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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이 한국에서 친분을 맺은 인물들에 대한 간략 소개!!

 

Char 1 : 허브 HEO Jae

경제부총리. 유진 보스인 친구 조지바하마를 통해 유진이 한국 시장으로 진출하도록 적극 지원해준 한국인 절친 1.

유진이 한국 투자업계에 데뷔 직후 한국에서도 마음껏 해먹을 요량으로 나 좀 위험하다면서 허브 마음을 넌지시 떠봤을 때 하던 대로 하라면서 쿨하게 허락해줄 정도로 유진에게 관대함.

Korean American인 유진에게 자상하게 대한제국의 역사를 알려주고, 미주 전지역을 돌며 도박 여정을 떠난 유진 아빠를 대신하여 협상할 땐 테이블 앞에 단정히 앉아야 하고 외국에선 경거망동해선 안된다는 에티켓을 엄격히 가르치는 삼촌 같은 존재임.

공적으로는 "토빈세 입법화 저지+정인은행 매각" vs "환율방어 지시+미재무부와의 협상 성공"이라는 한국 경제사에서 회자될 만한 명승부를 펼친 적도 있음.

후문에 따르면, 유진이 우연히 허브의 범행 사실을 알게 되고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는 원칙 하에(원칙대로-는 늘 유진의 신조였음) 천만달러를 들여 은닉된 증거를 입수했으나, 허브와의 의리 때문에 차마 제 손으로 검찰에 넘길 수 없어 사건 관계자인 채이헌에게 토스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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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 2 : 채이헌 CHAE Yi-Hun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유진도 인정한 기재부의 얼굴 담당이자 금융계의 맞수로 온화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자신의 신념을 위해 돌진하는 행동파 관료.

유진과는 본의 아니게 상호 멱살 잡기로 불미스러운 첫 만남을 가진 이후, 밝은 사무실을 두고 굳이 어두운 주차장 출구로 역진입하여 차량을 가로막는(이로써 허브, 이헌, 유진 모두 차량 가로막기 미션 완수) 다소 부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유진을 방문하여 인생 선배로서 사람의 도리를 일러줌. 유진 역시 이헌에게 혜준에 대한 마음을 일깨우고 가슴에 새기도록 충고, 그러나 바로 본인의 실수를 깨닫고 이헌이 이성적 판단을 하기 전에 신속하게 혜준과 개인적 관계임을 되물어 아니라는 확답을 받아둠(Good defense!).

이렇게 유진과 인연을 시작한 이헌은 유진과 끊임없이 대립하면서 서로를 자극하고 성장시키는 아름다운 경쟁 관계를 유지하게 되고, 와인만을 고집하는 유진이 처음으로 소주 대작을 함께 한 특별한 존재이기도 함.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날뛰는 유진에게 자신을 돌아보도록 충고하고 유진이 과거 저지른 잘못으로 인해 응징을 당할 거라고 독설을 퍼붓기도 하지만, 좋은 약은 입에 쓴 법, 결국 유진이 좋은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절실한 마음의 또 다른 표현으로 해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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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 3 : 강원희 KANG Won-Hee

정인은행장. 바하마가 정인은행 헐값 인수 후 유진의 아바타, 아니, 한국 금융을 잘 모르는 유진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사업 파트너이자 한국인 절친 2.

유진이 혜준 외에 유일하게 스킨십을 행할 만큼 편하게 생각하는 대상이며, 강행장 또한 유진이 보기보다 괜찮고 순진하며 겸손한 본성을 가졌음을 가장 먼저 알아봐 준 인물임.

유진은 정인은행의 경영권 확보 후 강행장으로 하여금 우진조선해양의 부도 처리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한 것에 대한 미안함에 강행장이 부실기업의 부당대출로 커미션을 받은 사실을 숨겨주고 보호해 주었으며, 강행장이 산업스파이라는 오명과 협박으로 두려워할 때 스텐스를 지키도록 용기를 북돋워 주고 대처 방법을 상세히 알려주기도 함. 이에 강행장 역시 조희봉이 검찰조사에서 BIS 문건을 유진에게서 전달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유진을 적극 비호함으로써 보답했다는 설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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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 4 : 나준표 NA Joon-Pyo

전 기재부 국제금융국장이자 현 TS Management 고문. 기재부의 신장을 담당하며 '오작교'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음.

바하마의 정인은행 매입을 위한 사전모임에서 만난 유진의 담대함과 연봉에 동경심과 호감을 가지고 꾸준하게 정보를 제공하면서 절친 3호를 희망하나 아쉽게도 실현되지는 못함. 이후 유진을 통해 관피아의 꿈을 가짐.

유진과는 고급 와인을 즐긴다는 공통적 취향이 있고, 유진이 고급 와인을 선물했을 때 자신이 공무원 신분임을 잊지 않고 사양한 것을 보면 공직자로서의 청렴함을 기대할 수 있는 인물임. 학벌과 인맥이 판치는 대한민국 경제사회를 매우 안타까워함.

반면 후배들에게 빌붙어 먹는 데에 통달하고 재물에 대한 욕심에 눈이 멀어 수시로 직속 부하직원의 약점을 이용하여 deal을 시도하며, 허브의 이력에 오점을 남길 만한 잘못을 저지르면서 그로부터 내쳐졌다는 뜬소문이 있는데, 모두들 믿음.

행정고등고시 1차 영어과목에서 만점을 받을 만큼 영어실력이 출중하여 유진이 한국어에 부하가 걸릴 때마다 편하게 영어로 대화 가능하고, 유진‘s honey 혜준을 소개해준 고마움에 유진이 티나에게 TS 고문으로 나준표를 소개했다는 소문이 있지만 사실 확인은 불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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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 5 : 조희봉 JO Hee-Bong

기재부 국제금융과장. 기재부의 열등감을 담당하며 유진이 한국의 금융시장을 털어먹는 데에 지대한 공로를 세운 유진과 '기재부 정보' 사이의 비밀 핫라인.

유진에게 기재부 내 온갖 정보를 팔아넘기면서 부정 축재한 재산이 확인된 것만으로도 누리은행에 현금 22.5(이중 0.5억은 본인이 모은 것으로 추산), 반포에 1,300억대 빌딩, 스위스 비밀계좌에 천만달러임. 세포 하나하나가 배신으로 구성되어 절친 배신, 동료 배신, 국가와 국민 배신, 부친 배신, 은사 배신에 이어 기재부 망신까지 인생 자체가 배신으로 점철된 몹쓸 인물, 인간 말종임.

다만, 이놈 덕분에 유진이 혜준의 덫에 걸려 막대한 손해를 입어도 더 이상 멱살을 잡지 않고 호탕하게 웃을 만큼 혜준을 사랑하게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음.

 

Char 6 : 섀넌 루치오 Shannon Lucio

전 바하마코리아 지사장. 유진에게는 한국에서의 허브와 같은 존재.

유진과는 사사건건 부딪히면서도 냉정하고 예민하며 못된 성향이 비슷하여 자주 식사자리를 가지면서 비지니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함. 유진이 음식을 먹으면서 얘기하는 걸 매우 싫어함을 알고선 일부러 식사할 때마다 전화를 걸어 유진을 놀리면서 즐거워하는 현실 누나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함.

섀넌이 조지바하마의 어린 양고기 스테이크 파티에 초대받은 날, 바하마 내에서 유진의 영향력이 점차 커짐에 따라 자신의 자리에 위협을 느낀 조지가 어떤 방식으로든 유진을 희생양 삼으려는 계략을 눈치채고 아브라함 스토리를 빌어 유진에게 은밀히 알렸다는 미금융가 Chirashi가 있으나 사실 확인 어려움.

또한 유진이 강한 성취욕에 의해 우진조선해양의 이지스 레이더 장착기술 특허권을 중국에 넘기려 할 때 미해군이 문제 삼을 것을 염려하며 정도를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주기도 함(정작 본인은 대통령 보고서 사전 inspecting하면서 정인은행 매각 진행상황을 surveill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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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 7 : 배진수 Bae Jin-Soo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유진이 오랜 벗 허재와 아주 잘 아는 사이라는 이유만으로 기재위 소속 위원 26인을 대동단결시켜 토빈세 입법화를 무산시킴으로써 유진이 4조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데 크게 공헌, 그 대가로 받은 것이 고작 골프가방임을 미루어 보면 탐욕스러운 얼굴과는 달리 의외로 소박하고 정이 많은 타입으로 추정되며, 자신의 공을 간사에게 돌리는 겸손함도 지님. 유진이 기부한 거액의 후원금은 평소 존경하는 정치인에 대한 순수하면서도 합법적인 후원금으로 전혀 문제없다는 것이 배의원 본인의 의견임. 의정활동 시간에도 틈틈이 골프를 즐기면서 체력관리에 각별히 신경 씀.

 

Char 8 : Hye-Joon's relatives

1) 진마리 Jin Ma-ri : 혜준의 사촌이자 KTN 거시경제부 기자. (아마도) 취재를 핑계로 바하마코리아 본사를 방문하여 유진이 혜준의 짝이 될 만한 사람인지 확인 후 호감을 갖고 혜준이 잠시라도 유진을 잊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유진의 근황을 전하며 혜준의 머리와 마음 속에 유진을 각인시킴.

2) 고모 Gomo : 혜준이 많이 의지하고 가끔 독점하고 싶어 할만큼 정을 느끼는 대상으로, 처음에는 유진과의 교제를 반대하였으나 마리에게 바로 설득되어 유진 옆에 혜준이 있음을 알려주라고 충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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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모부 Gomoboo : 가족을 생고생시키고 얼마 안되는 혜준 재산까지 알뜰히 거덜 내는 민폐적 인물이지만, 시시때때로 사고를 쳐 유진의 관심을 끌고 유진으로 하여금 혜준에 대한 유대감과 동질감을 느끼도록 하는 한편, 유진이 경제적 원조를 제안할 때마다 혜준에게 피해가 갈까봐 거절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나름 유진에게 안도감을 주기도 함(그래도 싫음).

4) 박수종 Park Soo-Jong : 기재부 국제금융과 사무관. 모태 솔로 혜준에게 남자가 목숨을 걸고 여자를 구하는 건 자기 여자이기 때문이라면서 남자의 본질을 깨우쳐줌. 아마도 자신이 미래에 유진의 형님이 될 것임을 예감한 듯함.

 

Char 9 : the others

1) 김만영 법무법인 영&수 대표 : 유진의 배짱을 마음에 들어하며 국내 언론사, 국회, 법원, 검찰청, 국세청의 모든 인맥을 동원하여 자신과 모든 면에서 비슷한(심지어 외모도 비슷한 줄 앎) 유진을 적극 변호해 주려고 함.

2) 정도진 변호사 : 준법의식이 매우 강한 편으로 처음엔 유진을 변호하려는 김대표를 만류하나, 이후 김대표 지시로 백방으로 뛰어다니면서 유진이 한국에서 다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완벽한 환경을 조성해 줌으로써 유진에게 칭찬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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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장현수 감사원 수석감사관 : 조희봉의 스파이 스캔들 이후 국금과 내부 감사과정에 혜준과 유진의 커넥션을 반복적으로 질의 및 언급함으로써 혜준 스스로 유진과 개인적인 관계로 발전했음을 인정하게 함(이때 혜준n감사관 둘다 시원시원해서 유진n승무원 장면과 더불어 경쾌한 탁구경기 보는 느낌).

4) 기재부 차관 : 정부에서 우진조선해양 채권 일부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정인은행 측에 부도를 철회하도록 요청할 때의 오만함과 정부 책임자답지 않은 무책임함이 유진이 차관의 요청을 거절한 이유의 전부가 아님. 혜준이 기재부로 처음 출근한 날, 행시에서 당당하게 3등한 혜준을 학벌로 차별한 인물이 차관임을 유진은 알고 있었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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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 0 : 이혜준 LEE Hye-Joon

기재부 국제금융과 사무관. 기재부의 희망이자 관료계의 등불. 올곧은 신념을 가지지 않은 자 혜준이 가는 길 막지 마라.

 사실 혜준은 나준표 따라 바하마코리아 대표이사실로 이어지는 통로를 막 들어서서 반대쪽에서 자신을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빤히 바라보며 걸어오는 유진을 본 그 순간부터 그가 자신의 인생에 큰 폭풍을 몰고 올 것임을 직감함. 옆의 오렌지색 투피스에 갈색머리 여자는 지나가다 보이는 풍경인 줄 알았고, 얼핏 유진이 레드가 blah blah, 위치가 blah blah한 것 같은데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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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자신을 향한 유진의 시선에 알 수 없는 감정(그거 설렘이야)을 느끼면서 평소라면 대꾸도 안할 나준표의 물음에 자기도 모르게 들뜬 기분으로 꼬박꼬박 답을 해주고, 유진도 자신만큼 음악에 관심이 있음에 반가움을 느낌. 그래서 유진을 위해 나준표의 스무딩오퍼레이션 지시에 따를까 하는 생각 따윈 하지 않고 딜링룸에서 대충 시간을 때움. 그런데..... 혜준은 단지 공무원으로서 본분을 지켰을 뿐인데 불과 몇 시간 전까지 자신이 좋다던(확실히 눈빛으로 그리 말했음. 붉은 와인잔 너머로 미소도 보냈음) 유진이 갑자기 멱살을 쥐고 어깨를 잡아 흔들어 대고 고함을 지르다니.. 유진은 자기만 배신감 느낀 줄 알지만, 혜준 역시 두려움보다 더한 배신감에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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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공사 분별력 있는 혜준은 일상으로 돌아가 본업에 열중하는데, 지난번의 그 미친 지사장ㅅㄲ가 국장님 핑계 대면서 불러 내더니만 뜬금없이 나준표가 피라미 스파이이고 토빈세 법안이 통과되면 본인이 큰 손해를 보며 엄마가 치매로 요양원에 계시고 남대문 시장에 갈치조림으로 유명한 식당이 있다는 별의별 정보들을 마구 쏟아내면서 같이 식사를 하고 싶다고 함. 갈치조림은 혜준의 최애 반찬이라 딱 3초 망설이다가 가만 보니 자길 엄마 대용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 마음이 상해서 너랑 나랑 같이 밥 먹는 사이가 아니라고 분명하고 야무지게 쏘아 붙여주고 나가려는데, 가방 속에 가스총이 있는 건 또 어찌 알았는지 가방을 빼앗기면 다 소용없으니 앞으로는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라는 요긴한 정보를 줌. 아무래도 자길 불러낸 이유가 이거였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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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혜준에게 마리는 유진이 자기 부친의 합의금을 무상으로 빌려줄 생각이었음을 전하며 혹시 유진을 찾아가 따질 거라면 작년 가을에 함께 샀던 짙은 갈색 체크무늬 코트를 꼭 챙겨 입고 가라고 함(sorry). 무작정 찾아간 자신을 본 유진은 상당히 반가워하는 눈치인데, 자기 주변에서 얼씬도 하지 말라고 경고하니 약간 상처받은 표정을 짓다가 흥분하면서 할 소리 안할 소리 마구 퍼부어댐(그냥 영어로 해). 이때 혜준은 토빈세TF팀에 유진의 스파이가 있음을 캐치하고 매서운 시선으로 그게 누군지 말하라며 다그쳤더니 굉장히 당황해 하던 유진은 그 길로 정인은행 팔아넘기고 뉴욕으로 가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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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 준비에 여념이 없던 혜준 앞에 다시 나타나 반갑게 손을 드는 유진. 혜준은 갑작스러운 유진의 등장에 놀라면서도 자신이 그를 그리워하고 있었음을 깨닫고(표정 주목) 유진에게 다가가려고 하는데, 미래를 내다보는 수종이 혜준을 컨퍼런스장 무대 뒤로 보내버리고, 이를 본 유진은 서둘러 혜준의 뒤를 따라가 수많은 커튼 속으로 사라진 혜준을 찾아 James Corden처럼 신나게 hide and seek을 함. 그리고는 이윽고 주저없이 혜준에게 자신의 목숨을 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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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준은 유진에 대한 걱정으로 노심초사하며 병원으로 찾아가는데, 생각보다 멀쩡해 보이고(환자복이 턱시도 수준) 손님인 자신에게 주스를 가져다 달래서 뚜껑을 따주니 혼자만 홀짝홀짝 마시는 그의 철없음에 다소 실망감이 느껴져 앞으로는 자기 앞에서 얼쩡대지 말라고 단호히 말하고(sorry) 이 말에 상처받은 유진은 또 뉴욕으로 가버림.

 

(From now on, 잠시 진지하게.. 까지는 안읽어도 됨) 혜준은 총기사건을 겪은 후 두 사람의 사회적 관계나 위치, 그동안 유진이 행한 일들을 포함해서 유진이 자신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서 사는 사람임을 실감, 또 무모한 그가 자신을 위해 얼마든지 목숨을 버릴 수 있음을 알게 되는데, 사랑하는 아빠를 떠나보낸 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않은 자신에게 또다시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도저히 견뎌낼 수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에 더 이상 유진과 얽혀서는 안된다는 마음을 먹은 것 같음.

그런 한편 유진을 대하는 혜준의 마음에 커다란 변화가 있어 유진이 우리나라 경제파탄에 총력을 기울임에도 그를 증오하거나 미워하지 않고, 오히려 연민과 애처로움을 갖고 그가 다른 사람이 되기를 강하게 바라는 걸 보면 마음 한편에서는 그를 받아주고 싶어 한다는 게 느껴짐.

그래서 평소 유진이 전화를 걸어올 때마다 언제든 또 전화가 걸려올 줄 알기에 안심하고 수신을 거부할 수 있었던 것과는 달리, 유진이 한국을 떠나기 직전에 건 전화는 어쩌면 많은 걸 잃은 유진에게서 걸려오는 마지막 전화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받아야만 했고, 다행히도 서로의 마음을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몇분이라서 정말 소중하게 생각됨()


4oBYnfTPmE2KMGOsUUIEGA.jpg 서로가 서로를 편안하고 다정하게 바라보는 유일한 순간..


[내 맘대로 에필로그]

- 유진은 위조 여권을 소화기 옆에 대차게 버린 후 검찰에 자진 출두하여 매우 성실하게 조사에 임함. 소화기 옆에 버려진 위조 여권은 정도진 변호사가 수거해 소각해줌.

- 유진은 제3자 뇌물제공죄로 기소되나 한국 정부와 바하마와의 ISDS 소송에서 한국 정부에 유리한 증거 제공 및 증언으로 인해 정상이 참작되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음.

- 허브가 제공한 섀넌과의 녹음파일에 의해 바하마로부터의 손해배상청구에서도 책임을 면함.

- 혜준의 엄격한 관리 하에 자숙의 시간을 가지면서 거대한 전환 5회 완독하고, 1년 후 채이헌 국장의 승인 하에 비공식적으로 채병학교수 연구논문을 기초로 만들어진 한국형 토빈세 연구자료를 보완함.

- 종종 허브 면회감. 채이헌과는 아직도 데면데면함.

- 집행유예기간 경과 후 재영은행을 비롯한 국내 유력 금융회사들로부터 사외이사 자리에 제의가 들어오나 싹다 거절함.

- 1년간 유니세프에서 아프리카 어린이 구호활동을 하고, 향후 10년간 5000만달러+옵션의 후원금을 기부하기로 약속함.

- 몸과 마음이 좀 지쳐있던 터라 한국으로 돌아와 6개월 동안 집돌이로 시간을 보내자 슬슬 혜준이 눈총을 주기 시작함.

- 마침 Bahama 회장과 학생시절부터 앙숙으로 지냈던 AP Horgan의 오너 AP Horgan Jr로부터 부회장으로 스카웃 제의가 들어옴(AP Horgan은 나준표 친구가 연봉 백만달러 받고 일하고 있음).

- 과거 바하마 재직 당시 회장 조지바하마, 뉴욕 지사장 데이빗소로스에 이어 늘 No.3로 지내면서 불만을 느꼈던 기억이 떠올라 대번에 스카웃 제의를 받아들임.

- 혜준에게는 No.1이 되어 좀더 강해지면 돌아오겠다고 함.

- 혜준 잔소리 말고 매달 한번씩 들어오라고 함. 그래서 이들은 월말 부부가 되었대요~

  ※ 유진의 스위스 계좌 잔고는 여전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유진도 얼마나 있는지 잘 모름.

  • tory_1 2020.04.05 00:19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톨 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삼촌같은 존쟄ㅋㅋㅋㅋㅋ
    차량가로막기 미션 완숰ㅋㅋㅋㅋ Good defense!
    배진수 의외로 소박하고 정이 많은 타입으로 추정
    Gomoboo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면서 웃겨죽는줄 ㅋㅋㅋㅋㅋㅋ잘봤다 톨아
  • tory_2 2020.04.05 00:25
    좋은 약이 입에도 쓴 법ㅋㅋ 둘사이가 갑자기?!너톨 글 잘쓴다
  • tory_3 2020.04.05 00:34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보닠ㅋㅋㅋㅋ 유진... 우리 사위... 강해져서 돌아온다고..!ㅋㅋㅋㅋㅋㅋ 가자 토리 창작방으로!!!!!!

  • tory_3 2020.04.05 00:36

    아 진짜 정독하고 왔는데 토리 말 어쩜 이렇게 찰지게 하니ㅠㅠㅠㅠ 넘 좋다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흑흑 재밌엌ㅋㅋㅋㅋㅋ

  • tory_4 2020.04.05 00:38
    Gomoboo 뭐냐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5 2020.04.05 00:44

    와 진짜 정성글이다 ㅋㅋㅋㅋㅋㅋ정성글은 사랑이야 추천이야

    이렇게보니 유진한 진짜 로비 작업 열심히 하고다녔다;;;그러니 한국경제가 넘어가지..

    경제공무원 위주라 다른 계열 공무원들은 적게 나왔지만 판검사들도 이미 찜쩌먹었겠지

    현실만봐도 저정도 징역 나오지도 않을거같지만....어쨌든 그냥 무조건 폭파하고 터트리는 빌런이 아니라

    지능형 금융 빌런이라 찐톨처럼 사회적 대가성 관계가 생각외로 참 끈끈하겠지..ㅋ

  • tory_6 2020.04.05 06:41
    애정이 가득한 정성글이다ㅋㅋㅋ 글 재밌게 잘 읽었어. 똑똑이 머겜단 덕에 머겜을 더 재밌게 즐긴다ㅠㅠ
  • tory_7 2020.04.05 08:53
    ㅋㅋㅋㅋ저기요 혜준이 누가봐도 어이없어 하는 표정아닙니깤ㅋㅋㅋㅋ 아 너무 재밌다ㅋㅋ나중에 면회온 유진이때문에 화나서 죽이고 싶을듯 허재는????‍♀️????‍♀️
  • W 2020.04.06 00:42
    앗! 나 이거 울 것 같은 표정인 줄 알았는데.. 완전히 떠난 줄 알고 어쩐지 허전함이나 쓸쓸함 같은 걸 느꼈는데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나서 자기도 모르게 반가운 마음이 든 걸로..
  • tory_8 2020.04.05 09:31

    와 정성글이다 ㅠㅠㅠㅠㅠㅠㅠ 에필로그 너무 마음에 들어 ㅠㅠㅠㅠ

  • tory_9 2020.04.05 09:44
    스쿠랩한다ㅋㅋㅋ히히
  • tory_10 2020.04.05 10:46
    왘ㅋ정성글 대박
  • tory_11 2020.04.05 16:08
    월말 부부라도 맨날 영통하겠지?
  • tory_12 2020.04.05 19:34

    ㅋㅋㅋ 명문이다 명문이야. 근데 배진수가 받은 골프가방안에는 5만원권이 꽉 차있다는게 문제 ㅋㅋㅋ 뇌물 은어잖아. 골프가방 음료수곽하나 ㅋㅋㅋ 

  • tory_14 2020.04.05 23:44
    헉 나 몰랐어 ㅋㅋㅋㅋ그래서 유착이라 한거구나 그냥 골프가방 보내준줄 ㅋㅋㅋㅋ
  • tory_12 2020.04.06 05:02
    @14

    이런걸 아는 내가 더 나빠 ㅠㅠ

  • tory_13 2020.04.05 19:41

    앜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좋아 월말 부부라니

  • W 2020.04.06 07:00

    유진은 능력자라서 국내에 잡아 두면 안됨. 외화 벌어오게 내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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