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봐서 가물가물한데 친일파순사가 여경이랑 오빠동생하는 친한 사이였는데 여경이 아버지를 비롯해 동네 독립운동가들 밀고하고 그 공으로 총독부에서 순사하게 된 거잖아.
친일파순사가 여경이 고문하고 폭행하면서 같이 독립 운동하는 독립운동가 이름이랑 아지트 계획 이런 거 밀고하라고 하고 요주의 인물이라면서 밀착감시하고 여경이가 팩폭 날리면 심하게 ㅂㄷㅂㄷ하고 그랬던 기억밖에 안 나는데 좋아해서 그런 거임??
이게 보통 좋아하는 여자에게 할 태도와 행동인가 싶고.
과거에 집이 가난해서 여동생이 기생집에 팔려갈 때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무력한 자신이 싫었다 뭐 그렇게 나오는데 그러면서도 자기 여동생과 비슷한 사연으로 기생된 영랑이나 송주한테 폭언 폭행 일삼는 모습 보면 설마 비뚤어진 애정 애증 뭐 그런 건가 싶기도 하고.
나는 밀고하고 친일파순사된 자신과 달리 꿋꿋하게 독립운동가의 길을 걷는 여경이한테 열폭하면서 자기랑 같은 수준으로 끌어내리고 싶어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남주랑 남조가 여경이 취조받을 때 도와주는 거 보고 친일파순사가 여경이한테 얌전한 척은 다 하더니 뒤로는 남자 둘이나 꼬시고 다녔냐고 하고
남조가 친일파순사한테 여경이한테 왜 그렇게 집착하냐고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에 대한 복수심 뭐 그런 거냐고 하는 대사치기도 하고
여경이가 남주랑 사귀는 시점에서 여경이한테 사랑이 좋긴 좋은가봐? 점점 더 예뻐지는데~ 이런 말도 하고
그냥 말해도 되는데 굳이 여경이 턱 잡고 말하는 씬도 있고 해서
좋아한다는 의견이 있는 것도 이해가고 그래
친일파순사가 여경이 좋아한 거 같아?
좋아했다기보다는 뭐라 그래,자신과의 비교??자기정당화??자기는 힘을 얻으려고 친일파가 됐는데 여경이는 그렇게 괴롭힘당하면서도 소신을 잃지 않고 독립운동 하는 걸 끌어내리고 싶었던 것 같아.너도 힘들면 친일할 수 있잖아,나도 그래서 그런거야,약간 그런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