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인터뷰 中)
Q. 가장 연기력이 돋보인 장면은 무엇인가.
“8회 엔딩이다. 원래 설정은 아버지를 쫓아가는데 기차가 가로질러서 아버지를 구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촬영 떄문에 기차를 마음대로 지나가게 할 수가 없더라. (웃음) 어떻게 찍어야 하나 싶어서 촬영하는 날까지 고민이 많았다. 그렇게 장면을 다시 돌리는 ‘롤백’으로 표현했다. (정)경호씨가 태주가 시간이 거꾸로 흐른 걸 인식하냐고 물어보더라. 태주도 인식하고 아버지를 구하려는 장면이다. 설명을 듣고 그걸 한 번에 다 해내더라. 보면서도 ‘이놈 진짜 대단하다’ 싶었다. 전율이 느껴졌다. 경호가 ‘무정도시’와는 또 달라졌더라. 이렇게 잘 하는 배우인걸 나만 알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웃음) ‘앞에 호랑이가 있어’라고 하면 호랑이를 만난 것처럼 연기할 수 있는 배우 정경호 밖에 없는 것 같다.”
레전드 엔딩으로 난리났던 8화 엔딩이 촬영 당일에 즉흥으로 구상해서 찍은 씬이라니 진짜 놀라움......
눈앞에서 죽어가는 아버지를 살리고싶어 마냥 시간을 되돌리는 절박하고 처절한 심정과
결국 구할수 없음을 깨닫고 절망하고 포기하는 감정까지 소용돌이치는 엔딩이었음...ㅠㅠ
세번 시간을 돌리는 연출 생각해낸 감독도 쩔고..
즉석에서 한태주 몰입해서 연기한 정경호도 쩔고...
연출천재랑 연기천재의 코라보라고밖에는 설명이 안됨...ㅠㅠ
"아빠...."
그리고 9화 오프닝에서 진짜 아빠잃은 애처럼 우는 한태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정효x정경호 제발 딱 붙어서 장르물길 많이 걸어줬으면 좋겠다...
서로 왠만한 믿음 없고서는 나오기 힘든 합이야 ㅠㅠㅠㅠㅠㅠㅠ
그냥 미.쳣.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