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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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드라마에서 서문조의 행동이 시청자들을 완벽히 납득시키질 못하고 있거든


서문조의 캐릭터가 악마같은 미친놈이니까,싸패니까 하는것만으로는 대충 이해 하고 넘어갈 수 있어도 개연성을 완벽히 채울수가 없음

캐릭터의 행동을 원작보다 오바시켰으면 그에 맞게 살을 더 붙여가야하는데
막상 종우를 자기 작품으로 만들고 싶어한다는 원작의 가지 하나만 가지고 이어가니...구멍이 나기 시작해


원작은 서문조가 종우에게 처음부터 꺼림칙한 존재일 수 밖에 없음
그래서 원작을 읽는 내내 독자들의 반응은 왕눈이가 종우를 죽이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느끼게 함 그래서 종우가 가장 섬뜩한 놈이라고 제일 극혐하며 뒷담까는것도 이해가 가고

근데 드라마는 서문조가 종우를 죽일거같지가 않아
종우 앞에 갑자기 나타나도 섬뜩하거나 저러다 종우가 죽을 수도 있겠다 싶은 느낌이 아니야 오히려 겉만 보면 가끔은 키다리 아저씨처럼 보이기도 하지

그러니까 보는 사람들이 생기는 궁금증->왜 종우에게 저렇게까지 할까? 왜 종우는 특별한걸까?

의문이 생겨도 그냥 “싸패 서문조의 예술작품에 대한 광기구나” 하고 넘어가야 함


가장 납득할 수 없는건 재호를 죽인 이유임

자기 작품의 각성을 위해서라면 오히려 종우의 분노를 유발하는 존재를 종우 곁에 내버려 두는게 더 나았을거고
본인 심기를 거슬리게 해서라면 오히려 술집에서 뻔뻔하게 재호를 맥인건 지였음
그리고 본인 입으로 “내가 돌발 행동은 잘 안하는데” 라고 했으니 재호를 죽이는건 계획적인게 아니라 우발적인게 맞다는거고

그럼 왜 지답지 않게 돌발 행동으로 재호를 죽임?->
“종우씨가 나한테 특별한데..특별하기도 한데”라고 중얼거려
이렇게 보면 종우를 함부로 대해서 죽인거처럼 보이는데 그럼 또 왜?

파고드면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궁금증이 생겨
역시 이것도 그냥 자기 작품은 지만 건드릴 수 있는건가..아니면 또라이라 그렇구나-해야됨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캐릭터가 아니니까 이 설정 하나만으로도 덮어놓으면 어떤 행동을 하도 말이 되긴 되거든
하지만 드라마를 볼때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

이런 범죄자의 행동을 ‘납득’ 이라 표현하는게 더 이상하고 웃길 수 있는데
그래도 캐릭터의 서사가 이끌어가는 드라마에선 걔가 어떤 의도로 무엇을 위해 그렇게 움직이는지 시청자가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거든


이러니 서문조 왜저래?사랑 아니야?ㅋㅋ하는 말이 나와도 그러려니 함
우스울 정도로 표면은 사랑에 미친 사람처럼 행동을 하기 때문에 뭐 사랑이네..생각하면 대충 맞아떨어져보이는 농담이니까


원작도 왕눈이의 느끼한 말투때문에 게이드립이 흥하기도 했고 드라마는 배우들의 잘생긴 외모때문에 케미 살아서 더 브로맨스 이슈가 생기는것 같은데

나는 원작부터 이 작품이 지닌 메시지를 가장 좋아했어서 만약 너무 그쪽으로만 포커스가 맞춰진다면 아쉬울 것 같긴 해


근데 농담이든 진담이든 저런 말이 나오는 자체가 이런 이유도 있다고 봄..
  • tory_1 2019.10.01 16:08
    1회부터 쭉 봐왔는데 처음엔 별 생각없이 봤거든ㅋㅋ 근데 7,8회부턴 진짜 사랑 같던데... 되게 큰 범위의 사랑ㅋㅋ 사랑이 한 종류만 있는 건 아니니까...
  • tory_2 2019.10.01 16:09

    피그말리온 효과 아닐까 자신의 피조물에 대한 사랑 집착.... 진짜 사랑이 아니면 설명하기 힘들다

  • tory_4 2019.10.01 16:10
    나도 피그말리온 생각나더라
  • tory_3 2019.10.01 16:1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8/31 19:07:11)
  • W 2019.10.01 17:34
    원작에서 재호 죽인건 재호가 왕눈이에게 일방적으로 모욕을 줬다는 상황이 있었고 우발적인 행동이라 하는게 말이 됐음 그전엔 왕눈이가 정말로 한번도 계획 없는 살인을 한 적이 없었으니...드라마에선 다른 상황에 다른 이유로 재호를 죽였는데 그 원인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아챌만한 개연성이 부족해서 몇몇 사람들이 ‘왜?’하는 의문을 가지는게 그럴수밖에 없겠다 싶더라고 그러니 저거 사랑임?하는 반응이나 드립도 나올수 있단 말이었어 근데 별개로 토리처럼 원작부터 그렇게 느껴졌다 하는 사람도 있긴 하더라ㅋㅋㅋ
  • tory_5 2019.10.01 16:11
    집착이 걷잡을 수 없게 된 것 같음. 서문조도 처음엔 이럴 생각이 아니었을 텐데...
  • tory_6 2019.10.01 16:15

    사랑 드립은 이해하는데 집착광공 뭐 이런드립은 뭔가 싶더라

    왜냐면 종우가 수가 아닐 뿐더러 피해자라서?

    서문조 한정 얘기나오는건 이해가는데 피해자랑 엮어버리는건 좀 불편한건 어쩔수 없나봐 ㅠㅠ 

  • tory_7 2019.10.01 16:26

    나도 집착광공 이런 워딩 불편하더라 종우는 서문조가 행하는 악의 피해잔데...

  • tory_7 2019.10.01 16:22

    나는 서문조의 자기애 같음. 자기와 닮은 특별한 사람의 가능성을 유기혁과 종우에게서 발견하고, 그 사람들이 가진 악을 끌어내는 본능을 가지고 ㅈ 즐기는 서문조가, 자신처럼 될 사람을 발견해서 자기자신을 투영하는 거. 제2, 제3의 자신을 스스로 만드는 거지. 자기는 특별하니까. 유기혁한테도 나랑 닮았다 같은 말을 하고 종우에게도 특별하다고 하잖아. 자신과 같은 특별한 점을 갖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유기혁에게 그랬고 종우에게도 집착하는 것 같아. 유기혁을 죽인 것도 유기혁이 자신과 다른 모습, 보통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충동적으로 살인하는 모습에 맘에 안 드는 도자기 깨버리는 도예가처럼 그렇게 처리한 거라고 생각해.

  • tory_8 2019.10.01 16:23
    난 뭘봐도 사랑이네 뭐네 잘 이해안되서.. 너무 그런쪽으로 엮는거 사실 별로긴해.
  • tory_9 2019.10.01 16:32
    애초에 원작이 구멍 숭숭이야... 그래서 드라마화 한다고 할 때 걱정됐음 근데 각색하면서 캐릭터가 그렇게 행동하는 데 개연성을 불어넣기보다는 그냥 원작에서도 그러니까 당연히 그런거~라고 가져와서 원작 안 본 시청자들은 ?? 일케 되는거라고 봄 ㅋㅋ원작에선 문조(왕눈이)가 종우 뒤를 스토커마냥 쫒아다니는데 거기선 그래도 고벤져스가 진짜 미친놈인지 아닌지 서스펜스가 있어서 덜 거슬렸는데 드라마에서는 대놓고 미친놈들인거 다 보여주고 그 미친놈이 왜 종우만 쫒아다니면서 보호해주는지(합의금 내주는거 등) 공백으로 비어두니까 시청자입장에선 사랑얘기 나오고 그런거라 생각...+문조나 종우나 넘 잘 생겨서 얼빠라는요소도 들어가고
  • tory_10 2019.10.01 17:05
    222
  • tory_2 2019.10.01 17:20

    넌 내가 죽인다...다른놈이 죽이는꼴 못봐 ~~ ㄴ

  • W 2019.10.01 17:42
    맞아 내가 하고싶은 말이랑 비슷해 각색하면서 개연성을 불어넣어야 하는데 원작 설정이 그러니까,서문조는 미친놈이니까 라는 이유만으로 끌고가니 드라마는 서문조의 행동을 더 납득하지 못하게 되는 것 같아 아쉬워 차라리 원작처럼 종우를 죽이지 않았던 이유가 자기 작품으로 만들고 싶어서였다는걸 막판에 밝히는게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 tory_12 2019.10.01 18:20
    맞아 문조가 재호 죽였던 그 씬은 진짜 아직도 물음표야 단순히 싸패니까 라고 퉁치기에는 서문조가 계획없이 행동하는 성격도 아니고 더군다나 불특정대상을 마구잡이로 죽이고 다니는 놈도 아닌데...
    예를 들면 유기혁 죽인 거도 자신의 지시랑 상관없이 충동적인 살인을 저지른 게 그 이유였잖아. 근데 종우가 마음에 든 후로는 답지않게 자꾸 판단력 흐려진 모습(고벤저스를 적으로 돌림&충동살인 후 허술한 뒷처리 등)들만 보여서 진지하게 얘 진짜 뭐지 대체 왜이러지 싶기만 함...
    단순히 사랑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그거보다도 더 복잡미묘하고 무거운 감정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난 사랑이랑 비슷한 형태의 또 다른 무언가의 감정이라고 생각함.종우에게 호감도가 극도로 치솟아있는 상태인 건 확실해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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