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넴화 방지 1화 https://www.dmitory.com/kdrama/119542511
드디어 2화를 쪄온 나톨...
올리다가 날아가버려서 멘탈 복구하느라 좀 늦었다ㅎㅎㅎ
2화 시작!!
어찌어찌 방송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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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고를 일으킨 죄로 국장님한테 털리러 온 정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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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종이 몇 장 날려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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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브 김팀장 평소 눈엣가시던 정훈이 털리는 거 보고 신나서 한마디 거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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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김철웅 너 그거 아니야 이정훈이를 예쁘다예쁘다 한 건 니가 아니고 나고 이런 일에 지랄할 수 있는 거도 니가 아니고 나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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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래도 서운 웅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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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걸 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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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김팀장 보내버리고 본격적인 상담 들어간 국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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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솔직하게 말해 봐 어디가 얼마나 안 좋은거야. 많이 안 좋냐. 너 죽냐"
"갑자기 무슨...저 죽이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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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 말고. 임마 너 죽을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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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에요. 억울하시겠지만 저 무지하게 건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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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그것 때문이야? 뭐라 그랬더라?"
국장이 왜 저런 반응이냐면
<<<<<회상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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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기억증후군? 기억을 잘하는 게 병이라고? 그런 병도 있어? 좋은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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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잘한다기보다 잊질 못하는 거라서요. 아무것도.
어릴 때부터 전 사람들이 너무 이상했거든요. 자기가 했던 말도 잊어버리고. 행동도 잊어버리고. 전 하나부터 열까지 다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데. 근데 제가 이상한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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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골치아픈 병이라 시도 때도 없이 기억이 떠올라요. 아주 사소한 것들까지. 그럴 때마다 그 때 느꼈던 감정들이 그대로 느껴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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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뭐 그런 병이 있나 싶긴한데 그런 병이 있다는 거잖아"
"전세계의 한 20명 정도. 우리나라에는 저말고 아직 밝혀진 사례는 없구요. 저에 대한 논문이 나와있긴 한데 실명을 거론한 건 아니라서 가족들하고 몇 명 친한 사람들밖에 몰라요. 제가 과잉기억증후군인건."
이렇게 정훈이의 병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질문이 기억 안 나서 방송사고냈다는 정훈이가 이상하다고 생각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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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다신 이런 일 없을 거라는 약속으로 면담 끝냄
이번에는 하진이와 하는 삼자면담^^
(국장이 하진이가 뉴스라이브 출현으로 욕 먹는 게 불쌍해서 정훈이 불러서 사과하라고 술자리에 부른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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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놀라셨죠. 갑자기 제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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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놀랬어요. 이 자리에 여하진씨가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이정훈 빈말 절대 안 해줰ㅋㅋㅋㅋㅋㅋ
근데 니가 지금 그렇게 뻣뻣하게 있을 때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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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이 그러지말고 사과나 하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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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때문에 욕을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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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셨구나 제가 열 받아서 인터뷰 중간에 뛰쳐나가는 바람에 방송사고 난 거라고 엄청 욕먹고 있거든요. 근데 뭐 욕먹는 거 한 두 번도 아니고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 거에요. 신경쓰지 마세요."
진짜 여하진 사람 너무 좋은 거 아니냐구요ㅠㅠㅠㅠ상처에 익숙해진 내 새끼 모습에 하진맘은 울어요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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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국장이 전화 받으러 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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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님은 첫사랑이 언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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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기억이 잘 안나네요.”
또 뻥치네 정훈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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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돼! 두 번째 세 번째 사랑은 잊어도 첫사랑은 못 잊죠. 저도 첫 사랑은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중학교 때 발레학원 같이 다니던 애였는데 우리 학원에 남자애는 걔 밖에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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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했었어요? 얼마나요. 발레 했었다는 기사나 인터뷰는 본적이 없는데?”
인터뷰 때 하진이 털려고 자료 수집한 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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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밝힌 적이 없어서. 부상 때문에 중간에 그만 뒀거든요. 근데 부상 아니었어도 금방 그만뒀을 거에요. 별로 재능이 없었거든요. 근데 앵커님 발레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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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좀 누가 생각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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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요? 첫 사랑? 앵커님 첫사랑도 저랑 닮았어요?”
“아뇨. 전혀. 전혀 안 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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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아깐 첫사랑 기억 안 난다면서요”
이정훈 기억력 좋은 거 아무 의미없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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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받고 나갔던 국장님. 일 있어서 집에 먼저 간다고 웅앵. 이정훈 같이 일어나려 시도했으나 닥치고 마저 먹으라고 앉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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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가 정훈하진을 알아 본 종업원이 서비스로 술도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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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있을 이유 생겼네요. 좀만 더 있다가죠. 방금 주셨는데 아깝잖아요. 주셨는데 남기고 가는 거 예의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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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자리에 속탄 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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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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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ㄹ러러구거러쿠럭럵"
캬 스트라이크 이정도면 정훈이 손이 잘못한 거다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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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또 술입니까?”
지가 잘못 집어놓고 엄한 데 씅질 부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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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내일 일찍 스케줄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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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여기저기 술 숨겨놓는 게 취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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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물잔 치우는 걸 깜빡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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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먼저 일어날게요. 여하진씨랑 더 같이 있다간 무슨 황당한 일을 당할지 몰라서."
사과한다해놓고 지가 잘못 집어먹고 화내고 가버리는 신개념 예의에 황당한 하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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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진이는 참지 않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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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요”
“이렇게 그냥 가버리는 게 어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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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도 보내버리는 하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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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는 겁니까 지금."
집에 가고 싶은데 집에 안 보내줘놓고 택시까지 보내버려서 빡친 이정훈(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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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님이야말로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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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진씨 나한테 관심 있어요?"
야 이게 연애 좀 해 본 으른의 여유인가...어느 정도 자신감이어야 가능한 멘튼지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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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그게 무슨..."
"그게 아니면 나한테 왜 이러는 겁니까. 여하진씨하고 나 오늘 처음 만나서 일 한 번 한 게 다 잖아요. 근데 아무 친분도 없는 사람이랑 이 새벽에 둘이서 무슨 얘기가 더 하고 싶다고 집에 가고 싶다는 사람 붙잡고 이러고 있는 거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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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그냥 서로 친하게 지내면 좋잖아요!"
오 우리 하진이 집착광공이구나? 옆동네 혜친놈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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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친하게 지내기 싫은데요."
"왜요?"
"그쪽이 싫으니까. 당신처럼 대책없고 생각없고 배려없는 사람 딱 질색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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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그쪽은요.
지금 사람 앞에 두고 너무 무례한 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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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해요? 내가? 지금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죠."
"나랑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요? 다 큰 성인남녀가 친하게 지내네 어쩌네 하는 것도 되게 웃기긴 한데. 어쨌든. 나랑 밥을 먹든 술을 마시든 친분을 쌓고 싶었음 최소한 내 의사를 먼저 물었어야죠. 비겁하게 내 상사 이용해서 사람 억지로 끌어다 앉힐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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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그런 거 아니에요. 지금 뭔가 오해를 하고 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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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뭐하는거야? 전화도 안 받고"
하진이 매니저가 데리러 와서 가까스로 새벽 2시에 퇴근한 정훈
- 다음 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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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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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주무시고 계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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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거 뻔히 알면서 이 아침에 전화한 거 보면 엄청난 특종이라도 잡았나봐. 그래야 될 거야. 그래야 니가 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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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게 하나 터지긴 터졌죠. 따끈따끈한 선배 스캔들 기사요."
고사이에 터진 하진정훈 스캔들
- 하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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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어?"
"왔어? 지금 아주 태연해보인다. 마치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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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설 난 거 때문에? 나도 알아."
"지금 그게 다가 아니잖아! 대체 기자한테 뭐라했길래 기사가 이렇게 났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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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나왔네. 뭐. 이대로 말했어. 이정훈 앵커랑 호감을 가지고 알아가는 단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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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거 완전 또라이아니야. 뭐하자는거야.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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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아이돌 뮤뱅 출근길 부럽지 않은 출근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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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나 기사봤어. 너 임마 여하진한테 사과하라고 자리 만들어줬더니 무슨 진도를 그렇게 나간거야?"
"아 국장님이 자리를 만들어요? 여하진 씨가 아니구요?"
"무슨 소리야. 여하진이 하도 욕을 먹길래 내가 미안해서 술 한잔하자고 한건데. 그래서 내가 너한테 사과하라고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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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근데 뭐가 그렇게 맘에 들어서 깁자기 진도를 나간거야? 나가기 전까지만 해도 퉁퉁거리기만 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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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른 사람도 아니고 국장님까지 그러시면 어떡합니까! 어제 그 자리에 같이 계셔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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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그거 아니지. 나 먼저 갔잖아. 여하진이랑 너랑 둘만 남았고 둘이 멀했는지 나는 전혀 아는게 없지~"
역시 국장님....선긋기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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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님 가시고 30분도 안 돼서 헤어졌어요. 그 사진도 헤어지기 전에 찍힌 거고. 아무일도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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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그러면 반박기사라도 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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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싶죠. 저도. 근데 생각해보니까 야밤에 같이 있는 사진이 버젓이 찍혔고. 그리고 술집 종업원에 택시기사에 둘이 같이 있는 걸 목격한 사람도 다수인데다가.
무엇보다도 여자쪽에서 열애를 인정해버렸는데 제가 바로 아니라고 반박기사를 내버리면...아무래도 저는 파렴치한 놈 내지는 나쁜 놈으로 보일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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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판단이 빠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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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내생각도 그래. 나도 니 말이 백프로 신뢰가 가진 않거든. 좀 나쁜 놈 파렴치한 놈 같기도 하고. 나도 이런데 다른 사람은 어떻겠어. 야 솔직히 여하진이 대중한테 좋은 이미지 아니라서 너랑 둘이 교제한다고 너한테 득 될 거 없는데 이 와중에 아니라고 한다고 너한테 좋을 거 같지도 않다."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열애설 결판짓기 위해 아는 후배 쥐어짜서 얻은 하진이 번호로 연락하는 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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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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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정훈 앵커님이세요?
잠깐만요! 지금 바로 녹화 시작하는거에요?"
알고 보니 길거리 데이트 촬영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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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는 먹잇감을 놓치지 않지
"아 이정훈 앵커님 통화중이신건가요?((((웃음웃음)))"
"오늘 여하진씨랑 길거리 데이트 중이에요. 지금 잠깐 통화 가능하실까요? 응원의 메시지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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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타이밍 진짜 못 맞춤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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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만 해주세요. 지금 녹화 중이에요."
"후....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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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따가 녹화 끝나고 다시 전화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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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뭐야 이 여자."
본의 아니게 맨날 물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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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많이 났으려나...연락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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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끝나고 해야하나..아...그럼 너무 늦는데"
띠리링
"뉴스 끝나고 시간 괜찮으면 잠깐 만나죠 편한 장소랑 시간 남겨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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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엄청 혼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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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게 한강에서 만나기로 해놓고 어딨는지 몰라서 깜빡이 켜놓는 중. 이 정도면 몰래 만난 의미가?ㅋㅋㅋㅋㅋㅋㅋ
주변 살펴보는 거까지 완.벽. 아니 누가 봐도 비밀스럽게 열애하는 커플인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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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어제 일은 내가 오해했어요. 그래서 지금 복수라도 하겠다는 겁니까? 아니 대체 왜 이러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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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복수. 솔직히 골탕 좀 먹어봐라 하는 마음도 있었거든요. 어제 제대로 해명도 못하고 집에 온 게 억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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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이유는 앵커님 말이 맞더라구요. 어제 그랬잖아요. 앵커님한테 관심 있냐고. 근데 관심있었더라구요.
호감을 가지고 만나는 사이라는 거. 제 입장에서는 거짓말 아니에요. 저 앵커님한테 호감 엄청 많거든요. 그래서 지금부터 만나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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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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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은 앵커님이 오해한 거였잖아요. 아직 저에 대해서 잘 모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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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도 있겠죠. 근데 다른 이유가 있어요.
첫사랑 기억 안난다고 했던 말 거짓말이었어요. 아직도 못 잊고 있거든요. 아직도 사랑하고. 그래서 다른 사람 만나고 싶은 생각 없습니다. 그게 여하진씨든 누구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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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님. 의외로 그런 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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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과가 뭔데요. 순정파 뭐 이런쪽이죠?"
와...맞다면 맞는데 어떻게 저런 말을 본인이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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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아니라 찌질한 과요. 생각보다 엄청 찌질하시네요. 아니 그렇잖아요.
못 잊는다는 건. 그 첫사랑이랑 현재 진행형은 아니란 소린데 이미 끝난 사람을 아직까지도 못 잊고 그러고 있는 거 너무 찌질하잖아요.
모르긴 몰라도 그 여자분도 앵커님이 자기 못 잊어서 새로운 사람 못 만나는 거 원치 않을걸요? 엄청 싫어할 수도 있구요. 암튼 거절의 뜻은 잘 알아들었어요.
대신 지금 바로 사귀는 사이 아니라고 하면 저나 앵커님이나 너무 우스워지니까 제 영화 극장에서 내릴 때까지만 이 상태로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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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언제까진데요"
"인기있으면 한달. 두달. 인기없으면 뭐 이주만에도 내려와요."
"그럼 이주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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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 제 영화 잘 안 될 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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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솔직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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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제 생각도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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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주로 해요!"
저런 말 하면서 왤캐 상큼하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자기객관화 킹 여하진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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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심에 불타올랐던 여자치고는 생각보다 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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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봐요. 앵커님은 아직 저에 대해서 잘 모른다니까요. 나중에 저 찬 거 땅을 치고 후회해도 안 받아줄거에요."
이정훈 후회길 적립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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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이주동안 최대한 조용히 있죠. 이 주만에 결별 할 커플이 사람들 눈에 자꾸 띄어봤자 좋을 거 없잖아요."
"그건 걱정마요. 원래 만나고 있을 때나 집요하게 쫓아다니지 막상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나면 시들해져요."
라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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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반대편에서 사진 찍고 있는 기자들.jp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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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정훈이 차로 자리를 피하고 하진이 집에 데려다주기로 하는데 갑자기 내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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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이지 않지만 눈 내리는 중)))))))
서연(첫사랑+전여친)이 추락하던 날의 기억과 감정이 떠오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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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내려야겠어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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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운전 할 상황이 아니라서 못 바래다 주겠네요. 택시 타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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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남겨지고 생각해보다가 정훈이를 따라나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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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뭐하자는 거에요! 이건 해도해도 너무한거 아니에요? 앵커님한테 마음 있다고 하니까 사람 막 우스워보여요? 막 대해도 되는 거 같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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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지금 날 무슨 혼자 일방적으로 좋아했다 화냈다하는 이상한 여자 취급하는데. 저 밑도 끝도없이 감정 생긴 거 아니에요. 분명 그쪽도 책임 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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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 내가 그쪽한테 다가가서 괜찮냐고 물었을 때 날 보던 표정이요.
그 표정 때문에 시작된 거라구요. 그 때 그 눈빛이 자꾸 생각이 나서. 왜 그렇게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을까. 왜 그런 눈빛으로 날 본걸까.
침묵 속에서 무슨 얘길 하고 있었던 걸까"
<<<정훈이 시점 회상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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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말보다 침묵이 더 어려워. 꾸며진 말보다 순간의 침묵 속에서 더 많은 대화가 오가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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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하는 말보다 침묵 속에서 더 많은 대화가 오가는 거니까...
또 그 표정..."
<<<<태은 시점 회상타임>>>>
피폐하고 곧 사라질 것처럼 아슬아슬한 과거의 하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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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요...아무것도...하고 싶지 않아요...
그냥 내가 사라져버렸으면 좋겠어...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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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정서연이라고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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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처음 듣는 이름인데. 그게 누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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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요?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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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몰라요. 전혀.정서연이 누군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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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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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이와 전혀 다른 하진에게서 자꾸 서연이의 모습이 겹쳐져 혼란스러운 정훈이. 과연 왜 그런 것일까????!!!!
다음 화 예고
3화 - https://www.dmitory.com/kdrama/120704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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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하진이 극혐하던 정훈이 눈빛이 요로코롬 말랑맬랑해진 이유는? 하진이는 서연이가 전신성형하고 나타난 것일까? 무엇인가?
궁금해??
궁금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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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화를 쪄온 나톨...
올리다가 날아가버려서 멘탈 복구하느라 좀 늦었다ㅎㅎㅎ
2화 시작!!
어찌어찌 방송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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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고를 일으킨 죄로 국장님한테 털리러 온 정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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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종이 몇 장 날려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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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브 김팀장 평소 눈엣가시던 정훈이 털리는 거 보고 신나서 한마디 거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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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김철웅 너 그거 아니야 이정훈이를 예쁘다예쁘다 한 건 니가 아니고 나고 이런 일에 지랄할 수 있는 거도 니가 아니고 나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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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래도 서운 웅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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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걸 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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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김팀장 보내버리고 본격적인 상담 들어간 국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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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솔직하게 말해 봐 어디가 얼마나 안 좋은거야. 많이 안 좋냐. 너 죽냐"
"갑자기 무슨...저 죽이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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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 말고. 임마 너 죽을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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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에요. 억울하시겠지만 저 무지하게 건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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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그것 때문이야? 뭐라 그랬더라?"
국장이 왜 저런 반응이냐면
<<<<<회상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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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기억증후군? 기억을 잘하는 게 병이라고? 그런 병도 있어? 좋은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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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잘한다기보다 잊질 못하는 거라서요. 아무것도.
어릴 때부터 전 사람들이 너무 이상했거든요. 자기가 했던 말도 잊어버리고. 행동도 잊어버리고. 전 하나부터 열까지 다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데. 근데 제가 이상한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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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골치아픈 병이라 시도 때도 없이 기억이 떠올라요. 아주 사소한 것들까지. 그럴 때마다 그 때 느꼈던 감정들이 그대로 느껴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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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뭐 그런 병이 있나 싶긴한데 그런 병이 있다는 거잖아"
"전세계의 한 20명 정도. 우리나라에는 저말고 아직 밝혀진 사례는 없구요. 저에 대한 논문이 나와있긴 한데 실명을 거론한 건 아니라서 가족들하고 몇 명 친한 사람들밖에 몰라요. 제가 과잉기억증후군인건."
이렇게 정훈이의 병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질문이 기억 안 나서 방송사고냈다는 정훈이가 이상하다고 생각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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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다신 이런 일 없을 거라는 약속으로 면담 끝냄
이번에는 하진이와 하는 삼자면담^^
(국장이 하진이가 뉴스라이브 출현으로 욕 먹는 게 불쌍해서 정훈이 불러서 사과하라고 술자리에 부른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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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놀라셨죠. 갑자기 제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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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놀랬어요. 이 자리에 여하진씨가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이정훈 빈말 절대 안 해줰ㅋㅋㅋㅋㅋㅋ
근데 니가 지금 그렇게 뻣뻣하게 있을 때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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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이 그러지말고 사과나 하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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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때문에 욕을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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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셨구나 제가 열 받아서 인터뷰 중간에 뛰쳐나가는 바람에 방송사고 난 거라고 엄청 욕먹고 있거든요. 근데 뭐 욕먹는 거 한 두 번도 아니고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 거에요. 신경쓰지 마세요."
진짜 여하진 사람 너무 좋은 거 아니냐구요ㅠㅠㅠㅠ상처에 익숙해진 내 새끼 모습에 하진맘은 울어요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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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국장이 전화 받으러 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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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님은 첫사랑이 언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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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기억이 잘 안나네요.”
또 뻥치네 정훈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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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돼! 두 번째 세 번째 사랑은 잊어도 첫사랑은 못 잊죠. 저도 첫 사랑은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중학교 때 발레학원 같이 다니던 애였는데 우리 학원에 남자애는 걔 밖에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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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했었어요? 얼마나요. 발레 했었다는 기사나 인터뷰는 본적이 없는데?”
인터뷰 때 하진이 털려고 자료 수집한 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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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밝힌 적이 없어서. 부상 때문에 중간에 그만 뒀거든요. 근데 부상 아니었어도 금방 그만뒀을 거에요. 별로 재능이 없었거든요. 근데 앵커님 발레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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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좀 누가 생각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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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요? 첫 사랑? 앵커님 첫사랑도 저랑 닮았어요?”
“아뇨. 전혀. 전혀 안 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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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아깐 첫사랑 기억 안 난다면서요”
이정훈 기억력 좋은 거 아무 의미없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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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받고 나갔던 국장님. 일 있어서 집에 먼저 간다고 웅앵. 이정훈 같이 일어나려 시도했으나 닥치고 마저 먹으라고 앉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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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가 정훈하진을 알아 본 종업원이 서비스로 술도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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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있을 이유 생겼네요. 좀만 더 있다가죠. 방금 주셨는데 아깝잖아요. 주셨는데 남기고 가는 거 예의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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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자리에 속탄 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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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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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ㄹ러러구거러쿠럭럵"
캬 스트라이크 이정도면 정훈이 손이 잘못한 거다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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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또 술입니까?”
지가 잘못 집어놓고 엄한 데 씅질 부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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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내일 일찍 스케줄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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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여기저기 술 숨겨놓는 게 취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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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물잔 치우는 걸 깜빡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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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먼저 일어날게요. 여하진씨랑 더 같이 있다간 무슨 황당한 일을 당할지 몰라서."
사과한다해놓고 지가 잘못 집어먹고 화내고 가버리는 신개념 예의에 황당한 하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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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진이는 참지 않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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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요”
“이렇게 그냥 가버리는 게 어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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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도 보내버리는 하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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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는 겁니까 지금."
집에 가고 싶은데 집에 안 보내줘놓고 택시까지 보내버려서 빡친 이정훈(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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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님이야말로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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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진씨 나한테 관심 있어요?"
야 이게 연애 좀 해 본 으른의 여유인가...어느 정도 자신감이어야 가능한 멘튼지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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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그게 무슨..."
"그게 아니면 나한테 왜 이러는 겁니까. 여하진씨하고 나 오늘 처음 만나서 일 한 번 한 게 다 잖아요. 근데 아무 친분도 없는 사람이랑 이 새벽에 둘이서 무슨 얘기가 더 하고 싶다고 집에 가고 싶다는 사람 붙잡고 이러고 있는 거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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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그냥 서로 친하게 지내면 좋잖아요!"
오 우리 하진이 집착광공이구나? 옆동네 혜친놈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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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친하게 지내기 싫은데요."
"왜요?"
"그쪽이 싫으니까. 당신처럼 대책없고 생각없고 배려없는 사람 딱 질색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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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그쪽은요.
지금 사람 앞에 두고 너무 무례한 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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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해요? 내가? 지금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죠."
"나랑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요? 다 큰 성인남녀가 친하게 지내네 어쩌네 하는 것도 되게 웃기긴 한데. 어쨌든. 나랑 밥을 먹든 술을 마시든 친분을 쌓고 싶었음 최소한 내 의사를 먼저 물었어야죠. 비겁하게 내 상사 이용해서 사람 억지로 끌어다 앉힐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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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그런 거 아니에요. 지금 뭔가 오해를 하고 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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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뭐하는거야? 전화도 안 받고"
하진이 매니저가 데리러 와서 가까스로 새벽 2시에 퇴근한 정훈
- 다음 날 아침
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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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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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주무시고 계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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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거 뻔히 알면서 이 아침에 전화한 거 보면 엄청난 특종이라도 잡았나봐. 그래야 될 거야. 그래야 니가 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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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게 하나 터지긴 터졌죠. 따끈따끈한 선배 스캔들 기사요."
고사이에 터진 하진정훈 스캔들
- 하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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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어?"
"왔어? 지금 아주 태연해보인다. 마치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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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설 난 거 때문에? 나도 알아."
"지금 그게 다가 아니잖아! 대체 기자한테 뭐라했길래 기사가 이렇게 났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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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나왔네. 뭐. 이대로 말했어. 이정훈 앵커랑 호감을 가지고 알아가는 단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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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거 완전 또라이아니야. 뭐하자는거야.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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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아이돌 뮤뱅 출근길 부럽지 않은 출근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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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나 기사봤어. 너 임마 여하진한테 사과하라고 자리 만들어줬더니 무슨 진도를 그렇게 나간거야?"
"아 국장님이 자리를 만들어요? 여하진 씨가 아니구요?"
"무슨 소리야. 여하진이 하도 욕을 먹길래 내가 미안해서 술 한잔하자고 한건데. 그래서 내가 너한테 사과하라고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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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근데 뭐가 그렇게 맘에 들어서 깁자기 진도를 나간거야? 나가기 전까지만 해도 퉁퉁거리기만 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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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른 사람도 아니고 국장님까지 그러시면 어떡합니까! 어제 그 자리에 같이 계셔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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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그거 아니지. 나 먼저 갔잖아. 여하진이랑 너랑 둘만 남았고 둘이 멀했는지 나는 전혀 아는게 없지~"
역시 국장님....선긋기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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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님 가시고 30분도 안 돼서 헤어졌어요. 그 사진도 헤어지기 전에 찍힌 거고. 아무일도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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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그러면 반박기사라도 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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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싶죠. 저도. 근데 생각해보니까 야밤에 같이 있는 사진이 버젓이 찍혔고. 그리고 술집 종업원에 택시기사에 둘이 같이 있는 걸 목격한 사람도 다수인데다가.
무엇보다도 여자쪽에서 열애를 인정해버렸는데 제가 바로 아니라고 반박기사를 내버리면...아무래도 저는 파렴치한 놈 내지는 나쁜 놈으로 보일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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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판단이 빠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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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내생각도 그래. 나도 니 말이 백프로 신뢰가 가진 않거든. 좀 나쁜 놈 파렴치한 놈 같기도 하고. 나도 이런데 다른 사람은 어떻겠어. 야 솔직히 여하진이 대중한테 좋은 이미지 아니라서 너랑 둘이 교제한다고 너한테 득 될 거 없는데 이 와중에 아니라고 한다고 너한테 좋을 거 같지도 않다."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열애설 결판짓기 위해 아는 후배 쥐어짜서 얻은 하진이 번호로 연락하는 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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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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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정훈 앵커님이세요?
잠깐만요! 지금 바로 녹화 시작하는거에요?"
알고 보니 길거리 데이트 촬영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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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는 먹잇감을 놓치지 않지
"아 이정훈 앵커님 통화중이신건가요?((((웃음웃음)))"
"오늘 여하진씨랑 길거리 데이트 중이에요. 지금 잠깐 통화 가능하실까요? 응원의 메시지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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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타이밍 진짜 못 맞춤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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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만 해주세요. 지금 녹화 중이에요."
"후....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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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따가 녹화 끝나고 다시 전화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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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뭐야 이 여자."
본의 아니게 맨날 물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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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많이 났으려나...연락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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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끝나고 해야하나..아...그럼 너무 늦는데"
띠리링
"뉴스 끝나고 시간 괜찮으면 잠깐 만나죠 편한 장소랑 시간 남겨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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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엄청 혼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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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게 한강에서 만나기로 해놓고 어딨는지 몰라서 깜빡이 켜놓는 중. 이 정도면 몰래 만난 의미가?ㅋㅋㅋㅋㅋㅋㅋ
주변 살펴보는 거까지 완.벽. 아니 누가 봐도 비밀스럽게 열애하는 커플인데요?</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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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어제 일은 내가 오해했어요. 그래서 지금 복수라도 하겠다는 겁니까? 아니 대체 왜 이러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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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복수. 솔직히 골탕 좀 먹어봐라 하는 마음도 있었거든요. 어제 제대로 해명도 못하고 집에 온 게 억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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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이유는 앵커님 말이 맞더라구요. 어제 그랬잖아요. 앵커님한테 관심 있냐고. 근데 관심있었더라구요.
호감을 가지고 만나는 사이라는 거. 제 입장에서는 거짓말 아니에요. 저 앵커님한테 호감 엄청 많거든요. 그래서 지금부터 만나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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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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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은 앵커님이 오해한 거였잖아요. 아직 저에 대해서 잘 모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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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도 있겠죠. 근데 다른 이유가 있어요.
첫사랑 기억 안난다고 했던 말 거짓말이었어요. 아직도 못 잊고 있거든요. 아직도 사랑하고. 그래서 다른 사람 만나고 싶은 생각 없습니다. 그게 여하진씨든 누구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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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님. 의외로 그런 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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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과가 뭔데요. 순정파 뭐 이런쪽이죠?"
와...맞다면 맞는데 어떻게 저런 말을 본인이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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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아니라 찌질한 과요. 생각보다 엄청 찌질하시네요. 아니 그렇잖아요.
못 잊는다는 건. 그 첫사랑이랑 현재 진행형은 아니란 소린데 이미 끝난 사람을 아직까지도 못 잊고 그러고 있는 거 너무 찌질하잖아요.
모르긴 몰라도 그 여자분도 앵커님이 자기 못 잊어서 새로운 사람 못 만나는 거 원치 않을걸요? 엄청 싫어할 수도 있구요. 암튼 거절의 뜻은 잘 알아들었어요.
대신 지금 바로 사귀는 사이 아니라고 하면 저나 앵커님이나 너무 우스워지니까 제 영화 극장에서 내릴 때까지만 이 상태로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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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언제까진데요"
"인기있으면 한달. 두달. 인기없으면 뭐 이주만에도 내려와요."
"그럼 이주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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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 제 영화 잘 안 될 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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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솔직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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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제 생각도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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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주로 해요!"
저런 말 하면서 왤캐 상큼하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자기객관화 킹 여하진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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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심에 불타올랐던 여자치고는 생각보다 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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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봐요. 앵커님은 아직 저에 대해서 잘 모른다니까요. 나중에 저 찬 거 땅을 치고 후회해도 안 받아줄거에요."
이정훈 후회길 적립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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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이주동안 최대한 조용히 있죠. 이 주만에 결별 할 커플이 사람들 눈에 자꾸 띄어봤자 좋을 거 없잖아요."
"그건 걱정마요. 원래 만나고 있을 때나 집요하게 쫓아다니지 막상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나면 시들해져요."
라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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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반대편에서 사진 찍고 있는 기자들.jp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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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정훈이 차로 자리를 피하고 하진이 집에 데려다주기로 하는데 갑자기 내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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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이지 않지만 눈 내리는 중)))))))
서연(첫사랑+전여친)이 추락하던 날의 기억과 감정이 떠오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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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내려야겠어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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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운전 할 상황이 아니라서 못 바래다 주겠네요. 택시 타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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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남겨지고 생각해보다가 정훈이를 따라나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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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뭐하자는 거에요! 이건 해도해도 너무한거 아니에요? 앵커님한테 마음 있다고 하니까 사람 막 우스워보여요? 막 대해도 되는 거 같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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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지금 날 무슨 혼자 일방적으로 좋아했다 화냈다하는 이상한 여자 취급하는데. 저 밑도 끝도없이 감정 생긴 거 아니에요. 분명 그쪽도 책임 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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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 내가 그쪽한테 다가가서 괜찮냐고 물었을 때 날 보던 표정이요.
그 표정 때문에 시작된 거라구요. 그 때 그 눈빛이 자꾸 생각이 나서. 왜 그렇게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을까. 왜 그런 눈빛으로 날 본걸까.
침묵 속에서 무슨 얘길 하고 있었던 걸까"
<<<정훈이 시점 회상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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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말보다 침묵이 더 어려워. 꾸며진 말보다 순간의 침묵 속에서 더 많은 대화가 오가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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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하는 말보다 침묵 속에서 더 많은 대화가 오가는 거니까...
또 그 표정..."
<<<<태은 시점 회상타임>>>>
피폐하고 곧 사라질 것처럼 아슬아슬한 과거의 하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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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요...아무것도...하고 싶지 않아요...
그냥 내가 사라져버렸으면 좋겠어...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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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정서연이라고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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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처음 듣는 이름인데. 그게 누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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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요?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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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몰라요. 전혀.정서연이 누군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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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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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이와 전혀 다른 하진에게서 자꾸 서연이의 모습이 겹쳐져 혼란스러운 정훈이. 과연 왜 그런 것일까????!!!!
다음 화 예고
3화 - https://www.dmitory.com/kdrama/120704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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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하진이 극혐하던 정훈이 눈빛이 요로코롬 말랑맬랑해진 이유는? 하진이는 서연이가 전신성형하고 나타난 것일까? 무엇인가?
궁금해??
궁금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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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포인트도 잘잡고 재밌닼ㅋㅋㅋㅋㅋㅋㅋ벌써 몇번 봤는지모르겠어 재방삼방사방 ㅋㅋㅋㅋ 근데도 이렇게 보니 또 좋네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