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미안하다...
예전에 ㅇㅋ에서 그렇게 보라고 보라고 영업글이 많았는데 무시한 날 용서해줘......
나는 중간에 산 타는 거 싫어하고 늘어지는 것도 싫어하고
특히 사소한 거 하나로 서로 오해하고 엇갈리는 걸 몇 회씩 질질 끌면 겁나 속 터져서 못 보는 다급한 성질을 가져섴ㅋㅋㅋ
맨날 드라마를 막화까지 못 봐...ㅋㅋㅋㅋ
대부분 4화쯤에서 하차하거나 꾸역꾸역 7-8화 정도까지 보고 결국 내려놓고ㅋㅋㅋㅋ
마지막으로 끝까지 봤던 드라마가 무려 3년 전이었....ㅋㅋ
근데 이 드라마는 그런 거 없이 전개 쭉쭉 나감
사소한 오해로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그런 거 없음
남주 겁나 직진남에다 똘끼 넘쳐서 지루할 틈이 없음ㅋㅋㅋ
그리고 여주 캐릭도 민폐여주 아니라서 좋음
마냥 순하고 착하기만 해서 결과적으로 여기저기 걸림돌되는 그런 여주 싫어하는데
순정이는 자기 일 똑부러지게 잘 해서 좋음
아니 그리고 정경호 또라이 개초딩 연기 왤케 잘해?????
왤케 찰떡이야?????
그동안 나한테 정경호는 별로 기억에 안 남는 걍 밍숭맹숭한 이미지였거든
그래서 정경호 그닥 매력 못 느껴서 그 당시에 안 봤던 건데
아니잖아요... 매력 넘치잖아요... 강민호 그 자체잖아요...
너무 좋아서 야광봉 흔들고 싶을 지경이자나여...!!!!
괜히 어정쩡하게 했다간 겁나 오글거릴 수 있는 또라이같은 대사들을 졸라 찰지게 잘 침
정경호 평생 또라이길만 걷게 해주세여...☆
하... 어제 저녁부터 1화 달리기 시작해서
지금 막 16화 정주행 끝냈는데
16화 보면서 벌써 마지막화라는 게 너무 아쉬웠어ㅠㅠ
특히 16화 마지막에
완전 반짝반짝한 햇살 비추는 봄날씨 배경에다
순정이, 민호, 웬디, 팅커벨, 비서실 식구들, 동욱이 아버지까지 다들 행복한 모습 보니까
내가 다 설레고 행복하고 마음이 너무 따뜻해지고ㅠㅠㅠㅠㅠ
거기다 오늘 마침 딱 날씨도 풀려서
아까 외출했다가 이제 슬슬 봄이 오는구나 생각했는데
이런 날씨에 막화 보니까 더 찰떡같고ㅠㅠㅠ
이제 봄하면 순정반 생각날 거 같다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