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습하며 느낀건데 그림이는 일하는 사이에 연애감정 끼어드는거 극혐함
이거 전에 서브작가들 이야기 할때도 나온건데
부스에서 밤새면 어쩌고 하는거...
사실 좁아터진데서 일하는데 사귀다 헤어지면 그 뒤에 일하기 민망한거 어쩔 ㅋㅋ
그래서 아마 암암리에 라디오국에 징크스같이 내려오는 이야기일수도 있고
실제 이혼한 커플인 라작가랑 피디 옆에서 일도 했으니 ㅋㅋㅋ
그런거 극혐하는거 이해가 가
그런 분위기에 자기가 좋아한다고 절대 막 못들이대
그러니 알게 모르게 챙기는거
츤데레짓 하고싶어 한다기 보다는
그림이 저런거 아니까 모르게 챙기는 느낌이야
감기걸려 콜록거리면 옷벗어주고 약주고 그냥 해줄수도 있는데
굳이 옷걸이에 걸어라 그러고
안먹어도 되는 약 굳이 먹어가며 너 먹어라 던져주고
그렇게 숨기는게 안됐던게 그림이 입원한줄 알고 ad한테 불같이 화낸건데
그것도 약 자기가 먹을거란거 먼저 알려서 혹시 모를 소문 미리 방지도 함
그러면서 그림이 개인적인 공간은 자연스럽게 들어갔고 이사하면서
그림이 엄마랑도 친해졌어.
일터든 어디든 그림이한테 다이렉트로 다가가는건 조심스러우니까
이렇게 우회해서 다가가는 느낌인데
생각 진짜 많이 한 느낌이야 ㅋㅋㅋㅋ
그냥... 어쩌다 라디오국 돌아와 그림이한테 마음이 가니까 충동적으로 움직이는게 아닌거 같아
그림이 생각하는거 상황 이런거 겁나 잘 알고 들이댄거 같아 이강식으로..
근데 지수호가 나타나서 자긴 못하는 직설적인 방법으로 그림이를 흔들고
그림이 흔들리는거 제일 먼저 캐치한 것도 이강임
여자로 휘둘리진 말라고...
그건 그림이가 수호한테 끌리는걸 그림이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던 이강이 제일 잘 알아서 하는 말이었던듯
ㄹㅇ 어른남자고..
사람 심리같은거... 진짜 잘 파악하는 남자인거 같아
수호가 첫사랑이 아니었음.. 이런 이강이랑 붙어서 수호 이길수 있었을까 싶음
물론 드라마는 그림이가 못잊은 첫사랑에 서사 몰빵 지수호 win이지만 ㅋㅋ
이강은 그림이를 도와주는 헬퍼가 아니라,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튜터의 롤이거든.
라라희가 그림이 대본으로 장난 질 할 때도, 서브 작가로서가 아니라 내 메인작가로서 라라희를 마주하라고 얘기 하거든.
술 먹고 주정한 그림이 씬이랑 연결 시켜 볼때, 술 주정을 핑계댔지만
그림은 처음으로 라라희에게 인간대 인간으로서 나의 입장과 괴로움 고충을 털어놔.
드디어 서브가 아니라, 작가와 작가로서의 대립할 수 있도록 된거지.
이강의 말 때문에의 그림과 수호 모두
자신의 위치를 행동을 변하시킬 동기를 갖게됨.
작가가 그리고 싶은 롤에 대한 명확함이 보이니까, 이 글에 나오는 이강의 행동 패턴이 나도 맞다고 보고
암튼 은근히 섬세하게 캐릭터들을 움직이는 거 같음.
삼각에 있어서도, 지수호는 이강이라는 사람의 사랑의 형태를 뛰어넘는 성장의 모형을 보여야 했기에
쌍방이 시작하려는 시점에서 삼각을 터트린 것도 이해가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