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어떤 톨이 썼는데
유서쓰고 왕 죽이러 한양올라갈 정도로 생에 이렇다할 집착도 애정도 없이
가족 복수위해서만 칼갈고 살아온애라고.
이런 애가 녹두를 만나서 자꾸 흔들리고 흔들리는 마음들때마다
부모님께 죄스러워지고 그래서 자기 마음 다잡으려고 하는데 그게 또 그런 마음대로 안되고..
오늘 다른데서 반응들보니까 동주가 자꾸 밀어내기만해서 좀 질린다는 그런 의견도 봤고
동주 너 혼자서 왕 못죽이니까 엄한짓하지말라는 그런얘기보니까 내가 다 마상..
자기는 오랫동안 준비해와도 궁에 들어갈수있을까말까인데
녹두는 단번에 무과시험봐서 왕옆에 설수있는 기회얻었잖아
그런거보면서 안그래도 상대적 박탈감 오질텐데
자꾸 마음 흔들리고
잘 그리면 정말 와닿을수 있는 여지가 많은데
문제는 동주 서사를 너무 희미하게 그림
이러니 자꾸 멜로서사에서 객체로만 느껴지다가
복수얘기하면 그만좀해 동주야 이런 소리 나오게 되는거 아닌가 싶고..
이와중에 물에는 몇번이나 빠져 목졸리기도 해 죽을고비여럿넘겨
수동적으로 그려내면서 주체적으로 해야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주니
그 간극이 쓸데없는 몸부림처럼 느껴지지
그와중에도 혼란스러운 동주의 심경 잘 표현해내는
소현이 연기는 진짜 칭찬하고 싶다
작감이 동주캐릭한테 엄청 불친절한데도
짧은씬만 나와도 동주 서사 딱딱 만들어주네
그네씬으로 동주의 과거, 현재 , 미래 다 보여줬고
동굴에서 하마터면 넘어갈뻔했네 (녹두한테) 그런데 자꾸 그러고싶어져 엄마 미안해 이러면서 우는 짧은 한 장면으로도
율무앞에서 절대 혼자서 살아남아서 겪어야 하는 아픔 안겪게 할거라고 고백아닌 고백할때도 잘살려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도 자칫하면 능력없는데 고집만 오지는 것같이 보일 수 있는 민폐캐릭을 그나마 심폐소생한 기분이다.
작감 동주 그만 좀 고생시켰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