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서사 전반 스포 유
나무위키 낮에 뜨는 달 드라마 항목을 보니 드라마 전개를 이렇게 평했더라
14부작의 절반이 넘어가는 동안 한준오와 강영화 사이에는 소소한 감정적 진전 외에는 아무런 전개 상의 진전이 없었고, 그 와중에 강영화는 자신에게 닥친 위기의 존재 자체와 일이 돌아가는 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한준오 역시 안타고니스트의 존재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전개가 느리고 알맹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시나리오의 문제라고 보기에는 시나리오 상에 묘사된 부분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고 연출자 본인이 해오던 방식대로의 감정 교류 씬만 지속하고는 했다.
그런데 나는 둘의 감정 측면에서 드라마 회차 배분이 잘됐다고 봤거든
1~2화는 도하와 영화가 전생에 어떤 관계였고 도하는 어떻게 준오 몸에 빙의하게 됐으며
영화를 어떻게 자기 곁에 두게 되었는가를 보여줬고
3~6화는 영화가 어떻게 준오(라고 생각한 도하)에게 빠져들어가는지 보여주고 있고
7~10화는 영화가 준오에게 빙의된 도하를 준오가 아니라 도하로 대면하고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11~12화는 영화가 도하를 죽인 사람이 전생의 자신이라는 진실을 알고 도하와의 사랑을 받아들여야 할지 갈등하다 결국 다시 사랑하기로 마음 먹고,
13~14화는 둘이 짧게나마 서로 사랑하고 헤어졌다 다시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림
이렇게 14화 내내 둘의 감정과 관계에 집중해서 둘의 감정, 관계, 서사가 변화하는 과정을 차근차근 보여줘서, 나는 온전히 몰입할 수 있었어
사건 전개를 중시하는 쪽은 감정 교류만 반복하는 데다 과거랑 현재를 너무 왔다 갔다 해서 얘기 진도가 안 나가니 지루했다고 평하고
감정 묘사를 중시하는 쪽은 둘의 감정 변화를 밀도 있게 묘사했고 과거와 현재의 데칼이 절묘해서 둘의 사랑이 더 운명적으로 느껴졌고 둘의 서사가 완성됐다고 봐서 평이 엇갈리는 거 같아
전자가 다수라 이 드라마가 혹평을 받는 거 같고
그런데 나는 후자라 이 드라마가 좋았어 이런 정통 멜로 요즘에 잘 없어서 종영한 지 반 년이 지났는데도 못 잊고 있음
"표민수 PD는 전형적으로 호흡을 길게 가져가는 감정 신 연출을 잘하는 일반 현대극 TV드라마 지상파 스타일의 연출자인데, 이런 부분이 이미 상황 설정만으로도 복잡한 이 드라마의 성향과 상충한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렇게 비판하는데 드라마는 원작보다 설정과 이야기가 단순해졌고 감정 신 연출이 좋은 게 영화 도하의 사랑 이야기에 집중하는 드라마랑 잘 어울렸어 화면 때깔은 좀 촌스러웠고 사극은 저예산 느낌이 났지만
+나무위키에 또 이렇게 연출 혹평하는 내용이 있음
시나리오 상에 묘사된 부분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고 연출자 본인이 해오던 방식대로의 감정 교류 씬만 지속하고는 했는데, 예를 들어 시나리오 상에서 침울한 도하와 젖은 빨래를 상징으로 일치시켜 도하를 떠올리던 한리타가 빨래를 짜버리면서 스스로를 다잡는 부분이 촬영에서 제대로 컷을 챙기지 못해 그냥 한리타가 빨래를 널다가 덜 마른 빨래를 짜며 투덜대는 장면처럼 연출된 결과물처럼 원작을 떠나서 드라마를 위해 쓰여진 시나리오를 표현하기 위해 섬세한 연출을 고민한 흔적부터 이미 부족했다는 평가다. 원작 웹툰 설정을 제대로 못 살렸다는 논란 때문에 오히려 연출자가 드라마를 위해 쓰여진 시나리오도 제대로 살리지 못한 부분이 가려졌다고 볼 수 있을 정도.
나는 빨래 장면에서 한리타가 집안일이 서툴러서 덜 마른 빨래를 다시 짜다 그 옷이 바로 도하가 동굴에서 잠든 자기한테 덮어준 옷이라 도하 생각나서 애써 도하 생각 안 하려고 마음 다잡은 걸로 이해했는데, 젖은 빨래가 침울한 도하의 상징이라는 거 작성자 뇌피셜 아닌가? 대본 작가나 피디나 그런 얘기 한 적도 없고 대본집도 안 나왔는데
나무위키 낮에 뜨는 달 드라마 항목을 보니 드라마 전개를 이렇게 평했더라
14부작의 절반이 넘어가는 동안 한준오와 강영화 사이에는 소소한 감정적 진전 외에는 아무런 전개 상의 진전이 없었고, 그 와중에 강영화는 자신에게 닥친 위기의 존재 자체와 일이 돌아가는 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한준오 역시 안타고니스트의 존재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전개가 느리고 알맹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시나리오의 문제라고 보기에는 시나리오 상에 묘사된 부분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고 연출자 본인이 해오던 방식대로의 감정 교류 씬만 지속하고는 했다.
그런데 나는 둘의 감정 측면에서 드라마 회차 배분이 잘됐다고 봤거든
1~2화는 도하와 영화가 전생에 어떤 관계였고 도하는 어떻게 준오 몸에 빙의하게 됐으며
영화를 어떻게 자기 곁에 두게 되었는가를 보여줬고
3~6화는 영화가 어떻게 준오(라고 생각한 도하)에게 빠져들어가는지 보여주고 있고
7~10화는 영화가 준오에게 빙의된 도하를 준오가 아니라 도하로 대면하고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11~12화는 영화가 도하를 죽인 사람이 전생의 자신이라는 진실을 알고 도하와의 사랑을 받아들여야 할지 갈등하다 결국 다시 사랑하기로 마음 먹고,
13~14화는 둘이 짧게나마 서로 사랑하고 헤어졌다 다시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림
이렇게 14화 내내 둘의 감정과 관계에 집중해서 둘의 감정, 관계, 서사가 변화하는 과정을 차근차근 보여줘서, 나는 온전히 몰입할 수 있었어
사건 전개를 중시하는 쪽은 감정 교류만 반복하는 데다 과거랑 현재를 너무 왔다 갔다 해서 얘기 진도가 안 나가니 지루했다고 평하고
감정 묘사를 중시하는 쪽은 둘의 감정 변화를 밀도 있게 묘사했고 과거와 현재의 데칼이 절묘해서 둘의 사랑이 더 운명적으로 느껴졌고 둘의 서사가 완성됐다고 봐서 평이 엇갈리는 거 같아
전자가 다수라 이 드라마가 혹평을 받는 거 같고
그런데 나는 후자라 이 드라마가 좋았어 이런 정통 멜로 요즘에 잘 없어서 종영한 지 반 년이 지났는데도 못 잊고 있음
"표민수 PD는 전형적으로 호흡을 길게 가져가는 감정 신 연출을 잘하는 일반 현대극 TV드라마 지상파 스타일의 연출자인데, 이런 부분이 이미 상황 설정만으로도 복잡한 이 드라마의 성향과 상충한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렇게 비판하는데 드라마는 원작보다 설정과 이야기가 단순해졌고 감정 신 연출이 좋은 게 영화 도하의 사랑 이야기에 집중하는 드라마랑 잘 어울렸어 화면 때깔은 좀 촌스러웠고 사극은 저예산 느낌이 났지만
+나무위키에 또 이렇게 연출 혹평하는 내용이 있음
시나리오 상에 묘사된 부분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고 연출자 본인이 해오던 방식대로의 감정 교류 씬만 지속하고는 했는데, 예를 들어 시나리오 상에서 침울한 도하와 젖은 빨래를 상징으로 일치시켜 도하를 떠올리던 한리타가 빨래를 짜버리면서 스스로를 다잡는 부분이 촬영에서 제대로 컷을 챙기지 못해 그냥 한리타가 빨래를 널다가 덜 마른 빨래를 짜며 투덜대는 장면처럼 연출된 결과물처럼 원작을 떠나서 드라마를 위해 쓰여진 시나리오를 표현하기 위해 섬세한 연출을 고민한 흔적부터 이미 부족했다는 평가다. 원작 웹툰 설정을 제대로 못 살렸다는 논란 때문에 오히려 연출자가 드라마를 위해 쓰여진 시나리오도 제대로 살리지 못한 부분이 가려졌다고 볼 수 있을 정도.
나는 빨래 장면에서 한리타가 집안일이 서툴러서 덜 마른 빨래를 다시 짜다 그 옷이 바로 도하가 동굴에서 잠든 자기한테 덮어준 옷이라 도하 생각나서 애써 도하 생각 안 하려고 마음 다잡은 걸로 이해했는데, 젖은 빨래가 침울한 도하의 상징이라는 거 작성자 뇌피셜 아닌가? 대본 작가나 피디나 그런 얘기 한 적도 없고 대본집도 안 나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