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치광이나 한태주는
본인의 삶이 그렇게 된 이유가 어쨌든 본인의 과실이 있고
그에 대한 죗값을 치루는 삶을 살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비록 그게 범인이 그렇게 되도록 유도를 한 거일 거라고 해도
둘 다 그런 과거에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데 한 것도 있기 때문에..
근데 김영군은 진짜 대체 무슨 죄가 있어서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냐ㅠㅠ
어른들의 실수로 아무 잘못없는 어린 영군이는 인생이 진짜 너무 가혹해졌다..
사실 삶의 반 이상이 고통이었을 거잖아
계속 누군가를 미워하고 의심하고 슬퍼하고 외로워 하며 살았을 텐데
진짜 생각할수록 너무너무 짠하다..
솔직히 김영군 입장에서는 도치광 한태주 둘 다 잘못한 부분들이 있는데
그래도.. 그 상처 조금이라도 이해해 줄 수 있고 공감해 줄 수 있는 것 또한 그 둘이라서
셋이 같이 찐범 잡고 웃으면서 마주볼 수 있는.. 그런 결말이었으면 좋겠다ㅠㅠ
곁에 아무도 남지 않는 엔딩이라면 너무 슬플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