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의 차이지 둘 다 사랑한 걸까?
함께 겪어 온 일이랑 마지막까지 곁을 지켜 준 거는 유신인데
결국 마음이 완전히 비담한테 옮겨간거같고
함께 겪어 온 일이랑 마지막까지 곁을 지켜 준 거는 유신인데
결국 마음이 완전히 비담한테 옮겨간거같고
공주 시절에 비담이 손 잡았을 때랑 설렌다고 했을 때 엇, 좀 놀라고 의식하는 거랑 비담이 꽃 준 거 계속 기억하고 있었던 거(자기가 처음으로 남자한테 꽃을 받은 거라고 인식하는 거 같았음), 네가 날 만질 때 난 안 설레는 줄 아냐고 하는 걸 보면 에로스적인 건 분명 있었던 거 같아
유신이 마지막으로 곁을 지켜줬을 때는 끝까지 함께해 준 것에 대한 고마움과 군신 간의 의리와 정만 남았고, 결국에는 마음이 완전히 비담한테 옮겨 간 거 같아 비담이 자기를 오해하고 난을 일으키고, 군주로서 비담을 제압했어도 결국 비담이랑 나눠 낀 약혼 반지를 끼고 죽었으니까. 비담이 꽃을 줄 때나 손을 잡고 설렌다고 할 때 설레어 하는 모습 보면 공주 시절부터도 유신이 혼인하고 난 뒤 비담이 다가오면서 흔들리고 감정을 가지기 시작했던 거 같고. 유신이 첫 사랑이었지만 다른 거 다 잊고 여인으로서 심장이 움직이게 한 건 비담이었으니까 진정으로 사랑한 건 비담이었던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