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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집안 남자들 죄다 밥조충들... 사지멀쩡한 남자새끼들이 맨날 엄마 밥조 할머니 밥조 이 지랄.... 내용은 재밌는데 보다가 혈압올라서 더 못 보게 만든 근본적인 이유가 이 밥조충 대사들때문...
할애비야 밖에서 돈이나 벌지 정준하는 대놓고 백수인데 극 중 내내 주방일 한적이 없음. 오히려 아침일찍부터 저녁까지 병원일하고온 박해미가 앞치마 입고 있는 장면이 종종 나와서 딥빡...
얼마 보여주지도 않은 민용신지네집도 마찬가지... 자다 깨서 마누라 밥줘 술쳐먹고 들어와서 마누라 나 물줘... 아오...
진짜 남자들은 주방에 들어가면 단체로 무슨 병이라도 걸린다고 생각하나... 진짜 이게 1996년작품도 아니고 2006 2007년 작품이라는게 놀라울 뿐... 진짜 우리나라 의식 깨어난지 얼마 안됐구나 새삼 느껴져...
그리고 그 당시 민폐녀라고 욕 쳐먹은 신지... 지금와서 보면 사기결혼 당한거였잖아?
뮤지컬쪽으로 자기 커리어 활짝 필 시기에 예비신랑이란 놈이 식장 맘대로 잡아놓고 이때 아니면 아빠엄마가 안된대~ 웅앵웅앵 어우 시발 결혼하는데도 엄마아빠타령...
그래서 결국 신지가 자기 커리어 하나 포기하고 결혼하는데 그러면서 외조약속은 받아냈는데 역시나 결혼하자마자 신지는 가정주부행...
위험한 날이라고 조심하라는거 지 맘대로 싸질러서 임신시켜놓고 애기 못 낳겠다니까 지 애비한테 쪼르르 전화걸어서 억지로 낳게 한게 준이... 물론 나중에 신지가 준이 안낳았으면 큰일날뻔했다고는 했지만 그거야 이미 낳고 난 뒤고 정들었으니까지... 결국 임신으로 1년짜리 장기프로젝트 합류도 물거품...
이렇게 자기 꿈 있는 여자 한순간에 집안에 들어앉히는게 너무 당연하게 그려지고 그것도 모자라서 자기 꿈 찾겠다고 참다참다 이혼한 신지만 나쁜년이라고 욕먹었지 민용은 로맨스의 주인공이되서 끝까지 찬양받았던것도 지금 생각하니 은근 딥빡이야
또 거슬리는건 이윤호...
맨날 기집애처럼 ~하고있냐? 라는 말을 달고 살아. 당연히 ~는 부정적인 뉘앙스
마지막까지 이 기집애가 이 계집애가 이지랄하던데 진짜 자집애새끼가 죽을라고... 이런애가 일진미화스토리까지 범벅되서 빨렸다는것도 소오오름...
집안 내력이신가 할애비도 바람 애비도 바람... 바람 스토리 은근슬쩍 끼어놨던것도 혐오스럽고
아직도 개성댁네 미스테리 부분이나 캐릭터자체로 시트콤 자체가 웃길수있게 짜여진 큰 그림은 지금도 먹힐만한거 같은데 그 속의 내용이 너무하다 싶어서 날림으로 쭉 대충 보고 끝냈음.
요즘 미달이방학숙제로 짤이 유행하면서 갑자기 보고싶어져서 본거였는데 내 안의 거하킥 애정이 이번에 재탕하면서 와장창 깨지는 계기가 되었다는 웃픈 이야기였어.
진짜 고작 10년전 작품이 이 따위라는게 슬퍼오더라
박해미 캐릭터 판타지.. 나같으면 이혼