
((((((((드라마 볼 생각인 토리들은 절대 읽지마)))))))))





이 드라마에서 중요한 인물이 셋있어.

남주 료 (기무라 타쿠야)
여주 유코 (후카츠 에리)
여주의 오빠 역할 칸죠 (아카시야 산마)


사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핵심 인물은 남주도 여주도 아닌 여주 오빠 칸죠야.
솔직히 연기가 제일 중요한 포지션도 여주 오빠라고 본다(....)




남주 료는 진짜 개막장 인간 쓰레기.
드라마에서 남주가 본인 인생을 표현하는 독백이 있어.


<나에게는 신이 없다
누구도, 아무것도 이 손에 전해주지 않았다
얼어붙은 몸을 녹여주는 담요도 없었고
고독한 마음을 안아주는 사랑도 없었다
그게 내 인생의 시작이었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신이 되었다
그러면 뭐든지 생각하는 대로 된다
그것이 유일하게 세계가 내 생각대로 되는 수단이다
기다리면 아무것도 다가오지 않는다
아무도 다가오지 않는다
별도 내려오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것은 뭐든 손에 넣을 거다
친구 같은 건 필요 없고 사랑 같은 건 필요 없다
나는 나만의 방법으로 나만의 힘으로서 손에 넣을 거다

예를 들어 게임을 클리어하는 것처럼..>


딱 이거.
진짜 이 독백대로 사는 쓰레기.
5살때 고아가 되어 불행하게 자라, 사람 감정을 진짜 지맘대로 갖고노는 인간 쓰레기가 딱 료의 캐릭터.




드라마는 어느 여대생 하나가 고층 아파트에서 추락한 시체로 발견된 현장을 경찰들이 수색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여주의 오빠 칸죠가 바로 이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야.
일단 겉보기에는 어질러진게 아무것도 없고 단서 하나 없는 자살 사건인데 아무리봐도 수상한 사건.
현장을 둘러보던 칸죠는 너무나 깔끔하게 정리정돈이 잘되어있는 비디오 진열대가 괜히 마음에 걸리는데,
부검 결과가 나와봐야 뭘 알 수 있을것 같아서 그날 저녁에 있는 약속 장소로 향해.

칸죠가 가는 곳은 여동생 유코와 가까운 미와라는 재벌 상속녀의 생일 겸 약혼 축하 선상 파티.
유코는 잡지사에서 일하는데 미와의 가정교사를 한 적이 있어서 계속 교류하면서 친하게 지내는 관계야.
부자들 모인 곳이 껄끄러운 유코는 시간에 맞춰서 미와를 내보내 놓고 그 방 침대에서 뒹굴뒹굴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방에 들어온 료랑 만나게 돼.

료는 어느 레스토랑의 주방 보조로 일하는데, 료가 일하는 레스토랑이 출장 케이터링 서비스를 미와네에 제공하면서 오게 된거였어.
근데 이리저리 심부름 하던 중에 미와의 유모(나이가 많은 할머니)가 의자를 나르는걸 보고 도와주면서 미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흥미를 가지면서 그 방에 찾아온거지.
존나 당당하게 방안에 들어가서 니가 아가씨냐, 아닐줄 알았다 그래놓고선 유코를 꼬시는데....ㅎ
유코한테 칸죠가 전화하면서 둘은 자기갈길 가.

유코는 오빠를 만나러가고 료는 다시 미와의 유모한테 가서 같이 있었는데 거기에 미와가 유모를 찾아와.
그리고 료는 문틈새로 들어온 미와의 팔을 덥썩 잡으며 미와를 꼬신다고 한다....ㅎ...
황급히 미와는 돌아가고, 료도 그냥 어슬렁어슬렁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미와의 약혼자가 미와한테 강압적으로 굴면서 싸움이 벌어져.
칸조는 료의 얼굴을 여기서 처음 보게 되는거고...

이때 미와는 칸조가 선물로 준 팔찌를 하고 있었어.
근데 약혼자 때문에
줄이 끊어져서 바닥에 다 흩어진걸 료가 주워다가 그대로 맞춰줘.
(료는 한번 본건 안 잊는데 아까 미와 팔 덥썩 잡으면서 팔찌를 봤기 때문에 맞춰 줄 수 있었던거.)
아까 팔을 덥썩 잡으며 꼬셨던 남자가 팔찌까지 맞춰주는데 얼굴도 잘생김의 콤보로 온실속 화초처럼 자란 미와는 료한테 뿅 반해버리고 그래서 생파 후에도 자꾸 료를 만나러 다녀.



미와의 생일 이후, 유코는 맞선을 보게 되는데
칸죠랑 맞선남이랑 서로 술따르겠다고 옥신각신하는걸 종업원이 자기가한다고 끼어들었다가 유코의 자켓에 쏟아버리는 대참사.
자켓속에 민소매 옷을 입고 있었는데 유코는 팔에 큰 화상흉터가 있거든.
흉터가 보일까봐 손으로 가리고 신경쓰고 있는데 료가 춥지 않으시냐며 담요를 가져와서 유코 어깨에 덮어줘.
이게 유코와 료의 두번째 만남.

첫만남은 요상했지만 두번째 만남은 나름 좋은 인상이잖아?
그런데 미와가 찾아와서 료를 좋아한다고 말해.
아, 하는 느낌이긴 한데 겨우 두번 본 남자고 맞선 본 남자도 있고 그냥 그렇게 넘어가는데...
자주 다니던 식당에서 유코는 우연히 또 료를 만나.

식당 아주머니가 돌보는 새를 바라보는 시선이라던가 행동때문에 미와한테도 잘해주겠지~ 하고 생각하게 됐는데....
머리 긴 예쁜 여자 친구랑 자주 온다는 식당 아주머니의 말 + 밥 다먹고 나갔더니 웬 예쁜 머리긴 여자랑 다정하게 팔짱끼는 모습을 목격ㅋ
유코는 이걸 미와한테 알리는데 료는 이런저런말 해서 넘김.
그러고도 걱정되서 그래서 미와한테 진심이냐고 료한테 따지러 가는데 거따대고 료는 너는 미와가 걱정되는게 아니라 내가 보고 싶었던거라고 해.
유코는 그런 수법엔 안넘어가겠다며 철벽치고는... 같이 앉아서 밥을 먹는데;;; 료 앞에서는 화상흉터를 가리지 않아.
그때 가린건 맞선남 앞이니까 그렇고, 너는 상관 없으니까 괜찮음, 하는데 료는 이게 뭔가 거슬리고...

뭔가 분위기가 묘한게.....이쯤되면 정신차리고 만나지 말아야 하는데,
맞선남이 다시 만날 장소를 레스토랑으로 정해서 또 만나게 되고, 직장에서 그 레스토랑을 취재하고 오라고 해서 또 만나게 되고.
그러면서 유코는 료에게도 화상흉터가 있다는걸 알게 되고 공감대를 형성해.
사람들이 화상흉터를 보는 시선, 그 시선으로 인한 외로움 그런거.

그러면서 둘이 썸을 탄다ㅡㅡ.......



한편 칸죠는 검시 결과를 보고 피해자가 몸싸움 끝에 살해당했다는걸 알게되는데, 그 여대생이 친구들하고 함께 찍은 사진에 료 얼굴이 뙇!!
안그래도 칸죠는 료를 어디서 본거 같은 얼굴이라며 왠지 모를 꺼림직함을 느끼고 있었어.

그래서 이런저런 생각하던차에 하던중에 료가 같이 찍힌 그 사진에 자기가 처음에 마음에 걸려했던 비디오 선반이 있는걸 보고 사건 현장 사진과 비교를 해.
방 한가운데 비디오 선반이 있어서 사람이 싸우면 흩어지기 딱 좋은데,
피해자의 방은 너무나도 정리정돈이 잘 되어있어서 의심을 하고 있던 차였거든.
그런데
료가 찍힌 그 사진과 살해당한 후 사진을 비교해보니 놓여있는 비디오 선반의 비디오 순서가 정확하게 일치하는거야.
그게 또 너무 이상해서 칸죠는 료를 만나러 가는데.... 갔더니 여친 유키가 같이 있었어.(유코가 목격한 머리긴 여자)
유키 얼굴을 보고 어디서 본 얼굴이다, 했는데 찾아보니 유키도 피해자랑 같이 찍은 사진에 있는 인물이었던거야.


칸죠의 감은 범인이다!!! 하는데 증거가 없어.
그때 유코가 오빠한테 미주알 고주알 료를 만난 이야기를 하면서 오빠가 준 미와 팔찌 료가 처음처럼 정확하게 맞춰줬다 라는 말을 해.
이 이야기를 듣고난 후 칸죠는 자기의 감이 맞다는 결론을 내리지.
그런데 그건 정황 증거일뿐이고, 뭘 증명할 방법이 없고, 근데 걱정은 되고...

그래서 일단 미와한테 료를 그만 만나라 충고하는데, 료한테 푹 빠진 미와는 그 말을 듣지 않아.
안그래도 집안에서 격렬한 반대를 당하고 외출금지까지 당한 상황이라 반항심 잔뜩에 오히려 불이 붙은 상황...
오히려 미와는 유코의 도움을 받아 료와 만남을 이어가게 되고,
유코도 미와의 편지나 전언을 대신 전해주는 역할로 료를 계속 만나게 되면서 점점 더 료랑 가까워져.
화상 흉터로 인한 공감대가 있다보니 남들한테는 하지 못했던 화상 흉터에 대한 이야기도 술술 이야기하고...



그런데 료랑 유코가 그렇게 같이 있는 모습을 본 유키가 유코를 질투해서 밤에 흉기를 휘둘러.
마침 같이 있던 칸죠가 감싸서 유코는 다치지 않았지만, 칸죠는 팔을 찔려 부상 당하게 되고.
그런데 칸죠는 지 직업이 형사면서 여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유키를 체포하지 않아. 경찰서에도 말하지 않고.
그냥 다음날 유키를 찾아가서 이런 저런 말을 하면서 유코는 맞선남이 있으니까 앞으로 아무짓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만 한다.
의사 집안에 모두가 잘났는데 공부 못해서 가족들한테 취급이 안좋았던 유키는 그런 오빠가 있어서 부럽다고 말하고,
여기서 칸죠는 들어주는 것 밖에 못하겠지만 자기라도 괜찮으면 언제든지 찾아와서 상담하라고 답해주고.
호구야? 싶으면서도 칸죠는 유키가 마음을 열게해서 살인 사건의 단서를 찾고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마음이 분명히 있었던거같아.

유키가 질투로 날뛸정도로 유코와 료의 관계가 가까워 보였다지만 (실제로 정황상 썸타는거고 료가 관심 갖고 있는것도 맞고)
사실 유코는 미와랑 료 사이에서 고군분투 중이었어.
미와는 점점 더 료에 대한 마음이 강해지는데 나중에는 편지에다가 집을 버리고 료를 택하겠다는 말까지 써.
근데 료는 미와의 절절한 편지에 답장도 안하고 오히려 유코한테 미와한테 더는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전해달라고 해.
이에 유코는 완전 빡쳐서 사람 감정 갖고 놀지 말라고, 그렇게 갖고 놀고 상처주면 좋냐고, 타인한테 마음 열지않고 그딴식으로 구는 너를 진짜 사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막 쏘아 붙이고는 니 말 미와한테 전하지 않을거라고 화를 내.
근데 이거 겉보기엔 미와를 생각해준다고 하는 말 같아보이지만.... 아무리봐도 료 행동에 유코 본인이 상처받은걸로 보인다는거..



아무튼 그러다가 유코는 유키를 다시 만나게 되고, 어쩌다보니 겸상해서 료와의 공통점인 화상흉터 이야기를 해.
유키는 료가 유코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유가 화상흉터때문이라 생각해서 펄펄 끓는 냄비에 손을 일부러 대고...
그래서 병원으로 데려갔더니 유키는 화상입게 내버려두라 날뛰고,
(그렇게라도 붙잡고 싶다, 101번째라도 곁에 있으면 좋다는 유키한테 그러지 말라고 첫번째가 되야한다고 달래는게 칸죠)
또 지금까지 봐왔던 료에게 몰두한 미와를 떠올리면서 유코는 편의점에서 어쩌다 만난 료에게 진짜 좋아하는게 누구냐고 물어.
그 말에 료는 너, 라고 답하지만 장난으로 얼버무리고..

그날 밤, 유코는 료가 돌보던 새가 다시 식당으로 날아온걸 보고 다시 료에게 데려다 주는데,
료는 처음으로 자기 방에 타인을 들여놔.
그리고 그 공간안에서 새에대해 이야기하는 듯 하면서 마음에 대한 이야기, 삶에 대한 이야기 등 아주 솔직한 이야기를 서로 털어놓고는 키스까지 하는데..

문제는 그러고나니 분위기가 완전 어색해져서...
한참 어색하게 있던차에 료가 계속 여기 있으면 어떻겠냐고 묻는데,
유코는 지금 그말 진심이 아니라 이런 말을 해보면 너 자신이 어떻게 느낄까 시험해보려고 한거지 않냐고 받아쳐.
이게 핵심을 찌른건데, 료는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아나, 하는 생각이 들게하는데 유코한테는 온갖 현타를 오게 만드는 말이었어.
지금도 얘는 진심이 아니고 마음을 온전히 보이지 않고, 게다가 미와일에 유키일까지 있으니까.
그래서 유코는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가버려.


료와 유코가 저러고 있을때 유키는 흉기사건때도 병원에서도 자기를 달래주는 칸죠를 믿고 이야기를 털어놓으려고 찾아왔는데,
칸죠를 좋아하는 다른 형사가 유키를 의심하고 그 대화를 녹음하려고 책상 서랍에 슬쩍 녹음기를 놓는데..
너무 허술하게 유키가 보는 앞에서 행동해서... 유키는 칸죠가 자길 이용하려고 했다 생각하고 료에게로 돌아가버려.
그렇게 유키를 설득하려는 칸죠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엎친데다 덮친격으로 인사이동 명령까지 내려오면서 형사를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
사건에 대한것도 그냥 다 내던지고, 유키에게도 귀찮게 굴어서 미안하다 사과하고, 료에 대한 의심이나 미와에게 충고하는 것도 다 그만둬버리고.


유코가 자신에게 선을 긋고, 칸죠도 사건을 내던져 버리니 료는 원래대로 돌아가.
계속 미와를 만나면서 갈때까지 가고, 그러면서 미와의 약혼자 카시와기를 자극해. (그와중에 카시와기의 누나도 또 꼬셔내고, 돌아온 유키랑도 놀아나고.)
심지어 잠자리까지 언급하며 약혼자를 자극하니 약혼자는 태도가 점점 더 나빠지고, 미와에게는 약혼자가 있어서 우리의 미래가 없다, 심지어 자기 직장에까지 압력을 행사한다는 식으로 약혼자에 대한 미와의 분노를 충동질하고..
그렇게 료가 조종하는대로 감정을 충동질 당한 미와는 아버지의 총으로 카시와기를 쏴 죽어벼리고 말아.

미와는 카시와기를 죽이고 료한테 연락을 하는데, 료는 미와한테 가까운 호텔로 가서 빨리 샤워하라 시키고,
자기는 현장에 남아 총의 지문을 닦고 소염반응을 보이기 위해 총을 쏘는데..
총을 쏘는 순간 료가 잊고있던 어릴적 과거의 단편적인 기억이 돌아와.
(퍼즐놀이를 하고 있던 어린 자신, 총소리, 물이 끓고 있던 주전자, 누군가가 들고 있던 총.)

경찰에서는 정황 증거를 봐선 료가 범인일 수 없다며 누굴 감싸고 있느냐 계속 추궁하고,
그렇게 시간이 갈수록 미와는 살인을 저질렀다는 죄책감과 그걸 료에게 책임을 대신 지웠다는 죄책감에 짖눌려.
결국 그 죄책감을 이기지 못한 미와는 자기가 죽였다고, 료는 자기를 감싸준것 뿐이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
료는 무죄로 석방돼.



칸죠는 이 일련의 사건 모두가 저번 여대생 살인사건과 마찬가지로 료가 계획한거라고 생각하지.
미와가 약혼자에게 살의를 느껴 살인까지 저지르도록 감정적으로 충동질하고,
살인을 저지르자 경찰이 그런 조작에 속아넘어가지 않을거라는 것을 알고 일부러 간단한 현장 조작 공작을 하고 자수,
그런 행동을 함으로써 미와의 죄책감을 부채질 자살에 이르기까지 한거라고.

료가 감정적인 조종을 했지만 살인을 직접 지시한것도 아니고, 살인을 저지른 범인이 모두 자기 의지로 저지른 살인이기 때문에 료가 개입했다는 증거도 없어.
그러니 잡아 넣을 수도 없지.
그래서 칸죠는 료를 악마라고 불러. 언제까지나 신이 네 편을 들어줄거라 생각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하지만 그런 칸죠의 말을 귓등으로도 들어 쳐먹을 료가 아니지..
료는 되살아난 기억의 진실을 찾는데 정신이 팔려 있어.
그래서 과거를 찾기위해 옛날에 살던 곳을 찾아가려고 준비하는 중인데 유코가 료를 만나러 와.
네가 죽였냐는 유코의 질문에 료는 지들이 멋대로 죽어버린거라고, 사람은 어차피 그렇게 멋대로 다 죽는다 너도 그렇다는 식으로 답해.
그 말에 유코는 그래도 자기는 제대로 살다가 제대로 죽고 싶다고 말하고.

솔까... 미와가 그렇게 죽었는데 대체 무슨 정신으로 료를 만나러 가냐 싶은 생각이 안들 수 없는데, 답이 없어.
유코는 미와나 유키가 그랬던것처럼 그냥 료한테 넘어간거...
미와나 유키와는 다른건, 유코가 료의 마음을 꿰뚫으면서 료도 유코에게 끌리고 있다는 것 뿐.
그런 유코에게 료는 돌보고 있던 새를 맡겨. 잠시 어디 다녀오겠다고.
(그냥 놔준다고 하니까 유코가 사람 손을 탄 새는 길들여져서 더는 야생에서 살아갈 수 없다고 해서...)
그렇게 료는 자기가 자란 보육원을 찾아가. 자기 아버지가 진짜 교통사고로 죽었냐고 물어보기 위해서.



근데 그렇게 료가 (유코한테만 잠시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어디 가버리니까 유키는 혼자 남겨졌어.
그래서 막 여기저기 헤메고 다니는데 칸죠가 그걸보고 보호해.
료는 잊으라고, 너는 젊으니까 어디든 갈 수 있다고, 자기도 젊을때 사람을 죽였는데 이렇게 살아있다고.
그렇게 달래고 곁에 있어주는 칸죠에게 유키는 이제 완전히 마음을 열게 되는데....
칸죠의 동료형사가 그 모습을 보고 걱정해서 유키를 찾아가 다그쳐. 칸죠는 너를 믿고 있다고 상처 주지 말라고.
그 후 유키는 자살시도를 하고 칸죠한테 전화를 거는데, 그러면서 자기는 사람을 죽였다고 고백해.
칸죠가 시간에 맞춰서 찾아가준 덕에 유키는 목숨을 건졌는데,
사람을 죽였다는 유키의 고백에 칸죠는 지금 말고 몸이 다 나으면 이야기 하자고 답해.


근데 칸죠가 유키 전화를 받고 나간 사이에, 료가 돌아왔다며 유코한테 전화를 했어.
그렇게 료와 유코는 다시 만나고....

유키의 고백을 듣고 확신하게된 칸죠는 료를 찾아가서 일부러 양념통을 떨어트려 기억력을 확인하고 자수하라고 하지.
그러면서 유코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유코에게도 그놈 때문에 미와랑 유키가 어떻게 됐는데 그러냐면서 만나지 말라고 하는데...
둘다 말을 들어쳐먹질 않는다는게 문제. 오히려 둘은 점점 더 가까워져.
(료는 자기 직장에 복귀시켜주고 큰 체인점까지 맡겨주겠다는 카시와기 누나를 정리하기까지 함.
미와, 유키, 카시와기 누나에 유코까지 다 만나던 놈이었는데 하....)



이에 칸죠는... 극단적인 선택을 해.
유코와 만나기위해 약속장소로 가던 료를 칼로 찌르고, 이걸 유코에게 솔직하게 털어놔.
너랑 만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어겨서 자기가 료를 칼로 찔렀다고.
그게 그놈에게서 너를 지킬 유일한 방법이라고.
그러면서 이미 사표도 냈다고 해. 사람을 찔렀는데 경찰일 계속 할 수 없다고.
(사표 내면서 자기가 벌인 일이라고 직장에 말까지 다 했다고 한다.....)

유코는 완전 멘붕. 뭘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
자기랑 만났다는 이유로 사람을 찔렀대. 그것도 경찰인 오빠가.
료 얼굴을 어떻게 보겠어?

료도 마찬가지야.
흉기로 찔러서까지 여동생하고 못만나게 하려는데, 심지어 진짜 진심으로 만나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까지 하는데.
그정도로 자기는 유코를 만나서는 안되는 사람이라고, 자격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

그렇게 둘은 만나지 못하게 되는데....
어쩌다 료가 완전히 떠나버릴거라는 소식을 들은 유코는 그대로 료를 만나러 달려가.
료는 옥상에서 새를 풀어주려고 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본 유코는 그냥 료에게 달려가서 안겨.
한 번 길들여진 새는 바깥 세상에서 살 수 없다고, 한 번 가까워진 마음은 혼자서는 버틸 수 없다면서.
이제는 무슨일이 있어도, 설사 료가 살인자라 하더라도 곁에 있겠다면서. (.....여주 진짜 답없는거 맞음ㅠ)
........그렇게 둘은 갈데까지 가버린다..........


둘 사이가 맺어지고 나서도 료의 과거찾기는 계속 돼.
그러다가 자기가 어린시절에 그린 그림(신사 문이 비스듬하게 냇가에 잠겨있고, 그 앞에 가족 세사람이 있는 모습)과 같은 장소를 발견하고, 마침내 자기가 어린시절에 살던, 완전히 폐가가 된 집을 발견하지.
그리고 그 집안에서 료는 자기가 지워버렸던 과거를 조금씩 떠올려.

퍼즐놀이를 하고 있던 자신이 총소리를 들고 문을 열자 보이는건 난로 위에서 펄펄 끓고 있는 주전자와 쓰러져 있는 아버지.
그리고 권총을 들고 있는 사람.
뒤죽박죽으로 떠오르는 기억 속에서 마침내 료는 그 총을 쏜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는데, 바로 유코의 오빠 칸죠의 얼굴이었어.

칸죠는 칸죠대로 짐정리를 하던차에 사진을 보다가 옛날일을 떠올려.
25년전 신참 형사였을때 사람을 죽였던 일을 말이야.
칸죠는 자기가 죽인 사람의 아들, '사와다 쇼고'가 사라진 일을 잊지 못하고 있었어.
뭔가 불안한 예감에 그 소년을 입원시켰던 병원을 찾아가서 기록을 찾아달라고 하는데 병원측에서는 기록이 없어졌다고 하면서 (병원 카르테가 전산화 되기전의 일....)
신기하다고 얼마전에 어릴적에 여기 입원한 적이 있었다며 치료기록을 보고 싶다며 찾아온 남자도 있었다고 말을 해줘.
그리고 그 남자의 이름은 카타세 료.
칸죠는 료가 바로 자기가 죽였던 남자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


사실을 알게된 료는 진상을 알기위해 조사를 시작해. 유코까지 이용해서.
칸죠에 대한 이야기 이런거 저런거 물어보면서 옛날 사진 보고 싶다며 25년전 칸죠의 얼굴을 확인하려고 하지.
그리고 유코에게 진심이 되면서 정리했던 카시와기 누나를 다시 찾아가서 같이 자고는(....)
총과 칸죠에대한 정보를 구해달라고 해.

그렇게 총을 구하고, 유코를 통해서 25년전 칸죠의 얼굴까지 확인한 료는 심야 경찰서로 혼자있는 칸죠를 찾아가.
옛날에 자기는 엄마 아빠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그런데 어느날 어느 남자가 찾아와 아빠를 총으로 쏴서 죽였다고.
왜 죽였냐고 묻는 료에게 칸죠는 너한테 좋은 아빠였을지도 모르지만 사람을 죽이고 돈을 훔친 살인범이라고 답해.
거짓말이라고 행복했던 유년시절을 돌려달라고 하면서 총을 겨누는데,
칸죠는 그건 네가 만들어낸 과거라면서 총을 달라고 하지.
결국 료는 칸죠를 쏘지 못하고 돌아가.

카시와기 누나한테 가보니 조사를 짜아안히 해놔서 당시 신문까지 가져왔는데,
칸죠가 범인 사와다 쇼지를 검거하는 도중에 발포했다, 경찰은 정당방위라고 발표했다는 기사가 실려있었지.
복수할거냐고 묻는 카시와기 누나에게 료가 애매하게 답하니까, 카시와기 누나는 자기가 대신 죽여주겠다고 말해.
료를 좋아하니까 자기가 대신 죽여주겠다고.
근데 료는 대답을 하지 않고 돌아서니까 카시와기 누나는 유코를 만나러 가냐고 물어.
그 애를 왜 만나냐고 사랑하냐고 묻는데 료가 대답을 하지 않고 돌아서니까,
넌 지금 중요한 사실 또 하나를 모르고 있다고 경고하는데 료가 그건 다음에 듣겠다고 돌아서.



그래놓고 유코를 만나러 가서 말하기를,
료한테 유코는 자기한테 단 하나의 생명이라고, 자기가 살아가는 이유라고 해.
(그 오빠가 자기 아빠를 죽였다는걸 알고 총까지 겨눴으면서도 만나는걸 포기할 수 없었을 만큼)
유코는 같이 살자고, 아이도 낳자고 그러는데 료는 그러겠다고 하고....
서로를 껴안고 있다가 화상 흉터가 서로 이어져 있는것 같다고 하지.

그러면서 유코는 또 오빠 이야기를 꺼내는데
사실 자기랑 오빠는 친남매가 아니라고,
오빠는 자기가 모르는 줄 아는데 혈액형때문에 우연히 알게 됐다고.
그 말을 듣고있던 료는 정신 놓고 있다가 뜨거운물에 데이고, 유코는 약을 사겠다며 나가는데...
데여서 따끔따끔한 손 때문에 누락되어 있던 료의 기억이 돌아와.

그 현장에 자기 말고 여자아이가 하나 더 있었다는 것.
문을 열었을때 그 여자아이가 아빠에게 다가가다 넘어졌는데 그 위로 주전자가 쏟아지는걸 보고 자기가 감쌌었다는 것.
그래서 둘은 함께 뜨거운 물을 뒤집어 썼고 화상을 입었다는 것.
료가 그렸던 그림의 여자는 엄마가 아니라 여동생이었던거지.
그 여동생을 칸죠가 데려다카 유코라는 이름으로 키웠던거고.
그래서 료와 유코의 화상흉터는 이어져있는 것처럼 보였던거고.



그 사실을 깨달은 료는 유코 앞에서 자취를 감추곤 칸죠를 만나 여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해달라고 요구해.
칸죠는 모든 사실을 이야기하지.
25년전 료의 아빠가 사람을 죽였고, 숨어있던 그를 찾아낸게 칸죠였어.
지원을 기다리라고 했는데 혼자서 해결하고 싶었던 칸죠는 돌입했는데...
료의 아빠가 다가오자 겁이나서 방아쇠를 그냥 당겨버렸던거.

그렇게 료와 료의 여동생이 남았는데 친척이 없어서 칸죠가 데려다 키우려고 했는데,
화상때문에 병원에 입원시켜놨더니 료가 도망쳐버렸다고.
5살짜리가 쇼크로 기억도 자기 이름도 다 잊어버린 상태였는데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었다고.

유코와 자신이 혈연이 이어진 남매라는걸 확인사살 당한 료는 절망해.
사람 마음 갖고 놀던 인쓰가 정말 자기를 사랑해주고 사랑하게 된 여자가 생겨서 구원받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여자가 사실 친여동생.
료가 더욱더 절망하는건 자신의 존재가 사랑하는 여자에게 정말 철저한 짐이라는거지.
아빠는 살인범에 오빠는 이런 인간 쓰레기, 심지어 모르고 근친상간까지 저지른 상황이잖아.

(자기도 차라리 어디서 죽어버렸으면 좋았을걸, 하며 절망하는 료에게 칸죠는 너는 상냥한 오빠였다고,
네가 유코를 감싸 뜨거운물을 더 많이 뒤집어 쓴거라고, 그래서 네 흉터가 더 큰거라고 위로하는데...
그나마 그나마 이게 료에게 주어진 구원인거 같음.)



료는 아무것도 모르는 유코를 보호하겠다고 결심해.
아빠에 대한 이야기도, 남매라는 사실도 자기 혼자 안고가려고 하지.
근데 유코를 계속 만날 순 없으니.... 상처주는 말을 하고 유코가 보는 앞에서 카시와기 누나랑 같이 가버려.

근데 카시와기 누나는 료가 미와나 유키한테 해왔듯이 쉽게 조종할 수 없는 상대였어.
새 가게 오픈할때 같이하자는걸 거절하니까, 아직 유코한테 마음있냐고,
그러면 유코한테 둘이 남매라는 진실을 말해서 유코가 스스로 멀어지게 할 수 밖에 없겠다고 하지.
카시와기 누나가 친남매끼리 자는건 어떤 느낌이냐고 비아냥 거리는데,
료는 그런 그녀를 바로 총으로 쏴서 죽여버려. 쓰러졌는데 두 번 더 확인사살....


한편 유코는 오빠의 동료 형사를 통해서 칸죠가 젊었을때 사람을 죽인 적 있다고,
그리고 그 사람의 아들이 료라는걸 전해 듣게 돼.
그 말을 듣고 유코는 료가 자기한테 접근한건 오빠한테 복수하기 위해서 였다고 생각해.
카시와기 누나가 살해당했고 용의자가 료라는 뉴스가 전파를 타고,
칸죠는 유코를 걱정하는데 유코는 자기는 오빠의 여동생이라고, 오빠는 자기가 지키겠다고 말하지.

료가 아는 동생을 통해서 칸죠에게 자기가 있는 장소를 전하려고 하는데 유코가 이걸 먼저 들어.
그리곤 칸죠를 지키기위해서 료를 찾아가는데...
칸죠가 이걸 뒤늦게 알고 쫓아가게는데 이미 늦었지.


유코는 료가 갖고있던 총을 뺏아서 이걸로 오빠를 죽일 생각이었냐고, 복수를 위해서 접근했냐고 물으면서,
자기 오빠는 자기가 지킬거라며 료에게 총을 겨누지.
진짜 오빠면서도 오빠라고 할 수 없는 료는 슬프게 웃으면서 사랑같은거 잘 모르지만 유코는 사랑했다며 일어서는데,
유코가 방아쇠를 당겨서 료를 죽여버려.

료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자기가 친오빠라는 사실을 모두 감추고 싶어했는데,
칸죠가 오기전에 자살하라 생각이었던 료가 마지막으로 칸죠에게 남긴 편지가 거기에 있었...

미타 여대생, 미와, 카시와기 누나도 모두 자기가 죽인거라고 자수하면서,
자기는 어딘가 결여되어있어서 사람 감정을 테트리스마냥 맞추면서 갖고 놀았는데,
당신 여동생을 만나서 변했다고.
처음으로 사람을 좋아하게 되서 기쁘고, 슬프고, 괴로웠고, 사랑스러웠는데
그래서 여동생이라는 사실을 알았을때는 너무나도 힘들었다고.
칸죠는 자기를 악마라고 자주 말했지만 이제 겨우 인간이 된거 같다고.
근데 그게 너무 늦은것 같다고.

이 유서를 읽은 유코는 몰랐다고는 해도 친오빠를 오해로 죽였다는 사실을 견딜 수가 없었고,
결국 칸죠의 눈앞에서 자살해..
마지막에 칸죠가 애타게 유코를 불러 말리려고 했는데... 그런 칸죠의 부름도 유코를 붙잡지 못했어.

그렇게 료와 유코는 죽고 칸죠는 홀로 남는데 동료형사한테 이런 말을 해.
신은 너무하다고 이런 날에도 하늘에서 내리는 별은 아름답다고.
(그래서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이 드라마 소개보면 종종 두 사람이 운명적으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론 그냥 한 남자가 인과응보를 제대로 돌려받는 스토리라고 생각함.

타인의 감정을 갖고 놀면서 파멸로 이끌던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인생의 의미를 찾고 구원받은줄 알았더니,
사실은 그때문에 파멸로 걸어들어가게 된..
진짜 부메랑 제대로 쳐맞은거잖아.

다른 여자들이 남주를 사랑하면서 사랑때문에 살인을 저질렀는데,
칸죠가 평하길 살인을 저지르게 만들었지, 살인을 직접 저지를 근성도 없는 놈이 여주를 사랑하게 되면서
진실이라는 나락으로 굴러떨어지고, 살인까지 저지르게 되고,
그 결과 지키고자 했던 사랑하는 여동생 손에 죽게 되는....

심지어 지키지도 못했어.
그토록 감추고자 했던 진실을 자기가 남긴 편지때문에 여동생이 알게 된거고,
그 진실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해버렸으니까.


여자랑 답없이 놀아나는 것도, 그 여자들한테 살인 저지르게 만드는것도 진짜 개쓰레기라서
여주랑 사랑에 빠져서 ~구원~ ~세기의 사랑~ 이랬으면 욕 바가지로 했을텐데,
과거와 업보가 착착 서로 맞물리고 맞물리면서 마지막에 부메랑 다쳐맞고 파멸하는 결말이 진짜 임팩트 있고 좋았어.

그래서 내 인생 일드긴 한데....

다시 말하지만 리메이크는 진짜 아님. 결단코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이거 근친이잖아. 근친남매가 완전히 갈때까지 가. 그리고 그게 핵심이기까지 해.
피한방울 안섞인 의붓남매여선 남주가 막판에 절망하고 파멸하는 개연성이 될 수가 없어.
어쨌든 피는 안섞였잖아;; 하는 면죄부가 주어져버리니까.
그런데 이 소재 각색하는 순간 이 드라마는 모든 전개가 힘을 잃어버려. 그냥 끝나는거.
근데 이 근친소재를 밀고 갈 수 있을까?

심지어 그 근친이 중요한 반전소재인데 이미 다 알려진 16년 지난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면 대체 뭐가 재미있다고ㅎ...
사골의 사골의 사골을 우린 막장 소재이기까지 한데 신선함은 더더욱 없...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이거 배우들한테 1도 이득 없음.
모든 인물이 욕받이 잔치행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주? 더 말할것도 없는 쓰레기임.
여주? 자기 친한 제자랑 사귀는 남자랑 썸타고, 그 제자가 그 남자랑 엮여서 죽었는데도 그 남자랑 만나서 연애함ㅎ..
여주 오빠? 형사로서 살인범을 감싸주고 있... 자백하라고 설득하기는 하는데, 자살미수 벌이고 자백하려는거 기다리라고함;;;
남주 여친? 질투나면 남주를 잡아야지 엄한 여주한테 칼 휘둘러대는거 개노답.. 게다가 조종당했다곤하나 살인범이고.

여주 오빠 동료는 막판에 입털어서 욕 몰빵으로 먹을 사람이고,
카시와기 누나는 지 동생이 남주 때문에 살해당했는데도 그 남주랑 놀아나고 집착하는 여자...

미와 정도가 동정표 받을려나?
약혼자가 쓰레기라.. 근데 쓰레기 약혼자 싫다고 해놓고 만나는 남주가 쓰레기.. 남자 운 오지게 나쁨ㅠㅠ



마지막으로 기무라 타쿠야 드라마는 그냥 기무라 타쿠야로 끝내는게 맞다고 봄.
솔까 연기 잘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 특유의 느낌?이라고 할지 그런게 가장 강한게 이 드라마 남주 캐릭터..
그게 또 그동안에 연기해왔던 캐릭터와는 다른 노선탄, 그러니까 연기변신을 해서 그 신선함으로 호평받았던거라...
그냥 캐릭터가 기무라 효과였던거...


다시 생각해도 이거 리메이크 왜하겠단건지 모를이야....

  • tory_1 2018.01.22 19:46
    헐 이거 리메이크하면 파장이... 그거랑 별개로 톨아 정말 정리 잘한다!!! 잘읽었어
  • tory_2 2018.01.22 19:4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2/14 08:28:52)
  • tory_3 2018.01.22 19:48
    이건 진짜 기무라의 얼굴과 분위기가 다한 드라마라고 생각해 진짜(내기준)
  • tory_4 2018.01.22 19:48
    와우 드라마 다시봤네 뭐 리메이크해서 잘풀리는 경우가 별로없어도 꾸준히 하려는거 보면 별로 노력 안하고 쉽게 가려는듯
  • tory_5 2018.01.22 19:57
    찐톨 다 받음. 나도 이 드라마 진짜 좋아하긴 하지만 이건 기무라 특유의 그 분위기가 반절, 빼도박도 못하는 친 남매 관계라는데서 오는 배덕감+구원은 없어 가 반절쯤 되는 거 같다. 이제 와서 만들기엔 올드하다 소리 들을 거 같기도 하고...음악도 -그 유명한!- 못 쓰는 거 아니야? 임팩트가 없어...
  • tory_6 2018.01.22 19:59

    솔직히 아직까진 리메이크보느니 차라리 소라호시 다시 보는게 나을거같은데ㅋㅋㅋㅋ

    남주 외모보다는 연기스타일??분위기가 중요할듯 또 난 여주보단 여주오빠가 더 중요할거 같어

  • W 2018.01.22 20:52
    연기력은 여주 오빠가 제일 필요하지 않나 싶음. 제일 다면적인 얼굴을 보여줘야할 사람이니.....
  • tory_7 2018.01.22 20:09
    나한테 소라호시는 기무라타쿠야+오스트....였는데이 두개가 빠지면 레알 의미없는
  • tory_8 2018.01.22 20:27
    저거 사올 돈 있으면 도망부끄나 돈 주고 사오지 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
  • tory_10 2018.01.22 21:09
    이건 스토리가 갖는 파격이 의미가 있는건데 이미 10년 전의 스토리라....그땐 진짜 보면서 뭐 이런 스토리를 생각했지 ㄷㄷㄷ 하면서 봤는데 ㅋㅋㅋ
  • tory_11 2018.01.22 21:11
    너무 총쏴서 죽이는거 많이 나온다ㅋㅋㅋㅋ
  • W 2018.01.22 21:21
    맞음ㅋㅋㅋ 언급되는 사람까지 합해서 총 7명이 죽는데,
    그중 다섯명이 총맏아 죽음ㅋㅋㅋ (총은 딱 세개 등장하는데)
    칸조가 료 아빠 죽인 형사총
    미와가 약혼자 죽인, 집에 있던 아빠의 사냥총 (평소에 사격을 취미로 즐기던 미와.....)
    카시와기 누나가 료한테 구해준 총 = 료가 카시와기 누나 죽인 총 = 유코가 뺏아서 료 죽이고 자살한 총
  • tory_19 2018.01.22 23:45
    진짜 ㅋㅋ 스토리도 막장인데 방법이 너무나 자극적이야 ㅋㅋ
  • tory_12 2018.01.22 21:1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10/01 13:39:39)
  • tory_13 2018.01.22 21:18
    정말 정성글이다 ㅋㅋㅋㅋ 이게 일본에서도 그 시대니까 가능했던 거지, 그 때 엄청 막장인데 보면 빨려 들어가는 드라마들 많았잖아. 지금 시대 감성에는 아니다 싶어.
  • tory_14 2018.01.22 21:54
    톨 덕분에 흥미진진하게 읽었어. 근친은 좀 힘들 것 같은데.
  • tory_15 2018.01.22 21:58
    주인공이 아주 잘생긴 사람이어야겠네. 리즈시절 기무라 타쿠야, 원빈급
  • tory_16 2018.01.22 22:04
    나 이 글 저번에도 읽었는데 이번에도 정독했다. 기무라 타쿠야는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작품은 안 보거든. 근데 소라 호시는 다 봤어. 유코가 약사러 뛰어가는데 기무라가 기억 되찾을때 오스트 흐르는 장면에서 전율했고. 한번 끌어안긴 마음은 그 손 없이는 살 수 없으니까!!도 짜르르 했고. 마지막에 료 죽고 유코 죽고 칸죠가 돌아오는 길에 엉엉 울때 나도 같이 울었어. ㅠㅠㅠㅠㅠㅠ

    올려다보렴 밤의 별을 조그마한 별을 조그마한 빛이
    자그마한 행복을 비추고 있어

    노래 흐르면서 엉엉 울고 나중에 히라이 켄인가 홍백에서 불렀을때 또 울었다고 한다. ㅠㅠㅠㅠㅠㅠ
  • tory_17 2018.01.22 22:07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을 영화와 드라마로 리메이크 할 때도 느꼈지만
    죽음 주변의 절망, 끝이 보이는 사랑 같은 미묘한 정서를 잘 다루는 일본 문학이나 영상물에 매혹을 느끼지만 제대로 각색은 못 하더라. 쓸데없는 스토리나 캐릭터만 추가해서 걍 막장스토리만 남겨. 아무 의미 없게.
    솔까 변영주 감독 화차도 각색이 그게 뭐야. 뭣하러 쓸데없이 여관 피범벅 살해 씬을 넣고 여주에게 스토리를 첨가하는지. 그게 핵심이 전혀 아니고 극 정서와 의도에도 부합하지 않는데..
    대체로 일본 컨텐츠의 한국 각색물이 다 그래.
    소라호시가 좋은 작품이니 망쳐지길 바라지 않는 마음보다는 그냥 제작비 들여서 맨날 한심한 결과들만 나왔으니 그럴 바에 새로운 거 했으면 싶지...

     

    (글 너무 잘 읽었어. 다시 본 거처럼 읽는 내내 장면 그러져서 즐거웠어. 고마워~)

  • tory_18 2018.01.22 23:21
    지난번에 읽었는데도 또 재밌게 읽었다...ㅠㅠ 볼수록 지금 시대 한국의 감성하고는 안 맞는 작품 같음 도대체 왜 리메이크를 하겠다는 건지 이해가 안 돼ㅋㅋ큐ㅠㅠ
  • tory_20 2018.01.23 04:16
    요즘 복고가 다시 유행인가 이것도 그러고 발리도 리메이크 한다고 하고
  • tory_21 2018.01.23 08:2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10/24 03:21:02)
  • tory_22 2018.01.23 09:54
    우왕 토리 요약 잘했다 재밌게 잘 읽었어! 이거 이런 내용이었구나ㅋㅋㅋㅋ 뭔가 비극?같긴 했는데 안 땡겨서 안 봤거든. 진짜 막장 중의 막장이구나ㅋㅋㅋㅋㅋ 이거 솔직히 반전 아는 사람은 다 알테고, 뭣보다 지금 감성도 아니고. 그시대라 나올수 있었던 감성+그시절 기무라 타쿠야의 비주얼과 분위기로 먹고 들어가는거 같은데 과연... tvn돈 많은갑다ㅋㅋㅋ 이런데다 헛돈 쓰는거 보면ㅋㅋㅋㅋㅋ 친남매라는게 완전 핵심인거 같은데 암만 케이블이라도 우리나라에서 친남매는 안될건데. 찐톨 말대로 피도 안섞인 의붓남매면 이 비극이 이해가 안되고ㅋㅋㅋ 어차피 피 안 섞였고 여태 남으로 살아왔는데 뭐~ 하고 이어질 여지가 너무 많지ㅋㅋㅋ 친남매여야 파멸로 가는 길인데. 대체 누가 이거 판권 사서 리메이크 하자고 한거며, 그걸 좋다고 ok한 사람은 누구니. tvn돈 펑펑 쓰고 싶은 첩잔가ㅋㅋㅋㅋㅋ
  • tory_23 2018.01.23 10:28
    아니 이거 뭣보다 나오는 배우들 진짜 다 욕받이 되겠는데.. 스토리도 넘 자극적이고 반전은 빈약하고.. 게다가 근친이라니 ㅜㅜㅜㅜㅜ
  • tory_24 2018.01.23 10:30
    캬~ 때때로 재탕하는 드라만데 홀린듯이 줄거리 정독했다 ㅋㅋ 읽으면서 장면이 막 떠올라. 정리 엄청 잘했당~~ 마지막회의 그 충격이 아직 생생한게 나도 모르게 통곡하면서 봤었는데 ㅋㅋㅋ 그걸 다 아는상태에서 과연 재미가 있을런지... 정말 안하니만 못한 리메이크가 될듯...
  • tory_25 2018.01.23 11:08
    와..이 글 읽으니까 소라호시 재탕하는 느낌이닼ㅋㅋㅋ토리 진짜 대단하다..당시에는 진짜 빠져서 봤고 재밌었는데 그때는 어렸고 지금이랑 정서가 조금 달라서 리메이크로 보기 껄끄럽다ㅜㅜ
  • tory_26 2018.01.23 16:1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12/06 19:08:41)
  • tory_27 2018.01.24 07:23
    일단 료가 남신이어야 하는데... 저 모든 쓰레기 짓이 납득될만큼 남신... 지금 그 정도가 있나....?
  • tory_28 2018.01.24 14:27
    우선 토리가 글을 참 잘 써서 그냥 쭈욱 다 읽었어.... 그나저나 굳이 리메이크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 tory_29 2018.01.25 17:45
    일본 정서에도 안맞아. 그 당시 일본에서도 말많았고 배우들 네임벨류 아니었으면 솔직히 망했을 드라마. 실제로 기무라 드라마치고 시청률도 별로인 편이고 존재감도 없고. 근데 희한하게 유독 우리나라 일드팬 사이에서 센세이션하다고 인기 끌었음. 십여년 전에 일드 입문명작으로 꼭 추천해주던 드라마였으니. 스토리, 캐릭은 개판인데 연출은 좋다고 생각함
  • tory_30 2018.02.01 11:47
    좀 더 빨리했으면 나았을거 같은데 요새는..
  • tory_31 2018.10.05 07:30
    하늘에서내리는일억개의별.스포.. 스크랩..
  • tory_32 2018.10.08 02:31
    2화까지 보고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서 다 읽었는데
    알 수 없는 소름이 쫙 돋네... 정말 이 내용대로 할까
    한다면 그것도 문제고 안 한다면 그것도 문제네..
  • tory_33 2018.10.17 13:38

    하늘에서내리는일억개의별.스포.. 스크랩..

  • tory_34 2023.07.24 17:20

    이거 이제 봤는데 정리 엄청 잘한다 덕분에 재밌게 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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