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평이 눌림굿할때 그 무당님 무서웠음
생돼지 물어 뜯고 생고기물고 춤추고;;;
내기준 제일 무서웠다;
검은 사제들에서도 생돼지 업고서 굿하는 장면 나왔던거 기억하는데
굿이 무서우면서도 뭔가 신비스러움
예전에 엑소시스트란 이 예능 잘봤는데
난 먼 외가쪽이 무(巫)가였어서
보는 내내 어렸을때 생각나서 뭔가 좋앗어ㅋ
장확하게는 우리할머니의 언니가 세습무 전승자(?)였음ㅋ
그래서 굿판있다하면 할머니도 가서 음식하는거 도와주시고
할아버지도 그 옆에서 악기치시는?거 하셨다고 들었음ㅋㅋ
굿하다가 눈 마주치면 공수도 해주시고 (덕담같은것) 따수웠따!
난 그냥 할머니 따라 놀러갔었는데
그때까지만해도 나름 마을에서 경건한 행사였어ㅋ
할머니도 부정탈까봐 전날 먹는것도 조심하고 그러셨음ㅋ
그리고 굿판 끝나갈때쯤이면 거의 마을 잔치였곸ㅋㅋㅋ!
돼지를 안고 뛴다던가 작두를 탄다던가 하는거는
약간 강신무에서 신령과 접신했다는 증거같은거래ㅋ
이북쪽은 강신무(신이 내려서 무당이되는)가 많고
남한은 세습무가 많다네, 세습무는 무업을 배우고 익혀서 무당을하는거라
그래서 그런가 무섭다거나 돼지를 업고 뛴다던가 하는건 거의 못본듯-
원래는 굿판이 그렇게 무서운게 아닌데ㅠㅠㅠ
난 너무 무섭게만 다뤄줘서 좀 볼때마다 기분이 좀그래..ㅜ
죽은사람을 달래고 산사람을 위로하고 신은 놀다가는 자리인데..ㅠㅠ
어디서봣는데, 남한은 예전의 세습무가 지금은 거의 사라지고
사람들이 모여서하는 예능적인 놀이의 형태로 변했다하더라ㅋ
이게 예시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농악놀이나 차전놀이 같은거
참 신기해-
우와 신기하다
재밌는 이야기 고마워 토리야
굿이 막 무서운게 아니구나... 세습무는 동네 잔치였다니 궁금하네
ㅇㅇㅇ 솔직히 무복 너무 예쁘지않아?
난 하얀 고깔같은거 넘 좋아해! 오방기도 예쁘고 방울소리도좋고!
우리가 흔히 아는 '샤먼'은 몽골계에서 많이 나타난대.
외국인들이 보기에는 신비롭고 흥미로울 수 있을거 같아!
그리고
한국민속종교 파헤쳐보면 되게 문화.... 따수워....! 정감잇고ㅠ
마자 나도 보면서 이런 생각했음 ㅋㅋㅋㅋㅋㅋㅋ근데 무당이 갑자기 돼지 물어뜯고 눈색깔 변하고 이래서 급 무서워짐// 그치만
이런 분위기 너무 신선하고 신기하고 해서 ㅋㅋㅋㅋ좋았어
눌림굿 하던 씬은 진짜 해외 장르덕후들한테 다 보여주고 싶더라
뻐렁침
무서운데 영상미는 예술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