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주는 단 한 번도 작두를 바꾸려고 하지 않았음
촌스럽다고 말을 하긴 했어도 한 번도 자기식대로 뜯어 고치려고 하지 않았어
작두의 옷, 생활 스타일 전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심지어 그걸 사랑하기까지 해
아마 시청자들은 승주 친구들과 작두가 만날 때 작두가 번지르르하게 변신할 거라 생각했겠지만
작두의 원래 모습 그대로, 거기다 직접 고기 구우면서 친구들을 만났잖아ㅋㅋ
승주는 그 모습에 한 톨도 부끄러워 하거나 챙피해하지 않았지
승주가 나타나기 전까지 작두의 유일한 사랑이었던 은조는 산 속의 작두가 아닌
부와 명예를 얻은 작두를 원했고 사랑을 위해 자신의 모습을 버리려고 했지만
그 과정에서 할아버지를 잃은 작두는 사랑을 버리기도 했고
은조와 재회했을 때도 작두는 단호박 먹고 이게 진짜 나라고 선언하기까지...
반면에 승주는 작두 진짜 이름을 모르는데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줬어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사랑을 버렸던 작두는
사랑을 위해 신념을 버릴 정도로 승주가 감동일 수밖에ㅠㅠ
생각해보니 그렇네. 성공에 집착하는 것처럼 보이는 승주가 정작 작두에 대해서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거 같아. 작두가 승주에게 자신을 버리면서까지 모든걸 주려고 하는게 이해가 된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